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_이론과 실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 교사전문성에 대한 논의에 앞서서..
논문을 읽고 또 읽으면서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자꾸 중심이 교사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행조건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함영기샘이 발제한 내용 중 스스로 답을 해보면 다음과 같다.
1. 교육과정실천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최근 흐름이 요구하는 교사의 전문성은?
- 교육과정 실천상의 전문성
그러면 교사에게 요구되어지는 교사의 전문성들은 무엇인가?
- 교육과정실천상의 전문성
- 학생, 학부모와의 관계 및 소통-(아마 이 부분때문에 전문가(이론)과의 간극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이다.
- 행정적인 능력 등등..
저자는 전반적으로 기존의 교사전문성에 대한 인식 중 처방적 관점(결손이론)의 한계점을 여러 근거를 들어 이야기를 하고 여기에 대한 대안으로 내러티브적 관점의 교사의 전문성을 논의하고 있다. 교사들이 지닌 개인적 , 전문적 맥락, 교실개혁의 경험, 교사가 지닌 실천적 지식들에 대한 인식을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이러한 것들을 보다 체계화해야 하고 이것의 방법이 자서전적인 접근방법이라고 전개를 하고 있다.
결손이론에 입각한 처방적 관점이 아직도 유효하게 사용되어지는 원인은 '교육'을 바라보는 이해당사자들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교육을 통한 권력통제, 경제적 효율성을 추구하는 가치, 교육을 통한 이권추구 등 교육현실에서는 어느 하나 수월하게 개선할 수 있는 것들이 없다.
그래서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교사의 자질이 부족해서 교사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처방을 해야 한다.’는 관점의 적용일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전문성 향상이라는 미명아래 교원평가나 수업공개를 실시하고, 이를 근거로 각 종 연수를 권고하는 분위기가 되고 이에 교원들은 막연한 불안감이나 정말 자신이 부족한가 하는 의구심에 연수쇼핑을 하거나 마치 특효약이 있는 것 같은 교육이론을 학교현장에 접목하려고 쫒아다니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처방적인 전문성 향상 방법에 대한 대안으로 자서전적인 접근을 제안하고 있으나, '교육과정 편성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답보로 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요원한 일이다.
국가적인 재난을 겪을 때 나오는 대안들은 학교안전교육이나 수영교육의 교육과정편성, 매스컴을 떠들게 하는 학생폭력사안을 보면서 자살예방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인성교육 강화 등 교사들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루어지는 교육과정들의 마구잡이 편성강요와 자본의 마지막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각 종 교육과정 편성에 대한 의견들을 보면서 도대체 학교교육에 얼마나 많은 내용들이 편성이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학교에서 이 많은 내용들을 정말 가르칠만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지금도 학교현장에서는 학생들은 충분히 많은 과목들을 학습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은 대부분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학교단위에서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참고로 해서 학생들 학교나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편성해서 수업을 하지만, 정작 학생들이 의미를 갖지 못하고 배우고자 하지 않는다면 교사의 자서전적인 접근은 그냥 교사가 갖추어야 할 교과전문성의 하나일뿐이다. 지금도 학교에서는 희망을 잃은 많은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 날 생각을 하면서 하루하루 학교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정말 교육과정에서 편성되어야 할 내용은 무엇인지? 이것이 필요한 내용인지? 교사들의 자서전적인 반성을 통해 고민을 하고 지극이 이기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의미를 갖고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의 구성에 대한 전문성이 중요할 것이다. 이런 구조적인 반성이 있고서야 교육이론과 실천이 괴리가 되지 않고 수업에서 즐거움을 찾는 교사 본연의 업무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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