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첫 읽기자료는 박순경의 '교육과정 탐구 주제로서의 교사 전문성 논의에 대한 대안적 관점'으로 정했습니다. 
지난 해 일년 동안 공부를 진행했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참여하시는 샘들의 교육학에 대한 관심 사항, 공부 경험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년치 커리큘럼을 짜는데 애로가 있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공부모임은 "현장교사들의 경험은 다양하다, 관심 사항은 제각각이다, 공부 내용도 다르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마땅히, 그것은 '교사들의 경험이 일반적이어야 하고, 관심 사항은 되도록 통일적이어야 하며, 같은 내용의 공부를 해야 한다"는
논리와 대립됩니다. 지금까지 교사교육은 누군가(전문가)에 의하여 제시된 기준(교육전문성 지표)을 달성하기 위해
비슷한 내용(일반적으로 검증된)을 동일한 시기에 비슷한 방법(주로 전달연수 형식)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별도의 학습모임을 만들어 공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런 기존의 교사교육 방법에서 별로 유익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것이 선생님들이 이 모임에 참여하는 강력한 동기입니다. 

올해는 어떤 자료들도 이런 욕구를 충족하고 우리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해에 모임 운영 경험과, 올해 새롭게 참여하시는 선생님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자료 선택의 방햠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늘 선생님들의 의견을 청취하겠지만 그것에만 의존한다면 내용을 잡아나가기가 
힘들어질 것이며, 또 교육학 공부모임 특유의 방향과 철학을 유지하기도 힘들 것입니다. 제가 생각해 본 
공부 주제 선택의 원칙과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교육학_이론과 실천>이라는 공부 모임의 취지를 잘 반영하면서,
2) 공부과정에서 내용으로 인한 소외가 발생하지 않도록 난이도를 조절하고,
3) 지나치게 현학적이며 높은 수준의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자료의 선택은 신중하게,
4) 그러면서도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교육학의 제반 이론들을 폭넓게 다룬다.

는 것입니다. 올해 우리가 집중 탐구해야 할 교육학 논문을 대략 10~12편 정도로 생각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지난 해의 두 배에 해당하는 양이지요. 그래서 대략 3주 정도를 주기로 하여 공부를 진행하되, 조금 어려운 것은 
4주 정도의 시간을 배정하기로 하겠습니다. 지난 겨울 오프 모임에서 결정된 몇 가지 사항들,
자료는 논문으로, 방식은 느낌나누기-토론-비판적 리뷰를 합하여 토론으로, 그  대신 모든 토론글에 댓글로 참여하기
이 사항을 충실히 반영하고 새로 결합한 샘들 참여 정도를 보면서 앞으로 주제를 정해 나가겠습니다.
물론, 추천 논문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검토 후 공부자료로 선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읽기자료에 대한 리뷰 초점은 다시 한 번 올려드리겠습니다.

언제나 친구, 캡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