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3 나즈니 2016.08.26 22:45
본 책의 6장에 인종차별의 주제를 다룬 사끼 바트만의 슬픔, <교실 속 평화놀이>의 달걀 껍질을 깨고, <정말로 누구나 평등할까?>에서의 인종주의, 백인우월성 등. 최근에 읽은 책들에서 반복되는 슬픔의 말들은 참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너무나 폭력적이서 인간으로서 무너져 내리는 이런 일련의 역사와 현실 속에서 정작 나도 마찬가지라는 어두운 공감은 또한 얼마나 따가운 자각인지. 차이와 다름을 자연스러움으로 받아내지 못하는 어색함과 낯설음 사이의 감정적 흔들림은 그 슬프고 아픈 역사에 함께 가담한 것 같은 죄의식을 느끼게 하고, 지금도 크게 개선되지 않은 차별의 현실을 인정해야 하는 막막함.
인종주의, 우월주의란 참으로 질긴 것이어서 기나긴 역사에도 개선되지 않은 채 여전히 인간의 역사 속에서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는 중이다. 자연에 대해서 갖는 겸손함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같은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키지 못하는 데 과연 만물의 영장이라고 스스로 이름해도 되는지. 그러지 않아야 하는데도 우린 참 너무 오래 슬프다.
비밀글
레벨 6 도토리 2016.08.30 16:54
저는... 한국 사회가 인종차별을 본격적으로 논의한 역사적 경험이 사실상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심각한 인종차별이 너무나 당연한 듯이 버젓이 작동하고 있다고 보고요. 가정에서 학교에서, 내 앞의 교실 현장에도...
레벨 6 도토리 2016.08.30 16:56
'지적질'하는 상사가 있는 직장은 퇴사율이 높지요~ ㅋㅋ
비밀글

비밀번호 확인

댓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댓글쓰기 - 로그인한 후 댓글작성권한이 있을 경우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