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5 노유정 2013.06.20 10:19

  선생님의 논지가 담긴 글 잘 읽었습니다.

두 가지가 생각나는데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와 '우리 민족의 특성'입니다.

선생님의 의견 중 "불가능" 이나 "강요"를 보면서 생각나는 것은 저도 젊은 시절 엄청 비판적이었고 부정적 입장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년이 된 지금, 이전의 많은 청춘들의 치열한 고민들이 현실적 상황에서 실천이 되었는지는 모르나 우리나라는 세계의 이슈국이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수한 유전자를 이어받은 민족의 특성은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으며, 다른 나라 같으면 벌써 망해 후진국이 되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 세계의 중심을 움직이는 곳곳에 한민족이 일하고 있지요.

  다만 바라는 것은 경제 가치에 좌우되지 않는  흔들림없는 교육 정책과 실천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선성장 후분배'라는 현실 검증에서 실패한 구호를 버리고,

복지국가로 초석을 다져서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로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거기에 교육의 힘이 보태지면 스스로 서는 자, 아닌 것을 제대로 비판할 수 있는 지성인, 우리가 낸 세금으로 우리의 자녀들이 혜택을 받는 투자개념의 투명하고 선순환적인 세금체계... 지식기반사회가 추구하는 지식 개념에서 한참 벗어났지요 ㅎㅎ. 

비밀글
레벨 7 교컴지기 2013.06.20 15:21
나중에 얘기하면 좋을 것 같은데... 민족, 한민족... 이런 개념에 대하여 말이죠. 이 민족 개념은 국가주의 개념과 더불어 논쟁점이 있어요. 우리에게 민족, 국가 이런 과잉 이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언제 시간날 때 민족, 계급... 이런 얘기 좀 해 보죠.
레벨 5 노유정 2013.06.20 15:42
민족, 한민족 ...그것은 분명 과잉 교육의 부작용일겁니다... 하지만 벌써 체화되어서 자동으로 나옵니다.
레벨 3 히말라야시타 2013.06.20 23:21
두서 없는 글에 좋은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 일찍 정신을 못차리고 써서 제가 네셔널리즘을 언급했나 싶었습니다. ^^
레벨 7 교컴지기 2013.06.20 14:53
[질문] 돌째에 이어지는 글들을 보면 그동안 지식관에 영향을 미쳤던 학자들의 긍정적 측면들을 수용하시는 관점으로 보입니다. 말하자면 '통합적 지식관'이라 할만한데요. 통합적 지식관을 반영하기에는 우리교육현실에서 불가능하다는 진단도 함께 내리고 계시군요. 그러면서 '학문을 통한 심성함양과 자유의지를 지르는 지성개발이 과연 가능할지에 대한 강한 의문'을 갖게 되셨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단락에서 '철학적 회복을 통한 사유'가 대안이라 하셨잖아요? 제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위에서 통합적 지식관이 우리 교육 현실에서는 불가하다는 진단과 '철학의 회복을 통한 사유'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이 돼서요. 그래서 보충설명을 요하는 질문입니다. 주체적 인간을 기르기 위해 '사유'을 바탕으로 하는 교육이 우리 교육현실에서 이뤄질 수 있으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그냥 이홍우교수처럼 교과의 진정한 의미를 교과답게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답이 될 수 없을 듯 하고...
비밀글
레벨 3 히말라야시타 2013.06.21 00:31

두번째에서 편중된 지식을 비판하기 위해 저자가 근거로  들었던 통합적 지식관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를 요약하면서, 개별차도 고려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실현 불가능함을 이야기하고자 하였습니다. 요약한 부분을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취지였는데, 제가 읽어봐도 난해하여 정리가 안되네요. 

아래의 다른 글에서 지적하셨듯이, 저자의 지식관은 이홍우 교수의 교과를 통한 심성의 함양과 그 맥락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두 저자의 관점이 철저한 교과 중심의 심도 있는 학습에 의한 철학에의 도달(지식과 심성함양을 철학이라는 말로 표현한다면)이라고 한다면,  제가 언급한 교과학습을 통한 철학의 실현은 그야말로 개별교과에 '철학'교과의 관련 내용을 직접적으로 접목시키는 융합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법론적으로 접근하는 비사유적인 방식이 과연 철학적 사유에 도움이 될 것이가에 대해서는 더한 논의가 있어야합니다. 그럼에도 실용성만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지식의 균점을 찾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 요구로 창의성과 문제해결중심의 지식교육 흐름을 벗어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사유의 방식 또한 방법론적 측면으로 접근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실제 수업에서 다루는 학문적 교과내용 중심 학습에는 사유를 위한 자리가 없고,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내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경영 경제적 맥락에 치중된 생산적 지식을 비판하는 것이므로, 철학적 사유방식에 대한 방법론적 접근을 교과에서 다룰수 있도록 여지를 만들어내는 것도 해결방안이라 생각했습니다. 일례로 논술형 수행평가를 예로들면, 단답으로 표현되는 상황들을 논술로 표현을 하게 되면, 단편적인 사실의 연결하여 표현하고,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 방식을 교육받으며, 더 나아가 교과별 철학 명제에 대한 논의를 끌어내어 표현할 수 있도록 반복 훈련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고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즉, 다수 대상의 단기적 방법론적인 접근이지만, 낮은 단계일지라도 철학적 사유를 포함한 지식교육이 가능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비밀글
레벨 7 교컴지기 2013.06.21 08:39
잘 들었습니다... 이홍우 교수 등이 주장하는 '교과를 교과의 성격에 가르치는 것이 최선'이라는 선언적 문구만으로는 사유가 담긴 교육이 가능하겠는가라는 의문에서 질문드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본 논문의 저자(강현석 교수)는 초기에는 교과에서 지식교육를 중시하는 듯 하다가 최근에는 서사중심 교육과정(내러티브), 후기 브루너의 문화구성주의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죠. 확실히 이 논문은 여러 군데서 충실하기 못하게 쓰여진 점들이 발견되긴 해요...

비밀번호 확인

댓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댓글쓰기 - 로그인한 후 댓글작성권한이 있을 경우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