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6 성욱 2010.06.29 19:21

잘 읽었습니다.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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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교컴지기 2010.06.30 08:08
감사합니다... 너무 오랜만에 쓴 칼럼이라서 거칩니다...
레벨 4 꿈꾸는 섬 2010.06.29 23:40

아! 잘 읽었습니다. 특히 '학습자를 자주적 상호작용의 대상으로 보는 관점이 아닌, 단지 경쟁하는 주변인으로 보는 관점'이라는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왜 협동학습이 필요한지, 공부는 나누기 위해 해야한다는 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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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교컴지기 2010.06.30 08:09
본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지식과 능력은 다르죠. 근본적으로 같을 수가 없죠. 달라야 서로 간의 흐름과 교류가 일어난다는 것, 그리고 서로가 지난 강점과 약점을 교환하면서 성장해 나간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제대로 표현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꿈샘처럼 예닐곱 명 하고 수업해 보고 싶습니다...
레벨 7 然在 2010.06.30 08:17

'지식의 흐름'은 지식이 불균형할 때 내적인 조절과정을 거쳐 평형상태로 가려는 과정에서 일어난다.

 

예, 지식의 흐름이 교사에서 학생으로 일방적인 형태만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간의 관계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

이것을 인정하고 시도하는 노력이 많아져야한다는 말씀이죠?

 

다시 또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

 

이제는 힘들더라도 실천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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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교컴지기 2010.06.30 10:28
흠... 마치도 삐아제 발달이론 같은 얘기를 제가 했군요. 생각하고 한 것은 아닙니다만... 어제, 오늘 아주 조금이지만 효과가 보이는 듯도 합니다. 몇 명이긴 해도 눈동자가 반짝했으니까요. 그리고 집중하는 정도가 좋아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레벨 6 수미산 2010.06.30 10:00

예전 학교 다닐때가 생각이 납니다... 물론 그때는 고등학교 입시가 평준화되었지만 한번의 시험으로 고등학교 진학이 결정되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중3때 기억인데...  담임선생님께서 성적이 좋은 친구-성적이 다소 떨어지는 친구를 짝으로 연결해서 활동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공부의 기쁨을 맛볼수 있는 단계라고 할까요.. 다른 친구에게 설명함으로서 내 앎의 정도가 완성단계에 이른 듯한 느낌... 그리고 선생님께 주눅들고 소극적인 친구들이 친구를 통해서 배움으로서 부담감이 적었던....공부를 잘하는 친구도 그렇지 못한 친구도 즐거웠던 학교의 모습.... 단순히 교과목의 지식을 넘어서는 서로에게 드러내어 측정할수 없는 부족함들을 채워주던 그런 것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직면하고 있는 교실은... 아직도 저는 방황하는 목동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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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교컴지기 2010.06.30 10:29
아마도 제가 시도해 보고 있는 일들이 질적으로뿐만 아니라 실증적으로 제시되어야 "수준별 이동수업"이 얼마나 무모하고 얼마나 폭력적인지 생각들을 하겠죠... 작은 실천이지만 꾸준히 해볼랍니다.
레벨 7 교컴지기 2010.06.30 10:27
오늘은 "자신감 갖기 일주일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제가 들어가는 하위수준 그룹 아이들은 자신감을 거의 상실하여
아는 것도 입 밖으로 소리내어 말하지 못하는 상태이지요.
정말 안타깝지요. 그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아는 것도 말하지 못하는
상태로 만들었는가? 어떻게 개선이 가능할까?

그래서 아주 쉬운 문제 몇 문제 제시하고 개별지도 해가면서
"나도 수학문제를 해결했다..."라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주고
스스로 도전하게 하는 식으로 수업하고 있습니다.

물론 굉장히 힘듭니다. 학생 수가 15명 이하라거나 보조교사가 있다면
좀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그 중 몇 명이라도 자신감을 회복하여
"나도 참 귀한 존재구나" 이렇게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록 성적 향상으로 확인되지 않을지라도 수업이 우수아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기를 바라면서 지금도 수업 준비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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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바람 2010.06.30 13:23
네.. 저는 비록 고3이지만 문제를 학생들이 직접 분석해서 말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발표하도록 하면 더 좋겠지만 그것은 좀 어려워서 학생들을 지정해서 시킵니다. 그런데 이때 학생들의 수준을 감안해가면서 설명을 시켰더니 성적이 높지 않았던 학생들도 자신이 무언가 문제를 풀어서 설명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최근에는 최하위권의 학생들이 언어영역 문제를 너무 열심히 풀고 있습니다. 때로는 자기를 시켜주었으면 하는 눈으로 쳐다볼때가 있지요. 정말 그럴때는 너무 기분이 좋아요.. ^^
레벨 6 바람 2010.06.30 13:27

비고츠키라는 학자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의 서당식 교육이 바로 그런 것이었지요.

