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3 Grace 2016.08.09 13:00
이과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유의지에 따라 타자와 유의미한 관계를 만들어가며 자기 삶을 온전히 즐기는 시민" 이 되도록 정보에 노출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1학기에 적정기술 프로젝트를 만들어 영어로 발표하게 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것은 이과생이라 더욱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뉴스만 틀면 나오는 전세계적 이슈(난민 문제 등)에 무지하고 관심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상상하는 미래교육은 다른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게하고 움직이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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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교컴지기 2016.08.09 13:39
그렇죠. 이과 문과생을 막론하고 전 지구적 문제들 흔히 글로벌 이슈라고 불리는 평화, 인권, 비차별, 난민, 기후변화 등의 문제에 대하여 특별한 감수성을 갖는 것이 매우 필요하죠. 그것이 곧 세계시민이 되는 길이기도 하고...
레벨 3 마르지않는샘 2016.08.09 16:30
선진국 가운데 열차의 승차권 체크를 아직도 사람이 직접 수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자리를 보존하기 위해서 일부러 기계를 배제하는 것이다.
...(중략)...
평범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기본적인 생계를 꾸릴 수 있도록 '괜찮은' 일자리들이 많아져야 한다.

-<모멸감> 김찬호 저, 문학과지성사(2014), p.304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이 책의 이 구절이 떠올랐어요.
그렇다고 꼭, 저 구절의 방식만이 맞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방향으로 고민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 했어요.

초등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대한 부분의 수업은 보통,
기술 발전의 긍정적 방향을 강조하고 거기에 적응해야 한다는 입장이 대부분인것 같아요.
(물론, 장단점에 대해 토론해보자는 내용이 있긴 하지만요..)

제가 인권교육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선생님의 글과 <모멸감> 책의 글을 읽으면서도
인권감수성의 향상, 인권친화적 가치의 확산이 교육의 방향(?)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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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교컴지기 2016.08.09 16:49
인간중심의 기술진화가 되어야 하죠. 그러나 이것이 꼭 대척점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기술의 진화가 독점이나 소외를 낳지 않도록 여러 장치들을 함께 고민해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레벨 1 스승의길 2016.08.10 00:20
두 개의 글 모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이미 이러한 미래담론이 형성되고 인식되고, 모두가 변화를 이야기 하지만 정작 무엇때문인지 낡고 비루한 우리 교육의 구조는 변화에 너무나 둔감합니다. 교육철학이 부재하고, 변화를 가장한 이권다툼이 모두를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것 같습니다. 창의성과 미래인재교육의 구호 뒤에서 은밀하게 교육을 조종하는 극한의 관료주의와 선발적 교육관에 바탕을 둔 입시위주의 교육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방법과 내용적 고민에 구조에 대한 고민 또한 함께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경쟁적 교육구조 속에서는 기술 진화가 소수 인간의 욕망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이용되고 그에 따라 첨단기술의 보편화가 역설적으로 불평등을 재생산하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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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교컴지기 2016.08.10 08:44
바로 보셨습니다. 미래교육 담론이 있기 전에는 우린 늘 '혁신'을 말해왔지만 구조의 혁신까지 가지 못했습니다. 특히 학교구조는 여전히 전근대적이고 관료적이며 비민주적 요소가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미래교육을 상상한다는 것의 강점 중의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지향적 구조에서 너무나 먼 학교생태계를 조명해 보는 것이 되겠죠. 물론, 소외와 불평등의 문제 역시 미래담론의 한 측면으로써가 아니라 처음부터 함께 다루어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레벨 7 교컴지기 2016.08.10 08:50
몸글 관련하여 '당사자들이 소외받는 교육'이라는 주제로 김지애샘께서 교육문제토론방에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김지애(도토리)샘은 교컴의 간사 선생님이십니다. 한 번 읽어보시고 의견을 나누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여 링크해 드립니다.
http://eduict.org/_new3/?c=1/17&uid=59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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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dong2 2016.09.08 16:11
아이들에게 필요한 핵심능력은 무엇일까?
사회문화의 기술적 도구를 활용하는 능력
-언어, 상징, 텍스트를 활용하는 능력
-지식이나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능력
다양한 사회 그룹에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능력
-타인과 원활하게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능력
-협동하는 능력
-이해 충돌을 제어하고 해결하는 능력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능력
-거시적으로 행동하는 능력
-인생설계나 개인의 계획을 만들고 실행하는 능력
-권리, 이해, 책임, 한계, 필요를 요구하는 능력
미래교실에서
구성주의 입장에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자기주도적 학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결국인 인문학과 그것을 재구조화 하여 재편집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정보를 학생 스스로가 재구조화 할 수 있는 능력. 거기에는 인문학+테크놀로지+인성 등 여러가지 부분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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