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7 교컴지기 2013.07.04 09:44
그렇죠. 좋은 논문은 '그래서 왜, 당신의 의견은 무엇인데?' 여기에 답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왜 저자가 '지식기반사회가 추구하는 지식개념의 비판적 검토'라 했는지 왜 '검토'까지를 논문에서 드러낼 과제로 생각했는지 모두들 감을 잡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바로 대안적 지식개념을 정립하기가 그만큼 어렵고 난해한 작업이라는 반증이죠... 아마 우리 공부도 순간순간 명쾌하게 잡히기보다 이렇듯 미로 속을 헤매다가 작은 연결과 그로 인한 통찰을 얻어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 봤어요. 정성 담긴 리뷰 잘 읽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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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또바기방쌤~ 2013.07.08 08:07
격려 감사합니다. 학자들로서도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늘 다른 사람의 생각, 말, 행동을 평하기는 쉬우나 대안을 제시하기란 얼마나 어려운지요..^^
저는 지난 주 페이스북에 올리셨던 프로젝트 학습과 관련한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지난 번 제 토론 글에 주신 질문의 답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어요. 감사합니다....
레벨 5 노유정 2013.07.04 16:30

  논문의 여러 주장들을 전체적인 사회 현상을 더듬어 비평하신 점이 돋보입니다.

인류문화학적 관점에서 학교 교육은 대하가 흐르는 것처럼 가장 천천히 가장 늦게 변화되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사람들을 너무나 재촉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리뷰할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첫째는 '뭐 아는게 있어야 비판적 리뷰를 하지 ....'.

둘째 그러면 나는 어떤 대안을 제시할 수 있나?

셋째는 여러 학자들처럼 문제의식을 가지고 학문적 검증의 논문을 시도라도 해 보았나?

등 그래서 항상 비판적 리뷰가 참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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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또바기방쌤~ 2013.07.08 08:09
저도 제 지식의 한계를 알고, 글로 풀어내는 것도 자신 없어서 더 머뭇거리는 것 같아요. 특히 저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생각해 보는 것 자체가 취약하기 때문에...^^ 그래도 선생님들의 의견을 공유하며 많이 배웁니다. ^^ 감사해요.
레벨 6 별이빛나는밤 2013.07.05 22:11

리뷰 잘 읽어봤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그리고 제 리뷰에서도 언급한 대로) 비판적 검토를 넘어 부족하더라도 본인이 생각하는 지식 개념을 더욱 강하게 밝혀주었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계속 남아있네요. (독자들의 동의 여부를 떠나) 본인이 생각하는 지식 개념을 확실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홍우 교수는 역시 남다른 것 같아요.^^.

더 미루면 짐이 될 것 같다는 그 심정도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충분히 공감하실 것 같아요. 물론 그것이 마냥 부담감이라기 보다는 공부하는 교사로서의 책임감 내지 자존심 정도로 해석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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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또바기방쌤~ 2013.07.08 08:15
'공부하는 교사로서의 책임감 내지 자존심 '^^ 그렇게 얘기해 볼까요? 피하고 싶은 부담감이라기보다는 꼭 해야겠다는 다짐으로 가져보는 마음이에요. 저는 때로 저 자신을 교육계라는 다단계 피라미드의 맨 아래 돌로 생각해서(바뀐 교육과정의 새 교과서를 가장 늦게 본다거나, 어떤 지침을 설명없이 해야하는 것으로 하달받을때 특히 더!!!) 우울해 할 때가 있는데요, 그 맨 아래 돌멩이지만 고민하고 공부하며 지낸다면 더 튼튼히 받치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학자들의 논문들을 읽으며 자기 주장이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는 것을 볼 때는 생활에서나 이런 공부에서나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일은 참 어렵고 책임감이 따르는 일임을 새삼 생각하게 해요. ^^선생님 말씀처럼 그런 면에서 이홍우 교수는 대단하구요.
레벨 5 사람사랑 2013.07.05 22:43

아..저도 날이 밝아 오기전에 빨리 리뷰를 올려야하는데....

저자는 왜 개념을 확실하게 밝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는데....

우리나라의 독특한 학문적 풍토때문은 아닐까? 했습니다.

저자가 이 글을 쓸 당시는 아무래도 학계에 진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본인의 지식관을 피력하거나 선배들의 지식관을 비판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빨리 저도 리뷰를 올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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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또바기방쌤~ 2013.07.08 08:19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사회적으로든 학문적으로든 우리 문화에 여전히 존재하는 유교적인 분위기로 이해해도 될까요? 어리거나 여러 경륜이 부족한 사람이 윗사람에게 반하거나, 비판하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은 모나고 예의 없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도 있었겠네요.
레벨 5 노유정 2013.07.08 09:33

아마 교육학 실천과 이론을 공부하는 내내 생각해야 할 두 학자는 이홍우교수와 강현석교수이지 싶습니다.

한 분은 심신햠양이라는 지식의 개념을 정의해주셨고,

후자는 지식기반사회에서 지식의 개념의 비판적 검토를 하시면서 새로운 교육 사조를 도입해서 대안을 제시하는 중요한 지점에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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