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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_이론과 실천
교육의 근본 : 그 말살과 회복에 관한.....알쏭달쏭 머리통^^
'교육의 근본은 교과교육을 통한 심성함양에 있다'고 단언하고 있는 저자는 실제적인 문제해결이라는 교육의 지말에 붙잡혀 근본이 말살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근본을 회복하는 길은 교사 스스로 '교육의 오푸스 데이'의 회원으로 자임하여 교과를 원래의 의미와 가치로 되돌리는 데 있다고 간절히 호소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논문을 읽는 과정에서 지난 토론에서 함샘께서 지식관과 교과관을 물으신 것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저자는 지식을 표현 이전의 표준을 내포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았고, 교과교육은 이런 지식들이 학생의 몸속으로 들어가서 마음에 달라붙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식이 학생의 마음에 달라붙게 하는 것은 교사의 말로 배워야 하는 것이라고. 저자의 말들을 참으로 그럴 듯하면서도 알쏭달쏭하다. 이 논문이 '도덕교육연구'에 실린 글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도덕교육의 궁극적 지향을 생각한다면 모양새가 잘 맞는다. 그렇지만 다른 교과의 입장에서 본다면... 꼭 그럴까? '교과를 교과답게'라... 나에게 죽어있는 이 글자들이 몸에 들어와 마음에 달라붙을 수 있게 혼신의 힘을 다해 설명해줄 선생이 필요하군.
이 논문을 읽는 동안 내가 하고 있는 역할이 갖는 무게감이 무척 크게 다가왔다. 최근 학생의 배움을 강조하며 교사의 역할을 협조자, 조력자 등등으로 얘기하던 것과 달리 교육의 근본을 좌우하는 것은 교과의 원래 의미와 가치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도야하는 교사라는 저자의 주장은 참으로 무겁다. 그런 거 말고 쉽게 가는 길 없나? 이런 게 교육의 지말에 매달린 모습이라고 해야하나? ^^ 옛날에 서당에 다니는 학동이었다면... 회초리깨나 맞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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