레벨 7 교컴지기 2013.05.28 08:32
아주 몰입하여 읽으셨군요...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유한구의 논문 <열린교육의 두 측면, 학과 사>는 참고자료였습니다. 
첫번째 공부에 대한 보완, 두 번째 공부에 대한 연결 정도 기능을 하는 것으로 선정한 것이죠.
두 번째 공부의 주제자료는 이홍우의 <교육의 근본 그 말살과 회복>입니다. 

기왕 느낌나누기 올려주셨으니 다른 샘들도 같이 보시고 댓글을 달아 느낌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느낌나누기는  이홍우의 <교육의 근본 그 말살과 회복>에 대하여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비밀글
레벨 6 별이빛나는밤 2013.05.28 13:22
제가 어디로 보고 뛸 지 자세히 보고 뛰었어야 했는데 그냥 막(?) 뛰다 보니 엉뚱한 데로 뛰었다는..ㅋㅋ
여러 선생님들 저의 실수를 이쁘게 봐주세요^^
레벨 7 교컴지기 2013.05.28 13:36
아뇨, 오히려 잘 됐어요. 제 입장에서도 그 놈을 단순 참고자료가 아니라 한 번은 걸러주면서 지나야겠다 생각했거든요.
이심전심 통했나 봅니다. 공부의욕은 좀 과잉돼도 밉지 않은겁니다.^^
레벨 7 교컴지기 2013.05.28 08:42
열린교육에 대한 시행방법이나 추구하는 지향이 이렇듯 다양한 각도에서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아마도 <관주도의 획일적 시행> 때문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수업방법과 수업환경을 바꾸는데 
치중한 나머지 열린교육이 가진 긍정적 의미마져도 제대로 전파되지 못하고 싸잡아 비판 당한 것이죠.

첫 읽기자료에서와 마찬가지로 학문을 대하는 '진중한 태도'는 대단합니다.
다만, 별밤샘 언급하신 대로 고정불변한 자신의 지식관, 수업관, 학습관을 상수로 놓고
논의를 전개하다 보니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진행되고, 무엇을 대상으로 해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는 저자 특유의 글쓰기 방식이 있지요.

그 집착(좋게 말하면 학문적 정직성, 나쁘게 말하면 다른 관점과의 소통불가) 때문에 주장의 전개가
좀 더 풍부하고 다채롭게 이어지지 못하는 부분은 참으로 아쉽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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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별이빛나는밤 2013.05.28 13:25
예. 배우고 연구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견해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하겠지만 그것이 집착이나 아집이나 불변의 성역으로 굳어지는 것이 아니라 늘 변화에 대한 가능성을 유연하게 열어놓고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유한국 교수의 글 두 편을 읽으며 해보게 됩니다.
레벨 5 노유정 2013.05.28 16:41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음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논어

 

이 학파가 초지일관되는 지식관, 수업관, 학습관을 상수로 정했다는 캡틴샘의 말씀에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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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또바기방쌤~ 2013.05.29 00:04

저 역시도 열린교육의 광풍이 시작하던 시기에 실습을 마치고, 발령받은 첫해에는 1박 2일 워크샵에도 갔더랍니다. 그 때 이런 논문을 읽었다면 더 깊이 고민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습니다.

섵불리 반박할 수 없는 논리적 짜임새때문에도 힘들고, 부정의 부정으로 문장을 마무리하는 것은 가뜩이나 어지러운 머리 속을 더욱 복잡하게...^^ 전체적인 내용도, 글투도, 결론도 고집스러움이 묻어나네요.

<암기위주의 경전공부는 위기지학의 한 가지 방편도 될 수 있는 것이다>든가...<경전 공부는 도를 마음 안에서 구하는 것>이라든가... 하는 내용을 보면서는 이 분 갓 쓰고, 도포 입고 서원에 앉아 학생들 문리가 트일 때까지 경전을 외게 하잘 것 같은 상상도 들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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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별이빛나는밤 2013.05.29 10:35
선생님도 그런 기억 혹은 추억(?)이 있으시군요^^
제가 만약 서울교대에 입학해서 이 교수님이 제 지도교수가 되었더라면 저는 아마 논문 쓸 때 지식관이나 수업관 등의 의견의 차이로 인해 제 때 졸업을 못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잠시 해보았다는...ㅎㅎ 제가 졸업한 대구교대 영어심화과정은 학부시절 논문을 쓰지 않고 대신 교실 영어 테스트로 졸업 시험을 치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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