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3 담천 2008.06.11 21:29

어제 집회를 보수냐, 진보냐의 문제로 이야기하는 것은 대단한 착각입니다. 그럼 현재의 고시대로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특히 월령 표시 30개월 이상) 를 먹으면 보수고 먹지 않으면 진보입니까? 한번 이걸 가져다 놓고 실험해 볼까요? 진보가 몇명이고 보수가 몇명인지? 물론 앉은 뱅이 소라고 확인 된 것이면 더욱 좋고요. 몇 명이나 먹을까요?

 

잠 자는 녀석, 이해하세요. 모두가 함께 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함께 갈 수 있는 놈들만 챙기기에도 힘이 듭니다. 제가 너무 약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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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주주 2008.06.11 22:14

그러게요... 그렇게 실험한번 해보면, 대통령까지도 진보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과연 몇분이나 드실런지...ㅋㅋ

 

테디샘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이것은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 아닙니다.

옳고 그른것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이지요... 그것을 듣지 못하는 지금의 정권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부디 제발,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의 살 권리를 지켜주는 정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고2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가 살짝쿵 미쳤었나봅니다...' 라는 말속에, 선생님의 심정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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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4 데이지 2008.06.12 02:55

선생님. 데이지교사입니다. 우리 교컴에서도 촛불집회에 대한 다양하고 많은 의견들이 소통과 참여로 이여지고 있는가운데. 전 그리 무거울 수 있다는 부담?으로 짧게남아도 제 생각을 올리지 못했었는데 선생님의 제목이 제 눈에 확! 보이는 순간 '클릭'을 하고 짧게 남아 소견을 써봅니다. 아마 제목이 보이는 '진보와 보수'에 대해 저 개인적으로 요즘 생각한 것들이 있었기에 처음으로 올립니다.

 

선생님의 동료교사의 의견도 무시할 수는 없는 듯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집단들도 있고 사회.정치적인면에서 전면 부정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구조가 숨겨져있으니까요. 다만 6.10촛불집회를 보는 시각에서는 '아니오'라고 설명할 수는 있겠지만...동료선생님께서는 평소에 생각한 이념과 나름 근거?를 이야기를 하게 될 수 있는 가운데 선생님의 이야기하고는 중심 논점이 틀리기에 아마 선생님과 소통이 잘 되지 않았을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더 이야기를 하셨다면. 아마 싸움?이 나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저는 '진보와 보수'라는 측면에서 제 삶의 신앙.종교가 있기에 청와대진입로앞 컨테이너사이에 두 갈래로 진보와보수를 종교계를 구분하고 나눠진 집회모습을 현장에서도 보고 보도된 것을 보면서 저도 선생님처럼 두 갈래로 나눠진 곳에 '진보와 보수 정말 그럴까?라고 생각을했습니다.(생략)

 

선생님은 교실에서 교육의 한계와 어려움을 느끼셨다면 저는 대학생들에게 촛불집회에서 나타난 현상을 가지고 의견을 묻고 하는 가운데  '진보와 보수'에 대해 물었더니, 진보와 보수가 무엇인지? 뭐. 그런게 중요하냐고? 하면서 대충무시하는 경향들을 다소 보게되었습니다. 물론 중요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나름 주장하는 이들도 있고 그 학생들이 또한 전부는 아니겠지만, 한국사회와 구조, 정치에서 진보와 보수라는 대명사를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적극적이고 새로운집회문화와 시민성숙이라는 발전속에 청년들의 가치와 행동에서 당연히 생각할 줄 알았던 부분들이 '제 생각과 다소 기대치를 닫지 못해서 제게는 조금 충격?이였답니다.

 

아뭇튼 요즘 시국이 어수선하지만 건강한 촛불집회를 통해 한국의 뿌리깊게 박혀있는것들이 변화되어질 수 있는 요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선생님, 연수 때나 다른 글로 다시 함께 만나 '진보와 보수'에 대해 즐겁게 토의해요.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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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바람 2008.06.12 09:17

이 문제와 현상을 정말 진정성이 담긴 국민들의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안타까울 뿐이지요.

주변에 선생님들 중에서도 그런 분들이 계신거... 정말 어쩔 수 없지만.. 씁쓸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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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5 바다 2008.06.12 09:45

테디샘의 글을 읽으니......참..........그렇습니다.

사실 울 동학년샘중에도 촛불집회고 뭐고 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또한 그런 일에는 별로 관여하고 싶지도 않다면서 이야기 자체를 회피하는 분도 있습니다.

뭐 이야기하려고 한 것도 아니지만.....

하여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여러 부류가 있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교사이기에 전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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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교컴지기 2008.06.12 11:01

무슨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자기 나름의 판단을 가지고 하겠지요.

그 판단은 아마도 각자 형성된 경험과 소양에 터하여 하게 될 것이구요.

현 사태를 진보-보수의 대립으로 몰고가려는 희망사항을 가진 사람들이 있지요.
그런데 그들도 갑갑하긴 마찬가지지요. 유모차부대가 나오고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목소리 높여 대통령의 리더십을 질타하는 데...이걸 보고 명확하게
선을 구분하기 쉽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나온 것이 이른바 배후설...

대부분은 부화뇌동하고 누군가가 핵심이 되는 사람들이 조종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근데 더 이상합니다. 지금까지 연행된 사람들의 100%는 완전무결 '일반시민'이었지요.

철벽을 쌓으면 거기에 낙서를 하고,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시민들...
바로 이 분들이 배후라면 배후지요. 그런데 철벽을 쌓아놓고 그것이 평화시위를
이끌었다고 자평하는 몰염치도 있네요. 그래서 경험과 안목이 중요한 것이고
되도록 좋은 경험을 하는 것이 좋은 안목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인가 봅니다.

자꾸 좋지 못한 이야기를 듣고, 좋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되면 일생을 자기 프레임에

갇혀 지내게 되는거죠. 결국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경험의 기회가 필요한 것이고...
이번 촛불집회는 아주 좋은 학습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집회에
나와 보고서는 '이것 시민의 비폭력 저항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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