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3 권선생1 2014.09.19 20:35
논문리뷰가 이리 울컥스러워도 되는건가요 ㅠ 논문자체도 굉장히 감동적이었어요 제가좋아하는 단어..진정성이 떠올랐고요 더 남은 이야기는 리뷰로 올릴게요.. 집에가서 아들 재우고^^
비밀글
레벨 5 *제인* 2014.09.22 22:23
아~~ 중견교사라 너무 생경한 단어에요......^^
전 요즘에 더 여유가 없어진거 같아요.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하는 생각도 부질없이 하기도 해요.
우리 아이들이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되는 글이네요~~
비밀글
레벨 3 비아1 2014.09.23 00:32
교사의 전문성이라는 말이 어렵습니다. 특히 특수교사의 전문성이요,,,
특수교사의 전문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비밀글
레벨 6 주주 2014.09.25 14:56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그만큼 또 어려운 '교사의 전문성', '특수교사의 전문성' ...
오늘 모임에서 좀 더 깊이 이야기 나눠 보기로 해요~~
레벨 1 눈부신 2014.09.25 14:49
다른 분들 글을 모두 읽고 다시 리뷰를 달자면..
수업이란 무엇이고, 교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결과는 다 나와 있는것 같습니다.
밖에서 보면 교사라는 사람들은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는 사람들로 보지만 관련직종에 있는 다수의 사람들이 그 결과에 자신을 맞추기것을 너무 힘들어합니다.
그 결과를 쫓는 것이 옳은 일인지 알면서도, 교직의 윤리성을 포함한 전문성들이 당연한지 알면서도 모든 교사가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를 얼굴보며 차마시며 가을 냄새를 늦게까지 맡으며 함께 짚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비밀글
레벨 6 주주 2014.09.25 15:43
논문을 숙독하지 못한채... 일단 게시글 하나를 써 놓아야 선생님들께서 꼬리를 이어 내실 듯 하여 깊히 없는 제 이야기를 해 놓은 것이 부끄러워지네요. 그러나 뭐... 선생님들이시니, 부끄러움 따위는 잊으렵니다.

우리반에 냄새나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요. 우리반 친구들은 다행스럽게도 그 친구의 냄새가 잘 느껴지지 않는지 몸으로 부딪기며 잘 놀곤 해요.(그러나 실상 냄새는 좀 심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반 보조원 선생님은 그 친구를 홀딱 벗겨서 씻겼으면 좋겠다고 저에게 늘 말씀 하시곤 합니다. 냄새를 참지 못하시거든요. 물론 냄새 나는 것이 좋은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저도 그 친구 옆에서 무엇인가를 지도하기 어려울때가 종종 있어요.
여튼, 그 친구는 덩치는 크지만 성격은 섬세하고 예민한 아이라서 저와도 이야기를 트는데도 한참이나 걸린 아이예요. 저는 그 아이와의 관계가 중요하고(마음을 쉽게 열지 않거든요). 그 아이 스스로 자기를 돌보는 의지를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보조원 선생님의 바램을 들어드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늘 보조원 선생님이 저를 보시기에는 답답해 보이는 행동으로 아이와 천천히 이야기 하곤 합니다.(홀딱 벗겨 씻기면 될텐데, 저리도 뜸을 들인다... 라는...)
무엇이 맞을까요?
수업 전문성이라고 말하기에, 누군가는 이 장면이 "수업"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 듯도 해요.
그러나 특수교사에게 "수업"이라는 것이 정해진 교과 시간만 해당되지는 않을 듯하여, 이 장면을 통한 나의 전문성을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학생이 우울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잘 돌보고 관리하며, 자신에 대한 애착을 되찾고 삶을 꾸려가는 능력을 키워 줄 수 있을까요?
실제로 참 고민이 많은 요즘입니다. 이 아이는 선생을 잘못만난 것인지... 잘 만난 것인지... 아니면 '대충 뭐.. 까이꺼 나쁘지는 않아..' 정도인지...
일년이 넘도록 좀 하는 듯 하더니, 다시금 냄새가 스믈스믈 나기 시작하는 모모군의 뒤통수를 보면서 어찌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외로운 아이라 더 많은 사랑을 주는 것으로 힘을 내게 해야 할 것 같은 데... 사랑을 어떻게 주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요... 편지도 써 보고, 따로 이야기도 나누어 보았지만 그 친구의 마음은 늘 그자리입니다.
물론 이 친구는 혼을 내면 말을 잘 듣습니다. 당장은 씻고 오고, 머리도 자르고 오죠... 그러나 교사의 간섭이 없어지면 이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는 않았다는 것이죠....

올해, 저희만 아이들은 겉으로는 장애티가 많이 나는 아이들은 아니예요. 그런데도 제가 더 많이 힘이 드는 이유는 아이들과의 교감과 소통에서 한계가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더 신나고 즐거운 수업을 해 내기가 어려운 것 같고요. 아이들의 조울상태가 왔다갔다할때마다 제 마음도 심난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교사로서, 특수교사로서 가져야 할 전문성... 물론 평생을 연마한다해도 끝은 없겠지만, 그래도 전문성 있는 교사가 되고 싶네요...~
비밀글

비밀번호 확인

댓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댓글쓰기 - 로그인한 후 댓글작성권한이 있을 경우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