물론 서당식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제 생각에는요.. 대화식 수업이 아니었을까요?

다같이 앉아서 훈장님과 함께 읽고 나서 설명해주시다가

좀 오래된 학생에게 질문하고 그 대답을 통하여 다른 학생들에게 부연 설명해주시고

또 새로 들어온 학생에게 다른 학생의 설명이 이해되냐고 물어보시고...

대화형 수업이고 의문이 들면 묻고 그러한 서당 풍경이 그려집니다.

수준별로 나누어 수업하는 것은 일부 필요한 부분에서만 하면 안될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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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교컴지기 2010.06.30 13:50
그렇죠... 비고츠키의 사회문화발달 이론에 영향받은 바 큽니다. 근접발달영역(ZPD)이나 비계(Scaffolding) 같은 개념들이지요.
레벨 7 별샘 2010.06.30 15:46

일방적인 지식의 흐름만을 쫓아왔던 수십년 세월인데...

힘들다 시간이 없다...

다 핑계일 뿐이네요.

작은 것이지만 배우고 익혀서 실천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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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교컴지기 2010.06.30 20:54
그런데 확실히 힘들어요.... 아이들이 전보다는 만족해 하지만 학급당 학생수가 적어도 15명 이내로 들어와야 할 것 같습니다.
레벨 5 Green 2010.06.30 17:06

저는 사실 이 부분에 대해 할말이 많습니다. 제가 사실 작년에 이어 이것을 하고 있어서 말이죠.

작년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하위그룹을 지도하다보니, 솔직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캡틴이 말씀하신대로 하위그룹 아이들의 누적된 양이 많은 고학년인 경우에 정규교육과정을 따라 가려니 수업시간이 안되고 그래서 작년엔 쉴틈없이 토요일날도 수업하고(전담들이 보통 없잖아요.),  특히나 5~6학년 같은 경우엔 오전이나 오후에 남아서 보충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올해는 요령이 생겼어요. 2~4학년인 경우엔 협동학습의 도움을 많이 받으려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이 동질집단에서도 이해가 되는 아이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5학년인 경우엔 제가 먼저 설명하고 가급적 아이들의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해봐야 저는 12명을 안 넘어서 솔직히 아이들을 대하는 시간이 그래도 많긴 한데, 문제는 제가 혼자 역부족이라고 느끼면 먼저 잘 한 어린이에게 꼬마선생님의 특권을 주기도 합니다.) 6학년은 솔직히 많이 힘이 듭니다. 사춘기고 뭐고 해서.. 그건 그렇고 이 아이들인 경우엔 5~6명을 문제지 사게 해서 틀린 문제를 봐줍니다.(일주일에 3번) 많이 힘들기도 하고 스스로가 의욕이 없으면 참 힘든 부분이죠.

 그나저나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감을 많이 상실했다는 부분이에요.

얼마전에 우리 아인슈타인반이 최고란 글을 칠판에 써 놨더니만 누군가 비아냥거린 말을 써 놨더라구요. 어쨌든 저는 자신감이 떨어진 아이들에게 100점보단 알고 있는 문제는 다 맞기, 그리고 처음부터 겁먹지 않기 등 이런 세뇌를 많이 시키려고 노력중입니다.

 다 일장일단이 있어 보이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하위그룹을 지도하다 보니 아이들이 어떻게 저렇게 생각하할 수 있을지에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가급적 그 아이들 말로 바꿔보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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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교컴지기 2010.06.30 20:53
상하위그룹을 열심히 나누려고 하는 사람들의 의도는 결국 상위그룹을 따로 떼 내어 그들에게 보다 질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이죠. 그런데 장기적으로 그것이 인간을 더욱 단순화, 탈전문화시킨다는 것을 모르는거죠.
레벨 6 별이빛나는밤 2010.07.01 23:42

선생님 쪽지 보기 전에 이 글을 먼저 읽어버렸네요.ㅎㅎ 선생님의 고충과 또 아이들의 고충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암튼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논문을 써 볼 생각입니다.  다음주에 조현초등학교 방문을 간답니다. 그 곳에서 다양한 수준의 학습자들 사이에서 지식의 흐름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아름다운 모습들을 많이 보고 서울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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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교컴지기 2010.07.02 08:09
아, 다음 주에 가시는군요. 조현초에. 그곳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저도 사실 문건으로만 봐서 정확한 사례는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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