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4 무뚜 2008.07.08 19:00

아.. 정말.. 어찌할 도리가 없는 일이네요.

답답한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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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5 사람사랑 2008.07.08 22:16

한손에는 빵..한손에는 종교..

무서운 일이지요..

순순한 마음은 어디에 있는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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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주주 2008.07.08 22:51

아... 머리 아프네요... 진짜 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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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은토 2008.07.09 02:39

힘드신 결정을 하셨네요.

다른 곳을 통해 후원하는 방법도 있답니다.

아니면 저처럼 국내에 하던지...

그것도 어찌 쓰이는지는 알 수 없어서 저도 내심 걱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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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바람 2008.07.09 09:04
아... 그렇군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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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교컴지기 2008.07.09 09:26

뭔가 제가 한 마디 해야 할 듯한 분위기네요.
몇 년 전에 제가 해외 아동 후원방식을 소개하면서 교컴 선생님들께서도 몇 분
동참을 해 주신 것으로 압니다. 물론 네잎클로버샘께서도 그 당시에 함께 하셨구요.

당시 월드비전은 (물론 기독교 단체지만) 종교색을 가능한 배제하고
저개발국의 아동 결연사업을 하고 있었지요. 지금도 물론 계속되고 있습니다.
샘들이 잘 아시는 한비야 긴급구호팀장도 이 단체 소속입니다.
사실, 저는 최근까지도 이 단체가 한기총 소속이라는 것은 몰랐습니다.
올려주신 글 보고 슬며시 제 부아가 치밀어 오르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네요.
모든 것이 항상 실천은 이름없는 민초들이 하고 얼굴을 높은 놈들이 세우는 것.
비단 여기뿐만은 아니겠죠. 좀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우리 부부는 현재 우간다에 결연하고 있는 어린이가 한 명 있고

그외에 교육사업 후원에 일정액을 납부하고 있습니다.
일년에 두 번 정도 어린이(우리에게는 막내딸)의 사진과 근황이 오곤하더군요.
쉽사리 판단은 되지 않지만 당장 후원을 끊는 것은 또 하나의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 아이에게서 어느날 갑자기 후원자가 떨어져나가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일겁니다.
최소한 성인이 될 때까지는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후원을 하기로 맘 먹고 있습니다.

다만, 월드비전에 공식 항의를 할 예정입니다. 소외계층보다는 기득권을 옹호하는 행태를
일삼아온 한기총과 월드비전의 취지는 맞지 않기 때문에 그 대표 되는 분이 탈퇴를 하든지,
아니면 월드비전의 대표에서 사퇴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단체야 말로
소외계층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진분이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당시 교컴 회원들이 많이 지원사업에 참여를 했기 때문에 허락하여 주신다면
교컴 이름으로(물론 제가 대표로) 항의 서한을 보낼 수도 있겠습니다.
뭔가 막혔을 때 더럽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치우고자 노력해 보는
것도 필요한 순서라는 생각이 드는군요...조만간 문안 정리하여
항의서한을 발송하도록 하겠습니다.

캡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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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황소 2008.07.09 11:35

아픈 일입니다.

대표가 모든 일을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요즘 크리스천의 한 사람인 저로서도 화덕을 뒤집어 쓴 듯 가슴 아픈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아시는 바와 같이 예수의 가르침은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가 예수 팔아서 자기를 내세우는 인간의 연약함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한기총은 절대로 한국기독교의 대표단체가 아니고 그저 친목모임일 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들이 대표인양 수구, 찬미의 세를 과시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속여도 하나님을 속이진 못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용서할지라도 하나님은 용서치 않으실 겁니다-그들을.)

그보다 무수히 많은 이들이 바른 가르침을 실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콩고의 어린 소녀(월드비전)와 캐냐의 합창단(굿네이버스)을 아주 작게 후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利보다 義를 찾는 이들이 더 많습니다.

선생님의 결정에 무어라 드릴 말씀은 없으나,

수혜를 받는 아이는 선생님의 후원으로 희망을 키웁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희망을 키우는 굿네이버스 등도 있습니다.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선생님께

부끄런 사과를 드립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한기총은 공식단체가 아니며

그들만의 친목단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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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교컴지기 2008.07.09 12:24

월드비전 공지입니다...담당자와 통화해 보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월드비전 이사진은 ‘뉴라이트’ 와 무관함을 알립니다

월드비전은 이미 공지해 드린 입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이사진 개인의 정치적인 신념이 월드비전의 사업과는 무관함을 밝혀드린바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후원자님들의 뉴라이트 참여 부분에 대한 문의로 직접 이사들께 확인한 결과, 인터넷 상 언급된 3인의 이사 중 현재 단 한 명의 이사도 뉴라이트에 가입하신 분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일로 월드비전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고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신 후원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월드비전은 어떠한 정치적 입장에도 서지 않으며, 오직 지구촌에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후원자님들의 관심과 사랑을 더욱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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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然在 2008.07.09 12:32

불신...

