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7 교컴지기 2013.12.12 08:21
좋습니다. 공부모임 방에도 올려서 서로 토론하고 배우고 익혀 교사로서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밀글
레벨 7 교컴지기 2013.12.12 13:08
■ 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개요
 
  ° 목적 :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소양 수준 파악 및 소양 수준에 영향을 주는 배경 변인과의 연계 분석을 통해 각국 교육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 제공
  ° 특징 : 지식을 상황과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소양’을 강조하는 평가
  ° 평가 대상 : 대부분의 나라에서 의무교육이 종료되는 시점인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루어짐.
                우리나라의 경우 만 15세 학생의 대부분(약 98%)이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함.
  ° 평가 방법 : 평가 대상 학생들을 무선 표집하며, 2시간의 지필 검사로 평가가 시행됨.
  ° PISA 2009 참가국 : 총 65개국(OECD 국가 34개국 포함)이 참여하였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157개교(고 137개교, 중 20개교)의 만 15세 학생 약 5,123명이 참여함. 
    - PISA2009부터 상하이(중국), 싱가포르, 두바이 등 8개 국가 또는 경제협력 파트너가 추가로 처음 참여함
  ° 주관기관 및 주기 : OECD에서 주관하고 다년 주기로 평가
  ° 의의 및 활용도 :  우리나라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등의 학업성취도 국제적 수준을 알 수 있으며 배경 변연과 연계분석을 통해 교육과정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
비밀글
레벨 6 별이빛나는밤 2013.12.12 17:59
잘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부모임 방에도 글 올려놓을께요. 그리고 제가 놓친 부분도 꼼꼼하게 알려주셨네요. 감사해요^^ 이 부분 반영해서 중3학생 -> 열 다섯 살짜리 학생으로 본문 수정 했습니다.
레벨 7 교컴지기 2013.12.12 20:02
아, 그 평가 대상 부분은 헷갈릴 수밖에 없어요. 우리나라의 경우 만 15세로 자르면 고1에 대부분, 소수가 중3에 분포하기 때문에 그 분포를 고려하여 배정을 하게 됩니다. 예컨데 미국(2009)은 만 15세로 자르면 69%가 고1에, 20%가 고2에,11%가 중3에 속한다고 해요. 그런데 이 만 15세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의무교육이 종료되는 시점을 잡은 것인데... 우리 아이들은 3월에 새학기가 시작되고, 유럽, 미국, 일본 아이들은 9월에 신학기가 시작되죠. 이런 차이가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도 살펴볼 과제입니다.
레벨 7 교컴지기 2013.12.12 20:14
독일은 2000년 PISA 성적이 형편없이 나와서 10년 동안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죠. 그 결과 2012년에는 OECD 평균을 상회하는데 이것을 두고, 독일 교육당국은 "교육이 기회균등으로 가고 있다..." 는 증거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즉, 그들은 교육의 선순환 과정을 수월성보다는 평등성에서 찾고 있다는 것이죠. 이번에 대학등록금 완전 철폐도 평등을 추구하는 그들의 의도를 읽을 수 있어요. 

그런데, 관심이 가는 대목은 독일의 교사협회장 크라우스가 저와 비슷한 주장을 했는데 그것은 바로 "PISA 평가를 멈추어야 한다"라고 했다는 것이죠. 제가 과몰입을 경계한 것과 비슷한 맥락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독일에서도 비판적인 시선으로 보면 교육에서 평가 자체가 갖는 한계를 무시하고 지구촌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줄세우기하는 것을 경계하는 거죠. 이것이 결국은 바람직한 전인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한국 언론에서 이번에 핀란드가 10권 아래로 추락했다고 크게 보도를 했는데, 이것은... 말하자면 부끄러운 일이죠. 

“한국의 학생들은 잔인한 대학시험을 보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한다. 극단의 경쟁이 학생들의 자살률을 높인다. 이 어리석은 시험을 통과하여 대학에 들어가면 학생들은 독서와 글쓰기를 하지 않는다.”

뉴욕 타임즈 해외판의 기사입니다. 곧 출간될 제 단행본에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비밀글
레벨 6 별이빛나는밤 2013.12.13 04:49
저도 독일 모든 주에서 대학등록금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반가운 소식 접했습니다. 그나마 학기당 75만원이었던 등록금이 완전히 없어지는 거지요. 저는 독일 학교제도의 조기 트랙 분리(초등 5학년 때 김나지움, 합슐레 등 4개의 트랙, 즉 실업계, 인문계 등으로 진학 결정)가 사회취약계층 아이들이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심하게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이런 소식들을 접하면서 독일은 평등 정신이 살아있는 사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피사를 교육정책수립 및 교육환경개선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좋은 취지로만 생각하기에는 이미 너무 권력화되었고, 말씀하셨듯이 전 세계 학생들을 특정 영역의 표준화 문항으로 평가, 비교하여 학력저하논쟁으로 몰아가는 이 거대한 시스템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곧 나올 단행본 스포일러, 감사합니다.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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