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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_이론과 실천

지식기반사회가 추구하는 지식개념을 비판한 저자에게 태클걸기^^

별이빛나는밤 | 2013.06.19 17:46 | 조회 3345 | 공감 2 | 비공감 0

월, 화에 야근해서 강의 원고 하나 겨우 넘기고, 그 와중에 업무와 원격 연수 클릭질을 많이 했더니 오른쪽 손목이 너무 혹사당해서 아프기 시작한다. 오늘은 거기에 더불어 습도 200%의 무더위까지. 헉. 교과실 선생님들은 쇼핑몰에서 장마철에 신을 구두를 산다고 난리인데 그 틈에 끼어 교육학 논문을 펴들고 있자니 웃음이 절로 쪼개진다...^^...

 

1) 지식 기반사회에서 추구하는 지식 개념의 단편성을 비판하는 저자의 견해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하는 편이다. 고도로 발달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대상이 상품화되고 가격으로 매겨지다보니 - 심지어 사람(의 인격)에게도 값을 매기는 시대이지 않은가. 예를 들어 유머 있는 남자, 현모양처형의 여자(결혼이 장래희망인 여자)는 결혼 시장에서 더 좋은 가격에 팔릴 수 있다 - 지식도 역시 상품성이 있느냐 없느냐의 잣대로만 평가되는 세태가 되었다. 저자는 ‘지식기반사회’에 대한 논의에서 지식이 ‘지식경영적’ 혹은 ‘지식정보화’ 접근 방식으로 다루어짐을 언급하며 지식이 극도로 상품화, 기능화되는 문제점을 명쾌하게 지적, 비판하고 있는데 나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에 대해 적극 공감하고 동의한다.

 

이렇게 지식기반사회, 혹은 모든 것이 상품성의 유무로 가치가 판단되는 현대 사회에서 지식 개념의 단편성을 비판하는 저자의 견해에 전반적으로 동의하면서도 고개가 갸우뚱거려졌던 부분은 두 번째로 언급한 ‘학습주의적 접근’에 의한 지식 개념에 대한 저자의 문제의식이었다. 저자는 학습주의적 접근에서의 지식이 실제적 지식에 과도하게 편항됨으로써 지식의 세속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p.149 하단). 반면, 나는 학습자가 학습의 주체가 되어 지식을 습득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구성해 갈 수도 있는 지식, 일상생활 속 다양한 문제해결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지식이 편협하다거나 기능적 측면에만 치우쳐져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한, 저자는 지식기반사회가 추구하는 지식은 문제해결 지식으로서의 성격을 지니며 이것은 전통적인 교과지식과는 다른 것이라고 명확하게 구분한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해결 지식의 득세는 인문학적 지식의 가치를 평가 절하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p.148~149 상단). 이 부분에서 나는 저자가 앞서 읽은 이홍우의 지식관을 벗어나고자 했으나 역시 갇히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 이유는 저자가 지식을 교과지식(=인문학적 지식) 대 연계망적 (문제해결) 지식으로 이분법화 하여 사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이홍우의 이해 대 기술, 심성함양 대 문제해결의 이분법적 구도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에서 인문학적 지식은 문제해결 지식이 될 수 없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사실 인문학적 지식이야 말로 사회의 구조와 모순을 깨닫는 안목을 제공하여 우리가 처한 일상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문제해결’ 지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저자는 ‘문제해결’이라는 용어를 정보조작 및 활용 정도에 그치는 편협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관점이 드러나는 모든 글쓰기에서 참 힘든 점이 바로 ‘개념’의 정의이다.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개념(어표)를 각기 다른 뜻(어의)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본론의 말미에서 저자는 지식 교육의 중요성은 ‘지성 개발’에 있으며 지식에 대한 이분법적 구분을 지양하고 삶의 관점과 태도를 가르치며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지식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한다 (p.153). 갑자기 지식에 대한 이분법적 구분을 지양하고 삶을 통찰할 수 있는 통합적 지식을 주장하는 것 같이 보이는 저자의 이 주장에 좀 더 설득력이 실리려면 앞 부분에서 좀 더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지식에 대한 ‘통합적’ 태도를 보여주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든다.

 

4) 저자가 비판한 것처럼, 지식기반사회에서 추구하는 개념은 편협화, 도구화, 상품화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이 도구화, 기능화된 사고에 너무나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가 생각하는 것처럼 이 시대의 모든 지식들이 다 그런 것만은 아니다. 그렇게 단순하게 비판하기엔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게 변화하는 유기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일례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기능을 통해 사람들은 맛집 정보부터 사회 문제및 이슈에 대한 공감대 형성, 심지어 사회 문제에 대한 직접 행동까지 의논하고 공유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게 이 시대에서 기술과 이해, 실천은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른바 다양한 정보교류매체를 통한 ‘집단 지성’의 시대가 이미 이 논문이 쓰여질 무렵부터 서서히 도래하기 시작했다. 엄격하게 구분된 교과라는 틀을 뛰어넘어 학습자들이 흥미와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매체정보와 개인의 경험을 동원하고, 거기에서 얻은 지식들을 통합적으로 사고하며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며 배우는 학습활동에서 나는 삶에 대한 건강한 태도를 기르고 인간의 합리적인 지성을 개발하는 인문학적 소양도 더불어 길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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