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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_이론과 실천
수업 전문성 재개념화 연구동향 및 과제를 읽고 생각 정리
바쁘신 가운데 논문 챙겨 보내주시고,
초등교사, 이렇게 일반화시키면 안되는 것이라면~
이야기할 수 있게 이끌어주시는 선생님을 생각하며 날짜를 지키려고 다짐했는데
여전히 조금 늦었습니다.
며칠 더 끌었어도 어떻게 써야할지 어렵기는 마찬가지네요. ^^
***********
초등교사, 이렇게 일반화시키면 안되는 것이라면~
나에게 수업 전문성이란, 전통적 관점에서 볼 때는 매우 자신없는 말이었다. 여러 교과를 다루면서 어린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다보니 깊은 교과지식을 갖췄다는 자부심을 갖기는 힘들었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큰소리칠 수 있다면 수업 기술, 효과성에서일까.
논문에서 보니 수업전문성에 대한 연구물이 발표되기 시작한 것이 1993년부터라니 벌써 20여년이 된 셈이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꽤 오래 되었다. 그럼에도 아직 현장에서 느끼기에 '잘 하는 수업'을 말하는 수업 전문성은 전통적 관점에 더 가깝다.
전통관점의 대안으로 제시된 '반성적 실천가'는 교사를 교육과정의 주체로서 스스로 탐구하고, 반성하며 자기성찰을 통해 향상한다고 본다. 그러나 선행연구에서도 지적했듯이, 실제로 반성적 실천을 추구하는 교사의 사유와 탐구는 사라지고 그 역시도 기능화되는 것은 어떻게 경계해야할까?
최근 '배움중심 수업'이라는 이름으로 경기도 교육을 들었다놓았다 한 수업은 나처럼 '배움의 공동체'를 깊이 알지 못하고, 충분한 공부가 없는 교사에게 또하나의 수업모형일 뿐이었다. 따라서 교사 집단 전체의 깊은 고민과 교사간 상호작용을 통한 성장이 없는 상태에서 말하는 '반성적 실천가'로서의 수업전문성은 기존 논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이유로 연구자들이 제시한 두 번째 과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반성적 실천과 내러티브 탐구, 그리고 연계망의 확보를 위하여 교사들의 인식을 제고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한 학습공동체의 활성화를 하나의 대안으로 삼았다. 비록 나같이 게으른 학습자가 끼어있기는 하나 지금 이 학습공동체는 연구자 스스로 제시한 대안의 실천으로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여기서 얻어진 경험들을 각자의 자리에서 더 확장시켜나갈 수 있다면 교수님이 참으로 보람있겠지.
미욱한 질문을 하나 하자면...
'반성적 실천가'로서 갖추는 수업 전문성은 들쑥날쑥한 영화감상 평점 별처럼 각각의 관점에 따라 열린 채로 두면 되는 것인가요?
공부가 부족하기도 하고 아주오랜동안 '객관성'을 종용받아온 탓에 저 역시도 선행연구들처럼 합리적 근거를 찾아야할 것 같은 강박에 쫒기고 있습니다.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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