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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_이론과 실천
[보충] 교사의 경험, 의미와 한계
교사의 삶과 경험에서 얻는 자전적 서사(내러티브)의 중요성은 이 논문, 혹은 이와 유사한 주장을 하는 논문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바로 전 히말라야시타샘은 토론글의 제목에서 '교사의 경험은 전문적인가?'라는 물음을 던지셨습니다.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먼저 정리돼야 할 것이 있습니다. '경험'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할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듀이가 지적 전통주의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 자주 지적되는 것이 '아동의 경험에 너무 비중을 둔다', '아동의 관심과 흥미를 위주로 교육과정에 접근한다'는 것입니다. 교육학을 공부하는 사람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듀이와 연결할 수 있는 몇 가지 키워드로 실용주의, 도구주의, 경험, 흥미, 관심 등을 떠올리죠.
그러나 오히려 듀이는 경험을 '생활사태의 단순 합'으로 보지 않았습니다(경험과 교육 / 아동과 교육과정 / 민주주의와 교육). 듀이는 경험이야 말로 인간의 삶과 세계를 연결해주는 것으로 보았으며 이러한 생활사태가 기계적으로 열거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재구성'된다고 보았습니다. 바로 이 '연속적 재구성'이란 측면에서 경험과 지식을 규명하려 한 것이죠.
우리가 작년 '지식론' 공부 과정에서 '지식은 인식 주체 외부에 독립적으로 떨어져 존재하는 객관적인 것'이라는 전통적 지식관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식기반사회와 같이 그것의 유용성만을 앞세운 기능주의적 지식도 비판하였지요. 아울러 해석학을 공부하면서 구성원 상호간의 상호주관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이해와 교류 속에서 인식의 지평이 확대되고 새로운 질의 지식들이 생성되는지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교사의 경험'이 어떤 맥락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단적으로 말하여 낱낱의 개별적 사태로 남아 있는 경험은 그 자체로는 의미있는 지식으로 생성되기 어렵습니다. 듀이가 말한 연속적 재구성 과정으로서 경험은 상황과 맥락을 중시하면서 인식주체의 세계관에 녹아드는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므로 교사의 경험은 전문적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그 경험이 어떤 상황과 맥락 속에서 교사의 자전적 서사가 될 수 있으며 외부세계와 상호 교통할 수 있는 것이냐가 전제돼야 합니다.
그러므로 흔히 우리가 '교단일기'라 부르는 자전적 서사의 구성도 그것이 하루 하루의 생활사태를 기록하는데서 그친다면 '추억' 이상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교단일기를 쓰기 위해 아이들과 교실, 학교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끊임없는 성찰의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까닭입니다. 그럴 때만 같은 생활사태라 하더라도 '경험의 연속적 재구성' 범주 안에서 교사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교단일기는 교사가 계획(기획)한 바를 어떻게 실천해나가느냐를 객관적으로 기록하는 일지가 아닙니다. 예측할 수 없이 벌어지는 교실과 학교, 그리고 사회적 상황을 어떻게 관찰하고 이해하며, 여기에 교육적 의미를 부여하여 기술할 것이냐 하는 일련의 순환적이고 통합적인 과정인 것이죠.
개인적으로 아무리 감동적인 실천이라 하더라도 모순이 가득한 사회 상황에 눈감아 버린다면 이는 아이들의 바람직한 성장을 조력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결국 개인의 실천을 구조와 연결하고 모순과 압박을 피하지 않으며 마주할 때 비로소 '연속적 재구성 개념의 자전적 서사(내러티브)'가 가능한 것입니다. 토론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충하였습니다.
캡틴^^
그러나 오히려 듀이는 경험을 '생활사태의 단순 합'으로 보지 않았습니다(경험과 교육 / 아동과 교육과정 / 민주주의와 교육). 듀이는 경험이야 말로 인간의 삶과 세계를 연결해주는 것으로 보았으며 이러한 생활사태가 기계적으로 열거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재구성'된다고 보았습니다. 바로 이 '연속적 재구성'이란 측면에서 경험과 지식을 규명하려 한 것이죠.
우리가 작년 '지식론' 공부 과정에서 '지식은 인식 주체 외부에 독립적으로 떨어져 존재하는 객관적인 것'이라는 전통적 지식관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식기반사회와 같이 그것의 유용성만을 앞세운 기능주의적 지식도 비판하였지요. 아울러 해석학을 공부하면서 구성원 상호간의 상호주관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이해와 교류 속에서 인식의 지평이 확대되고 새로운 질의 지식들이 생성되는지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교사의 경험'이 어떤 맥락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단적으로 말하여 낱낱의 개별적 사태로 남아 있는 경험은 그 자체로는 의미있는 지식으로 생성되기 어렵습니다. 듀이가 말한 연속적 재구성 과정으로서 경험은 상황과 맥락을 중시하면서 인식주체의 세계관에 녹아드는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므로 교사의 경험은 전문적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그 경험이 어떤 상황과 맥락 속에서 교사의 자전적 서사가 될 수 있으며 외부세계와 상호 교통할 수 있는 것이냐가 전제돼야 합니다.
그러므로 흔히 우리가 '교단일기'라 부르는 자전적 서사의 구성도 그것이 하루 하루의 생활사태를 기록하는데서 그친다면 '추억' 이상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교단일기를 쓰기 위해 아이들과 교실, 학교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끊임없는 성찰의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까닭입니다. 그럴 때만 같은 생활사태라 하더라도 '경험의 연속적 재구성' 범주 안에서 교사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교단일기는 교사가 계획(기획)한 바를 어떻게 실천해나가느냐를 객관적으로 기록하는 일지가 아닙니다. 예측할 수 없이 벌어지는 교실과 학교, 그리고 사회적 상황을 어떻게 관찰하고 이해하며, 여기에 교육적 의미를 부여하여 기술할 것이냐 하는 일련의 순환적이고 통합적인 과정인 것이죠.
개인적으로 아무리 감동적인 실천이라 하더라도 모순이 가득한 사회 상황에 눈감아 버린다면 이는 아이들의 바람직한 성장을 조력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결국 개인의 실천을 구조와 연결하고 모순과 압박을 피하지 않으며 마주할 때 비로소 '연속적 재구성 개념의 자전적 서사(내러티브)'가 가능한 것입니다. 토론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충하였습니다.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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