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7 然在 2014.05.16 10:54

앙,, 애써서 써주셨는데

글을 달지 못하고 있어요..

논문도 다시 읽고 교육과정학의 이해도 다시 읽고, 수업 전문성의 재개념화도 다시 읽고,,,

그저 읽기만 할 뿐 말이 안나오네요... 이번 주말 연수 끝나고는 어떻게든 써야할텐데...

 

먼저 써주신 샘에게 먼저 감사인사 보내고, 담주에는 같이 얘기 나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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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동글이샘 2014.05.21 16:43
댓글 감사해요 샘.. 주제가 광범위해서일까요, 저도 여러 번 읽었지만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아서 일단 되는대로 써 보았어요. 그래서 정선되지 않은 부분들도 많고요. 함쌤의 독촉문자에 일단 올렸는데 그 뒤로 또 정신없이 지내다 이제야 샘들 댓글에 답글 답니다. (왜 꼭 바쁜 일들은 한꺼번에 몰려 오는 것일까요..) 샘도 건강 챙겨가시면서 지내시구요. 바쁜 와중에 짧은 이야기라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당~
레벨 3 섬쌤 2014.05.16 20:46
음... 어떻게 하면 글을 이렇게 쓸 수가 있을까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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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동글이샘 2014.05.21 16:44
음.. 저도 어떻게 하면 샘처럼 교실에서 실천하고 기록하는 교사가 될 수 있을까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이럼 안 되는데.. ㅡ..ㅡ)
레벨 7 교컴지기 2014.05.20 10:56
"교육과정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적어도 주어진 그 교육과정 (혹은 지식 체계)가 모두 절대적 진리는 아니고,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그러한 위계와 구성으로 이루어졌다는 걸 인식한다면, 교사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가치와 사적 경험을 연결시켜 재구성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할 수 있지 않을까."... 현실적인 문제를 잘 언급해 주신 것 같아요. 좀더 욕심을 부린다면, "교육과정의 근본적 재구성"에도 교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전문가로,연구자로 거듭난다면 좋겠지요.

결국 말씀하신대로 재구성을 하더라도 전역적 의사결정 권한이 없는 교사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므로... 이것을 어떻게 병행하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교사들은 교육과정에 대한 관심이 큰 편입니다. 총론에 개입하려는 노력도 있고... 다만, 그것이 교사단체 측면에서 투쟁의 일환으로 진행됐던 한계가 있죠. 일상화의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성 담긴 토론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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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동글이샘 2014.05.21 16:49
많이 바쁘실 텐데 댓글 감사드려요. 우리나라 교사들의 교육과정에 대한 관심과 총론에 개입하려는 노력 등은 몰랐던 부분인데, 새로운 면을 알려주셨네요. 투쟁의 일환을 넘어서 일상화의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교사의 개인적 노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인데, 교육과정에 있어 교사들이 전역적 의사결정 권한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을 할 수 있을까요?
레벨 7 교컴지기 2014.05.21 20:05
가르치고 배우는 주체의 두 핵심 중 하나인 교사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정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일이죠. 그동안 내용을 정할 때 권력의 핵심부가 아웃라인을 정하고, 소위 교과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이 참여해 왔다고 볼 수 있죠. 사실, 교과전문가(대개는 교수들)들도 내용 선정의 핵심적 권한을 갖지는 못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교육이 철저하게 정치에 예속돼 있는 나라에서는 더욱 그러했죠... 따라서 이것은 교사가 어떻게 참여할 것이냐 하는 문제와 함께 교육을 바라보는 문화 자체가 바뀌어야 하는 문제죠. 그렇게 될 수 있다면 훨씬 더 쉬운 방법으로 교사가 교육과정의 실행뿐 아니라 편성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겠죠... 그러므로 교육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이 학문을 둘러싼 정치사회적 환경을 이해하고 개선하려는 노력과 병행돼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레벨 5 사람사랑 2014.05.20 22:12

샘의 글을 보면서 참 깔끔하고 보기가 쉽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숨겨진 내공이 대단하신 샘과 함께 공부모임을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샘이 지적하신 교육과정의 재구성에 대한 한계에 공감을 많이 하면서  간극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교사들 간의 반성적 경험의 공유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좀 더 파급력을 높이고 이론에까지 영향을 미치려면 그 기술 중에서 패턴과 숨겨진 문화적 양상을 발견, 고찰, 비판하는 연구적 역량이 필요하다고 본다. '라고 하셨는데 이런 패턴과 문화적 양상을 발견하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요?

