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3 김상홍 2016.10.04 16:03
역시 배움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군요.
저도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MIT 미디어랩의 철학을 다시 보니 우리나라에서 혁신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최근에 다시 부활하는 존듀이의 철학적 가치와 부합하여 가슴을 뛰게 한다.(사실 아직 존듀이의 철학을 손톱만큼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민주주의적 척학의 기반에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삶의 의미 있는 경험을 중시하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가장먼저 드는 생각은 바로 공간에 대한 것이다.

우리 옛말에 “동네가 아이를 키운다.”라는 말이 있듯이 공간의 철학과 의미는 학생에게 뿐만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매우 큰 사고의 전환을 가져다준다. MIT 미디어랩은 공간에서부터 학생들과 연구원들의 사고를 촉진하고 있다. 또한 사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바로 만들 수 있는 심리적, 물리적 환경을 조성한다.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는 “똑같은 사회와 틀에 박힌 사고법은 창의력 발달에 장해물이 된다.”고 하였다. 또한 인간성 넘치는 과학기술자를 키워야 한다고 했다. 지금 우리의 교육현실은 어떠한가? 21세기 학습자 역량을 외치며 창의성발달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기존 산업사회의 틀에 학생을 맞추어 교육했다면 지금도 여전히 틀의 모양 창의성으로 바꾸어 또 다른 산업사회의 교육의 방식을 따르지 않았는지 반성해 본다. 그리고 현재 SW교육도 학생들에게 인간성 넘치는 적정기술이라기 보다는 위로부터의 개혁을 통해 기능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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