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정 2013.07.04 16:30 | |
논문의 여러 주장들을 전체적인 사회 현상을 더듬어 비평하신 점이 돋보입니다. 인류문화학적 관점에서 학교 교육은 대하가 흐르는 것처럼 가장 천천히 가장 늦게 변화되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사람들을 너무나 재촉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리뷰할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첫째는 '뭐 아는게 있어야 비판적 리뷰를 하지 ....'. 둘째 그러면 나는 어떤 대안을 제시할 수 있나? 셋째는 여러 학자들처럼 문제의식을 가지고 학문적 검증의 논문을 시도라도 해 보았나? 등 그래서 항상 비판적 리뷰가 참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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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바기방쌤~ 2013.07.08 08:09 | |
저도 제 지식의 한계를 알고, 글로 풀어내는 것도 자신 없어서 더 머뭇거리는 것 같아요. 특히 저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생각해 보는 것 자체가 취약하기 때문에...^^ 그래도 선생님들의 의견을 공유하며 많이 배웁니다. ^^ 감사해요. |
별이빛나는밤 2013.07.05 22:11 | |
리뷰 잘 읽어봤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그리고 제 리뷰에서도 언급한 대로) 비판적 검토를 넘어 부족하더라도 본인이 생각하는 지식 개념을 더욱 강하게 밝혀주었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계속 남아있네요. (독자들의 동의 여부를 떠나) 본인이 생각하는 지식 개념을 확실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홍우 교수는 역시 남다른 것 같아요.^^. 더 미루면 짐이 될 것 같다는 그 심정도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충분히 공감하실 것 같아요. 물론 그것이 마냥 부담감이라기 보다는 공부하는 교사로서의 책임감 내지 자존심 정도로 해석이 되네요.^^. |
또바기방쌤~ 2013.07.08 08:15 | |
'공부하는 교사로서의 책임감 내지 자존심 '^^ 그렇게 얘기해 볼까요? 피하고 싶은 부담감이라기보다는 꼭 해야겠다는 다짐으로 가져보는 마음이에요. 저는 때로 저 자신을 교육계라는 다단계 피라미드의 맨 아래 돌로 생각해서(바뀐 교육과정의 새 교과서를 가장 늦게 본다거나, 어떤 지침을 설명없이 해야하는 것으로 하달받을때 특히 더!!!) 우울해 할 때가 있는데요, 그 맨 아래 돌멩이지만 고민하고 공부하며 지낸다면 더 튼튼히 받치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학자들의 논문들을 읽으며 자기 주장이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는 것을 볼 때는 생활에서나 이런 공부에서나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일은 참 어렵고 책임감이 따르는 일임을 새삼 생각하게 해요. ^^선생님 말씀처럼 그런 면에서 이홍우 교수는 대단하구요. |
사람사랑 2013.07.05 22:43 | |
아..저도 날이 밝아 오기전에 빨리 리뷰를 올려야하는데.... 저자는 왜 개념을 확실하게 밝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는데.... 우리나라의 독특한 학문적 풍토때문은 아닐까? 했습니다. 저자가 이 글을 쓸 당시는 아무래도 학계에 진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본인의 지식관을 피력하거나 선배들의 지식관을 비판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빨리 저도 리뷰를 올려야겠습니다. |
또바기방쌤~ 2013.07.08 08:19 | |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사회적으로든 학문적으로든 우리 문화에 여전히 존재하는 유교적인 분위기로 이해해도 될까요? 어리거나 여러 경륜이 부족한 사람이 윗사람에게 반하거나, 비판하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은 모나고 예의 없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도 있었겠네요. |
노유정 2013.07.08 09:33 | |
아마 교육학 실천과 이론을 공부하는 내내 생각해야 할 두 학자는 이홍우교수와 강현석교수이지 싶습니다. 한 분은 심신햠양이라는 지식의 개념을 정의해주셨고, 후자는 지식기반사회에서 지식의 개념의 비판적 검토를 하시면서 새로운 교육 사조를 도입해서 대안을 제시하는 중요한 지점에 계시네요. |
저는 지난 주 페이스북에 올리셨던 프로젝트 학습과 관련한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지난 번 제 토론 글에 주신 질문의 답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