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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_이론과 실천

교사의 전문성. 나의 전문성과 정체성.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대하여

별이빛나는밤 | 2013.05.07 17:27 | 조회 4386 | 공감 1 | 비공감 0

글을 읽고 교사라는 이름으로 지내 온 몇 년간을 돌아보았다. 초임시절 나도 수업기술과 아이들을 다루는 요령을 터득하면 능력 있는 교사가 될 거라는 생각을 의심 없이 했던 적이 있었고, 2년차에 6학년을 하면서는 마지막엔 너무 힘들어 매일 울면서 그만둘까 생각한 적도 있었고, 그렇게 아이들이 공교육 안팎에서 망가져 가고 그로 인해 교사로 살아가는 것이 점점 힘에 부치는 것을 겪으면서 뭔가 특별한 학급운영에 대한 묘책이 있을까 하고 연수 프로그램들을 죽 훑어보았던 적도 있다.

 

언제부턴가 각종 공개수업 및 연구교사들의 수업 발표회에 갈 때 마다 왜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What to teach)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이 어떻게 가르칠까(How to teach)에 대한, 그것도 아주 지엽적인 테크닉에 대한 논의만 무성할까에 대한 회의를 끊임없이 품어왔다. 그러면서 교사로서의 전문성이란 수업 기술적인 부분을 뛰어넘어 수업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갖게 하는 것이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교과서와 교육과정의 한계를 벗어나 가르칠 내용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교사의 통찰력이 중요하다고 어렴풋이 생각해 왔다. 핀란드에서 돌아와 작년에는 영어, 음악 전담을 하면서 수업을 통해 아이들과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 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을 품게 되었고, 요즘 수업을 하면서, 퇴근 후나 주말 동네에서 작년 아이들을 오며가며 만나면서 그런 생각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저자는 교사의 전문성을 기술과 이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한다. 그리고 교사가 그저 수업 방법에 능통한 수업 기술자가 되는 것을 뛰어넘어 수업 자체가 갖는 목적을 자신의 삶으로 음미하고 학생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진정한 전문가가 될 것을 권한다.

 

수업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 하고, 교사부터 그 수업이 갖는 의미 내지 목적을 삶으로 살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 이 글을 관통하는 전반적인 주장에 동감하면서 작년부터 맡고 있는 영어, (음악) 수업을 떠올리며 그 수업이 지향해야 하는 (했던) 것들을 내 언어로 끄집어내어 정리해 보게 된 것, 그리고 부족하나마 그 목적들을 실현하려고 조금 노력하게 된 점은 이 글을 읽고 내가 얻은 소득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은 교사들을 전자도 후자도 아닌, 뇌를 깨끗이 비우고 그저 주어진 업무만 쳐내도록 요구받는 행정기술자, 주민 센터 직원이 되도록 몰아가는 것 같다. 교사의 전문성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가 사치스러운 것으로 여겨지는 현실이다. 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글을 읽고 틈틈이 생각해 둔 것을 모아내는 지금도 나는 업무를 쉴 새 없이 쳐내지 않으며 학교평가와 교원성과급에 반영되는 직무연수 시간(135시간)을 채우기 위해 의미 없는 클릭을 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주위의 눈치를 보고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교사로서의 내 존재가 고작 이 정도로 취급받는 것에 모멸감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hinking and consideration should go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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