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3 김상홍 2016.09.05 00:44
어딘가 댓글로 달았던 글인데요.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다시 옮깁니다.

좀 철학적인 이야길 해보겠습니다.

우리는 철학을 공부하려고 하면 가장 먼저 소크라테스부터 공부를 시작합니다.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면 몇 장 넘기지 못하고 바로 포기해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첫장부터 도무지 무슨 말을 하는건지, "넌 아직 멀었으니 책을 덮으라!"라고 계속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트라테스 이야길 해보겠습니다.
그는 세상에 어떤 절대적인 진리가 있다고 믿었고 그 것 앞에서 겸손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은 아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야 진리를 추구할 수 있으니까요.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진리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모른다고 생각해야 알려고 노력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스스로 모른다고 생각하고 삶의 진리를 찾는데 평생을 보냈습니다.

그는 인간이란 진리를 찾아가는 것이고 그것을 실천(강조)하고 지켜가야 하는 존재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보편적인 진리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삶 전체를 바친 인물입니다.
또한 그는 "인생은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바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합니다.

"우린 아직 모릅니다."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반 교실 문에는 큰 글씨로 "우린 아직 모른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교실에 들어설 때 교사인 저와 아이들 모두.. "나는 아직 모른다."라고 이야기하고 들어옵니다.

우리는 본질을 찾기위해 철학을 공부하고 흐름을 알기위해 역사를 공부하며 인간을 이해하기위해 문학을 읽습니다.

여전히 모르지만 함께 공부하고 함께 나누고 함께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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