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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_이론과 실천

교사 전문성의 대안-교사의 경험은 전문적인가?

히말라야시타 | 2014.05.23 07:00 | 조회 3396 | 공감 0 | 비공감 0

  저자는, 기존의 교사전문성에 관한 논의가 주로 교사의 역할과 자질을 규정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한다.(p.76) 특히 우리의 경우 교사의 ‘교육적 사명감’을 가장 중요한 교육전문성으로 인식된다는 기술은 매우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즉흥적이고 미봉적인 교육과정과 교육정책 운영에서 오는 구조적인 문제들에 대한 책임을 교사들의 전문성 실조(p.78)에 두고 어떤 문제만 불거지면 교사들은 도마에 오르게 된다. 교사 전문성 부족과 교육문제를 연계하는 사회적 질타는 교사 스스로 또는 교육 당국에 압박을 가하여 끊임없이 연수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제 연수는 자질의 향상보다는 업무의 일환이 돼버렸고, 제한된 선택을 하고 이수인정을 챙기는 일련의 과정이 되어버렸다. 나날이 변화하는 학생들과 업무체계에 피로도가 높아진 교사들은 스스로의 능력부족을 고민하면서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것을 찾아서 하는 기쁨마저도 박탈당하며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상황은 교사들이 지닌 개인적․전문적 맥락, 교실개혁의 경험, 교사가 지닌 실천적 지식들은 연구자들에 의해서도 교사들 자신에 의해서도 제대로 인식되지 않고 있음 (p.76)에 원인이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한 ‘이론가’인 Floden & Buchmann의 비판(수업효율성과 관련된 교수기능이나 교사의 행동 특성을 교사의 전문성으로 규정하면 교사의 반성적 자질을 기대하기는 어렵다(p.77))은 교사들에게는 꽤나 위안이 된다. 교사가 겪는 하루하루의 학교 공간의 일들, 가르쳐 온 장면들에서 쌓인 것들에 대한 무가치성은 교사를 전문가와는 동떨어진 사람으로 인식되게 한다. 교육과정 아이디어가 그들 자신에게 개인적으로 유의미하고 유관한 것으로 판단하기 전에는 이론화에 대한 소유의식을 갖지 못하여 실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p.79) 상황이 바로 현재 교육 현장의 모습인 것 같다.

교사 전문성에 대한 대안적 요인으로 생성적 지식관, 내러티브적 사고, 자전적 접근은 교사들이 겪어온 것들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여 전문성을 인정받는 긍정적인 측면이 될 수 있다.


  생성적 지식관의 상식지는 덜 형식적이고, 맥락을 강조하며, 교사들의 지식을 간주관적으로 형성된 문화(p.81) 속에 위치시켜 교육과정에서 자신의 경험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이정도의 경기에 오르기 위해서는 형식적인 측면을 꽤나 내면화하여 유려하게 운영할 수 있는 경력 있는 교사들이나 가능한 상황인 것 같다. 즉, 전문적 지식의 폭을 확장하여 이론으로 설명될 수 없는 교육전문성의 범주에 교사 개개인의 간주관적인 지식과 경험을 포함시키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나 현실적 측면에서 교육경력에 따라 형식적인 교육과정의 숙지하는 과정 또한 있어야 할 것 같다. 국가주의로 빠지는 것은 곤란하지만, 중등교육 이상에서는 전 교육과정을 모두 생성해내는 것은 교사 개인 또는 작은 모임만의 힘으로는 꽤나 난해하지 않나 싶다. 또한 평가와 선발 체계의 혁명적인 변화가 없이는 이러한 바람이 기대에 그쳐버릴 수 밖에 없음이 안타깝다.


  내러티브적 사고는 객관적 진리보다는 인간에 대한 해석과 이해와 ‘있음직함’을 추구한다.(p.82) 즉, 이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 가치를 부여하고,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들에 대한 개방성을 갖게된다는 말로 이해된다. 내러티브적 사고가 전문성의 일환으로 인정되는 교육이라면 교사 개개인의 방식의 다양성이 인정되는 자기효능감이 향상으로 더욱 현장의 것들에 대해 기록하고 나누는 과정이 가치로운 과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교사들의 표현적인 앎(p.83)이 확장되어 이야기를 상대방의 것으로 다루는 인격화의 단계를 거치면(p.84) 간주관성에서 오는 한계를 극복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더 나아가 내러티브적 사고가 교육 전반에 파급되면 지금보다는 소통과 공감을 더 잘 할 수 있는 시민을 키워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더 나아가 교사의 자신에 관한 일체의 것이 녹아들어간 교육과정(자전적 접근)은 인식론적․실천적 관점에서 정당화될 수 있으며, 현재로서 그것은 교사의 개인적․실천적 경험을 ‘반환’ 할 수 있게 해야 한다(p.87)는 주장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 현재도 형식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교사들은 교과의 내용과 자신의 경험을 연계시켜 수업의 폭과 질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생각된다. 학생들은 같은 교육과정을 진행해도 교사에 따라 배움의 편차가 꽤 크게 벌어지는 현실은 교사들도 냉정하게 인정하고 고민해야 하는 장면인 것 같다. 담임이든 교과담임이든 같은 학생들이지만 다름 반응을 이끌어 내는 마법 같은 장면을 우리는 오늘도 만나고 있다. 형식적 교육과정의 큰 틀조차 자전적 접근에 의한 개별적 교육과정으로 완전히 변화시킨다면 이런 간극은 더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경기도의 창의지성교육과정이 그 중간적인 단계를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 같다. 기존의 형식성은 유지하되, 교과내 교과간 융․복합적 과정의 변형을 포괄적으로 허용하여 교사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식과 교육에 대한 일련의 과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외부의 비판적 시선에 자유롭지는 못하여, 성취수준과 성취목표에 일련 번호까지 챙겨야하는 과도한 형식성이 나타나는 측면이 업무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 글에 대해 비판적인 기술을 하고 있지만, 이론가의 입장에서 교사의 경험을 전문성으로 인정하려는 구체적인 제시는 매우 의미 있고,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세월호 사건을 보며 긴 슬럼프를 겪었다. 과연 교사로 내가 오늘도 가르치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내가 저 자리에 있었어도 같은 상황일 수 있었겠다는 자책감이 밀려왔다. 더구나 2년 전 안산으로 전학 간 녀석이 명단에 있어 그 자책감은 더욱 배가 되었던 것 같다. 순응하는 교사는 순응하는 아이들을 키워내고, 위험한 상황을 순응으로 덮어 큰 참변이 되었다. 가르치는 교사이기 전에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아가기, 행복하게 살아가기, 스스로에 대한 의미 찾기에 대해 성숙한 인간으로 서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애들은 가르치는 내용보다 종종 교사의 모습을 따라와 두렵기도 하다.


* 너무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요즘 성춘기가 왔습니다... ^^;;  다른분들 글은 읽고 의견은 올리지 못했네요. 금주내로 하겠습니다. 캡틴 정말정말 죄송해요... 너무 죄송해서 글도 올리지 않고 차마 답문자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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