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7 교컴지기 2013.09.30 08:22
혁신교육 추진과정에서 활동가들의 피로감에 대한 우려에 공감합니다. 특히 경기도에서 많은 부분 발견되고 있죠. 이러한 현상은 양적학대보다는 질적강화쪽으로 무게를 두라는 징후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중간에  "...이는 듀이와 스키너 이론을 학생의 실존과 연계하여 설명한 것으로 파악된다." 부분에서 듀이는 워낙 폭 넓은 통찰 속에서 교육을 조망했지만(그래서 말씀하신 표현에 무리가 없지만), 스키너의 경우는 손다이크와 함께 행동과학적 관점으로 교육을 바라보았죠.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 실존적, 미학적, 비계 등의 문제인식이 스키너의 이론과 연계하여 진행된 것은 아닙니다. 시대적으로도 많은 차이가있고. 그냥 그 문장에서 스키너만 빼버리면 나머지는 문맥상 이상이 없어요.

아이즈너의 평가관이 혁신교육의 장면에서 수행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총론(문제해결과정, 표현적 결과를 보겠다는) 차원에서 영향을 미치는 단계이고 전반적인 문제의 유형과 개발에서는 여전히 신뢰도 혹은 타당도, 공정성 등의 제한 때문에 아이즈너가 말한 참평가에 다가서기에는 갈 길이 좀 멀다는 느낌이죠?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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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히말라야시타 2013.09.29 21:58
스키너 부분은 다시 공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기본적으로, 교육에서 나타나는 각종 문제, 특히 입시중심의 시스템은 경쟁적 사회를 반영한 것이라 교육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조가 교사들에게 평가의 자율권을 주기에는 큰 장벽이 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갑갑하기는 하지만, 민원의 번잡함을 생각하면 의욕이 확 접히면서 객관성을 가질 수 있는 것만으로 한정을 하기도 합니다. 학교는 역시 사회의 축소판의 모습이 있어서 경쟁과 불신을 통제하는 것이 부적인 면을 최소화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적 성장을 하면서 부적 확대를 축소하는건 정말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네요.
레벨 7 교컴지기 2013.09.30 08:24
우치다 타츠루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군요. "교육개혁이란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를 멈추지 않고 수리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그러니까 완전히 고장나 있음을 알고 있지만 모든 것을 멈추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없다는 말이겠지요. 여기에 우리의 고민이 있어요. 그리고 고도의 통찰과 안목이 필요하기도 하고... 이런 점 때문에 공부를 멈출 수 없는 것이고... 비오는 아침이군요. 오늘도 힘찬 하루!
레벨 7 然在 2013.10.14 14:29
예,, 달리는 자동차를 멈추지 않고 수리하는...
딱 적절한 표현이네요.. -.-;

혁신학교에서 우려되는 일 중의 하나가 각 이론들의 내용을 맥락적으로 잘 활용하지 못하고, 형식적으로 도용하려할 때 생기는 문제들입니다. 그럼 소위 말하는 연구학교와 다르지 않다는 문제에 도달하겠지요.. 결국 현장 교사들의 역할 또한 막중합니다 그려.. 정작 달리는 차 안에 있는 우리 교사들 말이죠...
레벨 3 지구별나그네 2013.10.02 04:42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를 멈추지 않고 수리하는 것. 아, 그렇네요. 쩝. 다같이 이 자동차를 멈추고 다 함께 이 교육의 방향을 바꿀 수는 없겠지요? 흠. 어려운 일이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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