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하늘에

천둥과 비바람...

그 속에서도 함께 공부하겠다는 열정으로 첫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

 

시간차를 두고 먼저 온 사람부터 찬찬히

책의 느낌과 앞으로 공부하고, 함께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우리가 현장에서 부딪히는 많은 어려움과 '문제'로 인식되는 것들을 넘어

교육은 어떠해야하는가....

우리가 공부하고, 찾고자하는 것들이겠지요.

여튼 이런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있는 여러 학교들을

도전하자샘이 최근 견학(?)다녀오셔서 그 이야기들도 듣구요,

(경기도 혁신학교-시흥 장곡중, 일산의 일산중? 덕양중? ^^; 남한산초등학교, 이우학교, 그리고, 홍성의 풀무학교) 협동학습 모형을 그대로 잘 반영하는 학교도 있고, 풀무학교처럼 예전부터 지역사회와 함께 운영하는 학교도 있고(오히려 제도가 좋은 교육을 방해하는 사례도..)...

다양한 사례 듣는 재미에 푹 빠졌었죠.. 물론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서울,경기,강원 등.. 혁신학교가 급히 이루어지면서 또 다시 관 주도의 하나의 모형 이식으로 끝나는... 이전에 늘 보아왔던 일회용 정책으로 끝나지 않기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배움으로부터 도주하는 아이들을' 읽으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생각은

교육의 문제를 사회,문화적으로 그 원인을 다양하게 잘 짚었다.(동아시아형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처음 동료 교사들과 이런 이야기를 할 때에 첫 번 째 책으로 참 좋을 것 같다.(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 두께도 강점! ^^ )

그러나 현장 적용은 우리 현실에 맡게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현재 학급에서 수업에 집중할 수 없는, 혹은 의욕이 없는 아이를

어떻게 배움으로 이끄느냐, 혹은 어떻게 하고자하는 '마음'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한 화두를 가지고 오신 샘과 함께 그와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그 화두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나무의 줄기를 위해 수 많은 가지들을 훑고 가는 공부를 함께하기를,

현재 교실에서 열심히하는 것과 동시에,

주변의 동료와, 혹은 멀지만 같은 화두를 가지고 있는 선생님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찾아가는 노력을 기울여보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는 함영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수업대화(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교사와 교사 간의 대화)와도

혹은 이혁규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교육이 변하려면 교사 개개인의 변화가 아니라 '문화'가 변해야한다는 말씀 과도 맞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굳은 날씨에 모두 힘든 발걸음이었으나

열정으로...

다음을 약속하였습니다... ^^;

 

 

 

부족한 부분,

함께하지 못하셨으나 궁금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

덧글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