어디서 부터 어떻게 끊어야하는 것인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성금을 내는 것에 주저하는 원인 중 하나가

그 돈이 어떻게 투명하게, 적절하게 쓰일지에 대한

불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슬픈 현실입니다.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갈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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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교컴지기 2008.07.09 12:39

방금 전에 월드비전 국제개발팀의 김XX 주임님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교컴을 통하여 후원 소개를 받고 후원하고 계신 선생님들의 입장을 정리하여

이야기하였습니다. 거두절미하고, 골자는 월드비전이 한기총을 탈퇴하든지,

정치적 입장을 가진 분이 월드비전의 대표직에서 사퇴하든지...두 가지 사항 말씀드렸구요.

내부 회의를 거쳐 공식적인 입장을 교컴 대표의 메일로 주기로 했습니다.
연락이 오는대로 선생님들께 공지하여 드리겠습니다.


후원하고 계신 샘들은, 어려운 처지의 아동 입장도 생각하셔서 일단 유지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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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바람 2008.07.09 13:47
네.. 아이를 생각해서 지켜보겠지만(저도 국내 1명, 국외 1명의 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한기총 탈퇴 혹은 대표직 사퇴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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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4 서래의 2008.07.09 16:30

저도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네잎클로버님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했습니다.

캡틴께서 발빠르게 대응을 해주시니 저의 고민이 덜어지내요...

 

이래서 교컴이 매력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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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然在 2008.07.09 17:38
동감이요~* ^^
레벨 7 교컴지기 2008.07.09 22:14

이 문제에 대한 담당 팀장인 김XX님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간단하게 후원을 진행하고 있는 교컴 회원 선생님들의 상황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고
월드비전 쪽의 입장을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선생님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나 지금 당장 한기총을 탈퇴한다든지, 월드비전 대표직을 사퇴한다든지
하는 문제는 여러가지 복잡한 의사결정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일정상의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하여튼, 굉장히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었으나 저는 제가 가진 입장을 정확히
전달하였구요. 내부논의 과정을 공개할 수는 없는 일이므로...일단 후원은 지속하되,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보아 달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최소 2개월에서 6개월 정도...

일단, 저는 후원을 당장 중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쪽에서 이야기한대로 향후 얼마간은 지켜보는 기간을 두려고 합니다.
속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해 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만...
이렇게 우리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 자체도 중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캡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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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4 네잎클로 2008.07.10 16:14

너무 성급한 감도 있지만, 더 좋은 단체도 있을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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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주주 2008.07.11 08:31

의견을 표명하는 과정 또한 중요하구요. 그렇게 대처해 주신 캡틴 정말 멋지십니다...

저는 예전부터 종교단체를 통해서는 기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종교라는 가면속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어릴때부터 보아왔거든요.

하지만 때로 정말 멋진 성직자분들을 만나게 되곤 합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대부분 이런 단체를 만들지 않으시더군요. 그냥 몸으로 뛰시지...ㅋㅋ

물론 월드비전에도 분명히 좋은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거야 당연하겠지요. 문제는 그 리더가 그모양이라는 것...

쩝... 많이 씁쓸하네요...

힘들지먼 더 좋은 단체를 찾아 후원하는 것, 오히려 그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면 힘든 사람도 돕고,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도 돕는 것이 되니까요.

아이도 안되었지만, 그 덕분에 또 다른 아이가 새로운 후원을 받게 될 수도 있으니,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왕이면 우리나라 아이들은 어떠신지요??? ㅋㅋㅋ

아프리카 아이들이 참으로 어려워, 정말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은 사실인데도...

구호협회의 후원 방식을 보면 마치, 새로 개발해 낸 상품처럼 느껴질때도 간혹 있습니다.

액자에, 딸이니 아들이니 하는 이름에...

후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뿌듯함을 주는 것도 중요하긴 합니다만...ㅠ.ㅠ

 

여튼, 이 일만 해도 후원하는 여러사람들에게 상처가 되는 상황인 듯 하여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리더는 그만큼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은 정말 달리 있는게 아니라는...^^

그 불투명한 리더 때문에, 월드비전의 많은 투명한 사람들까지도 결국 꾸정물 속의 사람이 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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