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7 교컴지기 2016.11.18 08:57
그렇죠. 기계적 평등으로는 현 상태의 고착화가 지속될 뿐이지요.
약자인 개별적 존재를 살펴 그의 여건을 조절해 주는 것이 진정한 평등입니다.
‘정의로운 차등(Differentiation through Equity)’이라고도 하지요. 글 잘 읽었습니다.



비밀글
레벨 3 Wookssam 2016.11.18 14:12
예전에 Equity와 Equality의 차이에 관한 강의를 들을 때 보았던 사진인데 반갑네요.
백마디 말보다 더 강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국가가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교에 더 많은 재정지원을 해주기 보다 오히려 학업성취도가 낮고, 사회경제적 배경이 열악한 환경에 위치한 학교에 재정지원을 더 많이 하는 "정의로운 차등"을 실현하는 것이 미래사회에는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핀란드 헬싱키(Helsinki)시에서 올해 실제로 지역별 학교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이러한 "정의로운 차등"을 실천하는 사례가 있어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http://edpolicy.kedi.re.kr/EpnicGlobal/Epnic/EpnicGlobal01Viw.php?PageNum=1&Ac_Group=1&searchSel=::AC_TITL&searchKeyword=지역별 학교 격차&Ac_Code=D0060107&Ac_Code2=D0060107&Ac_Num0=19375&Ac_Name2=
레벨 3 day 2016.11.23 15:55
맞습니다. 개인의 내적 역량에만 집중하여 교육이라는 도구를 통해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하는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교육관으로는 '사회정의'가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봅니다. 특히나 요즘같은 시국에는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드네요. ^^ 국민 모두가 최소한의 인간존엄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제도적으로 여건을 조성해주어야 결합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선생님의 말씀대로 우리 국민끼리의 연대의식은 물론 국가간의 세계시민의식, 공동체 의식이 더더욱 강조되여야 할 거 같아요.
비밀글
레벨 3 Wookssam 2016.11.25 00:11
네.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사회경제적 위치를 가능하게 해준 사회 구조에 대한 부채의식 없이 자신의 내적 역량만으로 성취를 이룬 것 마냥 생각하는 것이 과연 "정의"로운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현 시국의 문제나 우리 사회의 교육문제도 어느정도는 이러한 "정의"의 문제와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서 권력과 부의 불평등한 분배와 남용을 바로잡고, 국민 모두가 평등하게 최소한의 인간 존엄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적, 교육적 여건이 조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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