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_이론과 실천
못내 아쉬운 저자의 논문과 역시 아쉬운 리뷰
저자가 초반에 언급하고 있는 교육부문의 신지식인 육성 및 홍보확산 방안의 핵심 내용을 살펴보며 생각정리를 시작해 보았다.
첫째, 학생들의 신지식인적 기본소양 함양,
둘째, 평생학습 사회 구현,
셋째, 신지식인 우대의 사회적 분위기 확산
이렇게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던 신지식인 운동과 기저에 있던 '지식'의 개념을 비판적으로 검토해보고자 했던 저자의 시도는 제목에서 강한 결의가 느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쉽지만 제목만큼-비판적 검토까지- 만 진행되고 말았다. 애써 내가 모르는 어떤 숨어있는 논문에 더 자세히 풀어놓았을지 모른다고 두둔하고 싶다.
분류근거가 다소 미약하기는 했으나 지식기반 사회에 가정된 지식의 개념을 정리해보려고 했던 노력, 그리고 그런 논의들이 함의하고 있는 지식 개념의 단편성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는 점, 시식의 문제가 교육과정의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표출된다고 보고 지식의 용도, 가치로운 지식들의 균형있는 선정과 체계적 조직, 지식의 수준과 기능, 지식의 위계화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도 우리 교육이 정부의 정책이나 시대적 흐름에 이리저리 흔들리다 좌초하지 않도록 애쓰는 학자의 모습이 느껴진다. 앞서 토론에서도 언급했고, 다른 분들의 토론이나 리뷰에서도 나타나듯이 문제제기로서는 분명 의미있고 중요한 작업이었으나, 그 해결 및 대안을 제시하는 데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는 점은 몹시 아쉬웠다.
더 미루면 마음의 짐이 될 것 같아 후다닥 엉성한 리뷰를 마무리하며 신지식인 육성및 홍보 확산 방안의 핵심내용을 다시 읽어보았다. 불과 10여년 사이에 신지식인을 말하면 못알아듣는 젊은 성인들이 생겨난 지금 학생들의 신지식인적 기본 소양은 함양되었을까? 신지식인 우대의 사회적 분위기는 기억도 나지 않는 아~~ 옛날이여!가 되어버린 모양새다. 그나마 평생학습 사회 구현은 아직도 사회적으로나 교육계에서나 이어지고 있다고 위로해야할지... 이 모든 일들이 학자와 교육계의 비판적 검토나 대안찾기를 통해 이뤄진 것 같지는 않고, 세상의 흐름이 인간의 의식이나 연구보다 빠르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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