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십대를 위한 드라마 속 과학인문학 여행
  2. 무게
  3. 수학 31
  4. 명찰
  5. 예시문 29
  6. 4학년 수학 1
  7. 우리 국토의
  8. 생활기록부 예시문 9
  9. 수학 수행평가
  10. 환경
기간 : ~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육학_이론과 실천

학문중심 교육과정과 동양 성리학의 절묘한 교차(cross over)

별이빛나는밤 | 2013.05.27 21:35 | 조회 3477 | 공감 0 | 비공감 0
 

<느낌 나누기> 학문중심 교육과정과 동양 성리학의 절묘한 교차(cross over)


두 번째 읽기 자료인 유한구 교수의 ‘열린 교육의 측면: 학과 사’를 일단 거친 호흡으로 읽고 나니 몇 가지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대학 3학년 때였던 것 같다. 한 달 간 교생 수업 실습을 하고 있을 무렵, 교대부속초등학교로 실습을 나간 친구들로부터 그 학교엔 ‘열린 교육’을 하기 위해 교실 벽을 트고 바닥에 러그를 깔아놓았더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고 나서 발령을 받고 난 직후, 교육계에서는 열린 교육이 ‘트렌드’가 되어 있었고, 교대부속초등학교의 이야기처럼 열린 교육이 지향하는 수업의 내용보다는 수업 방법에 치우친 이야기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이 된다. 그로부터 또 이삼년의 시간이 흐르자, 당시 이해찬 교육부 장관이 주도했던 열린 교육이 학력 하락의 주범으로 몰려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 기억도 난다. 아무튼 학습자의 자발적인 학습 활동과 사고를 중시하는 열린 교육은 한국 교육계 전반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었다.


열린 교육에 대한 나의 짧은 지식과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그간 열린 교육에 대해서는 (혁신적인) 수업 방법에 대한 논의가 대부분이었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 이 글에서는 저자가 ‘학과 사’, 즉 ‘배움(공부 혹은 교수학습)이냐 학습자의 지식내면화 과정이냐’ 라는 물음을 통해 보다 근본적이고 철학적인 관점에서 열린 교육을 조망했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철학적 물음과도 같은 ‘학과 사’ 논의를 통해 열린 교육의 학습자 주도의 사고 중심 학습에 비판을 제기함과 동시에 첫 번째 자료에서 다소 희미하게 밝혔던 저자의 지식관과 수업관을 이 글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이 점 때문에 읽으며 ‘이 분 참,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분이네’ 하면서 웃기도 했다.  

 

저자가 브루너 등 미국 교육사상가들의 영향을 받아 지지하게 된 학문중심 교육 과정을 동양의 성리학과 절묘하고 섬세하게 교차시켜가며 자신의 지식관과 수업관에 대한 논의를 펼쳐나간 점, ‘학과 사’ 논의에서 학(교과서에 담긴 지식의 암기와 교사의 설명)이 우선인가, 사(학습자의 지식 내면화 과정)가 중시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를 '학이 곧 사'라는 결론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양극의 주장을 통합으로 끌고 나가는 저자의 논리전개는 마치 철학자들의 논리 전개를 보는 듯한 흥미로움을 안겨다주었다. 구체물에 비유하자면 씨줄과 날줄이 촘촘히 엮여진 편직물, 그림으로 따지자면 몬드리안의 차가운 추상(수평, 수직의 선과 면, 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달까. 글 자체가 미학적인 논리전개구조를 띄긴 했지만 내용적으로는 썩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는 이야기.

즉, 글의 내용 중 ‘학’에 대한 저자의 주장을 비롯하여 저자의 지식관, 수업관에 대해 동의 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 이것들은 앞으로 글을 정독하며 좀 더 정리해 보아야겠다.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194개(2/10페이지) rss
교육학_이론과 실천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민주주의와 교육> 공부 순서 알림 교컴지기 22038 2019.03.16 19:44
공지 <민주주의와 교육> 6월 모임 안내 마녀쌤5188 20977 2019.05.23 12:55
172 [느낌나누기] 수업전문성이란 [4+1] 사람사랑 3212 2013.05.07 23:30
171 [비판적리뷰] 수업전문성에 대한 생각.. [3+3] 사람사랑 3087 2013.05.19 22:47
170 [느낌나누기] 교육의 근본: 그 말살과 회복 - 아직도 풀리지 않은 나의 궁금증.... [3+3] 사람사랑 2992 2013.06.02 23:00
169 [비판적리뷰] 그들만의 교육, 그들만의 논의..초보에게는 불친절한 설명. [3+3] 사람사랑 2983 2013.07.06 00:28
168 [토론] ‘지식의 구조’에 얽매인 나를 반성한다. [3] 사람사랑 3719 2013.07.29 23:22
167 [토론]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 교사전문성에 대한 논의에 앞서서.. [4+3] 사람사랑 3256 2014.05.18 23:10
166 [느낌나누기] 수업 전문성 재개념화 연구 동향 및 과제를 읽고 [2] 사람사랑 2772 2014.10.04 17:13
165 답글 [공지사항] RE:<교육학_이론과 실천> 학습모임을 시작합니다. [3+3] 별이빛나는밤 3395 2013.04.24 14:35
164 [느낌나누기] 교사의 전문성. 나의 전문성과 정체성.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대 [5+6] 별이빛나는밤 4400 2013.05.07 17:27
163 [비판적리뷰] Starry night on Saturday 의 리뷰, 그 인내의 산물 [4+3] 별이빛나는밤 2867 2013.05.18 20:08
>> [느낌나누기] 학문중심 교육과정과 동양 성리학의 절묘한 교차(cross over) [4+4] 별이빛나는밤 3478 2013.05.27 21:35
161 [느낌나누기] 교과 근본주의 안에 갇혀 버린 교육 본질의 회복, 그 요원함 [3+3] 별이빛나는밤 3051 2013.06.04 21:35
160 [토론] 지식기반사회가 추구하는 지식개념을 비판한 저자에게 태클걸기^^ [4+8] 별이빛나는밤 3351 2013.06.19 17:46
159 [비판적리뷰] 비판적 글쓰기에 대한 반면교사가 되어 준 글 [4+4] 별이빛나는밤 3395 2013.07.01 18:31
158 [토론] <느낌나누기, 토론 및 리뷰>미처 알지 못했던 브루너의 진면목 [6+10] 별이빛나는밤 3963 2013.07.22 16:19
157 [토론] <토론문> 교육과정 재개념주의,듀이,혁신교육 [9+13] 별이빛나는밤 6296 2013.09.11 00:11
156 [느낌나누기] <공부후기> 부르디외? Bourdieu! (수정본) [6+9] 별이빛나는밤 5680 2013.10.07 18:21
155 [비판적리뷰]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3+5] 별이빛나는밤 3340 2013.10.19 04:36
154 [토론] 지식과 교과(최명선 저) 토론 및 리뷰글 [2+2] 별이빛나는밤 3723 2013.11.29 00:42
153 [비판적리뷰] PISA가 말한 것과 말하지 않은 것 별이빛나는밤 3321 2013.12.12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