아. 정말 교사하기가 힘들 것 같네요.

글을 쓰는 것도 어려운데 이런 것을 파악하는 능력까지 갖추어야 한다니.....

 

샘의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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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동글이샘 2014.05.21 17:18
부끄러운 글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공이라 하기에는 아직 많이 어설프고 배워야 할 것이 한참 많습니다. 저도 교컴 공부모임에서 선생님들 비롯한 다른 분들께 많이 배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 글을 올려놓고, 희망적이라기보다는 현실적인 한계에 초점을 둔 힘빠지는 글을 쓴 것 같아 살짝 후회가 들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
질문해 주신, (교사들의 교단 일기와 같은 기록에서) 패턴과 숨겨진 문화적 양상을 발견하는데 필요한 능력은 (소위 말하는) 이론 세계의 연구 방법론, 특히 연구자의 기록을 분석하고 그 안에서 패턴을 발견하고자 하는 질적 연구 방법론에서 많이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패턴을 발견하고 주제별로 나누려면 근거가 될 수 있는 이론이 또 필요할 테구요. 예를 들어, 학교에서 성별로 또래 집단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는가를 알고자 한다면, 그 연령대 아이들의 발달적, 정서적 특성과 또래 집단 형성에 대한 기존 연구나 이론의 틀이 필요한 것처럼요. 그러니 일단은 교사(연구자)의 기록이 필요하고, 기록을 분석할 수 있는 이론적, 연구방법론적 지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기록이라는 것이.. 시간이 참 많이 들어요. 글을 꾸준히 쓴다는 것도 쉽지 않고요. (저도 참 잘 안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일단은 기록이 있어야 그걸 토대로 분석을 하든, 다른 선생님들과 공유를 하는 것이 가능할 테니, 글로 일단 쓰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함쌤이 글쓰기를 강조하시는 것도 같은 맥락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혼자 하는 건 정말 어려운 것 같고요. 서로 읽고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모임이 있으면 지속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교컴 공부모임도 그런 곳이라 생각하고요. 압박감 느끼고 허덕거리는 것 같아도 같이 하다 보면 어느새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같이 하는 게 그래서 좋은 거 아닐까요? ^^;
레벨 7 교컴지기 2014.05.21 20:11
동글이샘이 좋은 답변 주셨습니다... 이 능력이 갖추어지는 과정에 눈에 보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알 수 있죠. 10년의 사람사랑샘, 그리고 지금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사랑샘을 구분하는 것(그 눈에 보이지 않는 질적 요소 같은 것)은 무엇일까? 분명히 다르거든요. 그것을 교육학에서는 발달이라 부르기고 하고 성장이라고도 하죠. 꾸준히 공부하는 목적이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어떤 역량은 갑자기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경우는 없어요. 내가 어떤 삶을 살것이고, 그를 위해 어떤 공부의 과정을 거칠 것인가를 마음에 새겼다면, 틀림없이 그 어떤 역량이든 성장을 하게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특정한 역량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경험(실천)과 결합이 돼야겠지요. 그럴 때만 내 자신의 역량이 되는 것이기도 하고.
레벨 3 히말라야시타 2014.05.25 20:00

정연한 글쓰기에서 내공이 느껴지시네요. ^^

교사와 학생의 만남만큼 존재하는 맥락, 시간들 안에서의 형성되는 특수한 교실 내 경험, 기록과 논의 조차도 일이되는 현실에 크게 공감이 되었습니다. 교사에게 일어나는 각종 일들은 비슷한 상황에도 주변 상황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는 거 같습니다. 이런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교사 자신이 매우 부지런히 기록을 해야하고, 분석할 수 있는 학문적 연찬을 겸해야한다는데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싶기도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교육 자체의 태생적 특성인, 이론의 개별적 적용보다는, 개별 사안별 대처가 필요함으로 인해 교사 개개인의 역량과 책임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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