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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_이론과 실천

비판적 글쓰기에 대한 반면교사가 되어 준 글

별이빛나는밤 | 2013.07.01 18:31 | 조회 3373 | 공감 1 | 비공감 0

 

핀란드에서 석사 논문을 쓰고 논문 평점을 받았을 때 학부에서 평점의 근거로 제시했던 평가 기준이 있다. 그 중에 강현석의 논문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두 가지 기준을 언급하자면 다음과 같다. 문헌 연구를 통해 얼마나 풍부한 이론적 배경 및 근거를 제시하였는가? 그러한 기존 문헌 연구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전개하였는가?

지식기반사회 및 신지식인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었던 시대적 흐름 속에서 지식의 의미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본 논문의 참신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글쓰기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이 두가지 기준에 비추어 볼 때 미흡한 점이 보였기 때문이다.

첫째, 토론에서 언급했다시피 본 문이 쟁점화하고 있는 지식기반사회에서 추구하는 지식에 대한 논의를 지식 경영적 접근, 학습주의적 접근, 지식 정보화 접근으로 나눈 데 대한 근거가 제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은 독자들로 하여금 본 논문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품게 만든다.

둘째, 논문 전반에 걸쳐 여러 학자들의 지식관을 인용하거나 역사적으로 내려오는 지식의 개념을 소개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지만 정작 본인이 생각하는 대안적인 지식 개념을 분명하고 충분하게 드러내지 않은 것은 좋은 논문이 되는 데 치명적인 결격 사유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기존 문헌 연구를 통한 이론적 배경 제시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연구자의 독창적이고 논리적인 견해가 뚜렷하게 담긴 논문이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또한, 저자는 두 번째 학습주의적 접근을 언급하며 이는 학습자의 능동적 주체성을 강조하는데 이러한 지식교육은 이론적 지식과 체험적 지식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며 실제적(체험적) 지식에 과도하게 편향됨으로써 결국 지식의 세속화를 초래한다고 하였다(p. 149 하단). 이것은 과도한 논리적 비약으로, 역시 독자들로 하여금 논문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게 만드는 주요한 결점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지식기반사회가 추구하는 지식의 긍정적인 면은 이미 지식의 전통(특히 브로우디, 브루너, 듀이)에 내재되어 있다고 일축해 놓고, 지식기반사회가 추구하는 지식의 개념이 지식의 활용이라는 측면에만 주로 치우쳐져 있어 협소하다고 거듭 비판한 점은 아무리 보아도 공평하지 못하며 비과학적인 논리 전개라고 할 수 있어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논문이 갖는 의미 또한 절대 가볍지 않다. 본 논문은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지식기반사회의 도래가 가져다 준 교육에서의 변화, 즉 지식관 및 교수-학습관의 변화를 이러한 시대 변화의 흐름 속에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인식의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또한, 저자가 앞서 읽은 유한구나 이홍우에 비해 보다 통합적이며 유연한 (이론과 실제적 지식의 겸비 및 통합) 지식관을 내비쳤다는 점도 반가운 부분이다.

 

원래 내 생각을 치밀하게 정리하여 한 줄 쓰는 것 보다 남의 글을 읽고 비판하는 것이 훨씬 더 쉬운 법. 유한구 이후 계속되는 지식관에 대한 논의. 그 세 번째 논문 읽기, 토론 및 리뷰를 통해 내가 가진 지식관에 대한 고민을 차츰차츰 이어나갈 수 있는 좋은 여정이 되었다. 또한 본 논문을 반면교사 삼아 내 글쓰기 방식에 대해서도 좀 더 냉철한 자세로 되돌아 보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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