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심각한 상태이군요. 이제 새학기 시작하여 한달 정도 지난 시점인데

종례 시간에 돌아다니고, 청소 역시 도망가는 학생들이 많은 상태라면...
담임 선생님께서도 괴로우시겠습니다. 아마도 교생실습 이전부터 시작된 상황이겠죠?

아이들이 그래보여도 관심있는 사항에는 귀를 기울입니다.

학습이나 생활지도나 마찬가지이죠. 먼저 소란스럽게 된 원인을 찾아
그 원인을 제거하면 어느 정도 개선되겠지만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의 관심과 흥미가 어느쪽을 향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지요...

강압적으로 조용히 시키는 것은 그 지속시간이 매우 짧고 효과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업을 좀더 재미있게 조직해야 하고 학생들의 생활과의 관련성을
높이는 쪽으로 동기유발도 하고 일등부터 꼴찌까지 적절한 방법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상황으로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종례 시간 역시 불필요한 전달 사항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꼭 필요한 것 중심으로

뭔가 특별한 방식으로 전달한다든지...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겠네요...

내가 강의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역시 이론적으로 공부할 때와 실제 현장에서의 모습을 매우 다르죠?
그러나 이런 고민이 커다란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화이팅하세요....^^

워낙이 기본이 좀 덜된 반에 배정이 되신 듯 해요.

예전에는 내 반이 아닌 아이들에게도 막 퍼붓곤했는데. 그러면되냐 하면서.

그것이 배아플때 빨강약을 배에 바르는 치료였지요.

흠. EBS 최고의 교사라는 프로에요. 참여와 소통이라는 제목을 단 선생님 프로가 하나 있거든요. 그게 도움이 많이되지않을까 싶어요.

사람간의 관계 부분으로 생각하면 답이 많이 나와요.   건투!!! 

학생이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대처하는 가능한 모든 방법들을  적어보세요.

금빛후광님이 사용하는 방법도 적어 보고, 다른 분들이 사용하는 방법도 적어 보세요.

칭찬하기, 눈마주치기,때리기.....뒤에 서있게 하기, 눈 크게 뜨고 큰 소리 지르기....

수 많은 방법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 여러 상황에 적용만 하면 성공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결론은? "없다" 입니다.

있다면 누구나 그 방법을 써서 성공할 것이며 금빛후광님처럼 고민하는 상황은 안 생기겠지요.

중요한 것은'아이들을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봅니다. 

애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행동하든 상관없이 애들을 존중하는 가운데 대처하는 것..

그것이 중요한 일이 아닐까 하네요.

그러다 보면 교사 자신이 성장하게 될테니까요.

교사 자신을 위해 아이들을 존중하는 것이죠...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답니다.

무서운 방법으로 집중시키건 자상한 방법으로 집중시키건 어느쪽이라도 자신의 스타일로 아이들을 사로잡는 방법을 찾아나가셔야 한답니다.

저는 주로 처음부터 강하게 나가서 아이들을 꼼짝 못하게 하지만, 그건 아마도 저만의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어떤 샘은 정말 부드럽게 말씀하시는데도 아이들이 경청하더라구요...

또 어떤 샘은 전달사항은 칠판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시고 대신 좋은 영상이나 음악으로 마음을 진정시키기도 하시구요...

그 속에서 아이들과 나름대로 소통하는 스타일을 만들어가시는 거지요.. ^^

제가 하는 방법은 시간이 걸려도 한 명 한 명 지도하면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형입니다.

하지만 순간 뿐임을 압니다.

수정되는 아동들도 있지만 문제가 심각한 아동은 시간이 지나면 바로 그 상태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상태를 전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밀리면 지기 때문에 시간이 걸려도 제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집요하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렇게 자꾸 하다보면 언젠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