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me99 2015.03.26 16:02 | |
바쁜 3월... 저도 진작에 책을 사서 침대 옆에도 놓아보고, 화장실에도 놓아보고, 학교 업무책상에도 놓아보았습니다. 결국 다 못 읽었지만요...ㅠㅠ 현재 저는 '교사로 산다는 것'과 교장선생님의 숙제(저에게가 아니라 교생에게 내주신 숙제입니다만 저도 읽어보고 있습니다.)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이 두 권을 읽고 있습니다. 결론은 같은 맥락인 듯 합니다. 약간 풀어나가는 방법과 관점이 다르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학교의 붕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특수교사는 한쪽으로 비켜 나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왕따나 학교폭력에서는 중심에 서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책을 다 읽지 못해 부분적인 감상만 적을 수밖에 없지만... 나 또한 이러한 현실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손 놓고 있지 않나 하는 자기반성을 해봅니다. 얼마 남지 않은 3월 힘내시구요 저는 그분들이 오십니다. 교생들.... 4주 잘 버티고.... 다음 모임에는 꼭...!!! |
주주 2015.03.26 16:13 | |
화장실에도 놓아보고, 침대옆에도 놓아보고, 업무책상에도...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따라해 볼랍니다.^^ 다음 모임에는 꼭 뵈어요... 참..."교사도 학교가 두렵다"요거 요거 너무 땡기네요... 저도 사야겠어요~~ |
옆에서 아내가 안식년이 필요해? 라고 묻는데 말없이 고개만 끄떡였습니다.
기간제 교사로 일하는 사람앞에서 배부른 소리인거 같아서..
일이 많아서, 타교사와의 관계형성 및 유지.. 뭐 이런 것들도 있겠지만.. 매년 해야하는 일은 거의 고정되어 있는데 그것을 대하는 내 자신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방금 3학년 회의 하고 나왔서 이 글 쓰고 있는데요.. 교사로 한다는 것.. 특수교사가 아니면 좀 수월하려나요? 자기 주장 펼치는 그들이 부럽습니다. 또 초과를 달려고 결재선을 보는데 2년 전에 계셨던 교감님이 장학관이 되셨네요. 우리는 갈곳이 없어서 힘들다고 하던데..
갈수록 업무는 늘고 학생도 늘고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줘야할 학생도 늘고.
특수교사이니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거겠죠?
오늘도 맥락없이 샘 글보고 몇자 적었습니다. 개별화교육지원팀 협의회 대충 하고, 간담회도 대충하고 넘어갈께요.
동료들과 어려움이 있을 때, 그리고 늘 특별한 상황들이 우리 앞에 놓일때, 그것에 허덕이다보면, 정작 중요한 것에는 에너지가 고갈 되곤 하죠... 아마 교사라면 누구나 느끼는 어려움일 거에요.
유난히 이번학기가 힘들어보여서, 마음이 아파요... 우리 이럴수록 더 많이 고민하고, 사유하며, "교사로 산다는 것" 우리의 삶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노력하도록 해요. 깊은 이야기는 오늘 저녁 만나서~~~ 그럼 저녁때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