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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_이론과 실천

'지식' , 스스로 서는 자가 되기 위해.

히말라야시타 | 2013.06.20 06:09 | 조회 3255 | 공감 2 | 비공감 0

   지식기반사회'라는 개념이 처음 나와 정부, 기업, 사회에서 경제적 가치로써의 ‘지식’을 중시하기 이전부터 학문의 영역은 입신양명이라는 현실적인 맥락에서 수단시 되어온 경향이 있었습니다. ‘지식’사회의 변화에 맞추어 학교현장의 교육과정과 수업방법에 대한 강력한 개혁 요구로 교실과 학교가 기존의 방식들을 떨치기를 종용당하고 있습니다. 개혁을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간주되고 학교자체평가 및 교원능력평가 등 구체적인 평가와 공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식사회기반의 명제는 현재, 사회의 요구와 학교 교육의 괴리라는 명제로 진화되어 대학까지도 전공의 통폐합을 통해 기초학문 관련 학과의 축소가 급격히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의 지식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 견지는 오히려 신선함이 느껴질 만큼 새로운 느낌입니다.

 

   첫째, 지식기반사회에서 추구하는 지식 개념은 실용성을 전제로 한 문제해결력 중심의 경제적 관점에 치중되어 있음에 동의합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더 강화되고 이제는 그 논의가 무색할 정도로 일반화되었습니다. 신정권에서 내세우는 '창의경제',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 하는 대기업의 '창의, 혁신, 글로벌 인재' 추구 등의 상황은 우리 사회가 경제 성장에 그 중심 가치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조직은 교육과정과 운영면에서 '혁신'의 미명아래 문제해결력을 지닌 학생들을 길러낼 것을 종용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나타나는 학생집단에게 진학과 취업에 유리한 위치를 제공하기 위해서 사회와 학교는 경제적 실용성에 치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둘째, 저자의 주장은 고른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균형있는 사고를 할 수 있는 전인적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의 본연의 입장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과정의 구성이 창의적 문제해결의 기능을 강조하는 분위기에서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이상적인 교육과정 구성은 Hirst의 ‘마음 발달’을 위한 Peters의 ‘자유교육’을 추구하면서 Spencer의 공리적 실용적 관점에서 미래의 완전한 생활을 대비할 수 있는 지식이 되어야 합니다. 지식구조는 학습의 경제성을 보장하는 효율적인 짜임을 가진 Bruner의 지식구조를 통해 사고방식을 습득할 수 있어야 하고, Dewey의 경험 재구성의 실천성까지 겸비하여 전인적인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균형 있는 교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수를 대상으로 하면서도 학생의 특성을 고려하여 개별화 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교육의 현실에서는 이는 불가능해보입니다.

   산업화 초기에 기능인력 육성에 주력했기 때문에 학문 지식적 영역에 대한 경제적 측면이 지금만큼 중시되지 않았었습니다. 그 때의 학생들에게는 인문학적인 소양을 키울 수 있는 소위 ‘여유’와 그 것을 하지 않을 수도 있는 ‘선택’의 여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즉, ‘지적’ 공부를 할 것인지 ‘기능’적 공부를 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지식’ 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일’이 되는 현재의 상황에서 ‘지식’은 경제적 필요를 달성시키는 또 다른 ‘기능적 획일성’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상적인 교육과정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소질과 적성을 가진 학생들도 있지만, 이들은 소수이고, 그 외의 학생들은 강요된 ‘지적’ 인간이 되기 위해서 ‘문제해결의 기능’이라도 익혀야 사회의 필요에 부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학문을 통한 심성함양과 자유의지를 지르는 지성개발이 과연 가능할지에 대한 강한 의문을 갖게됩니다.

 

   셋째, ‘지식기반사회’에서 추구하는 지식은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능적 획일성의 지식’이라 생각됩니다. 각 분야에서 요구하는 지식은 다양하지만, 기저에 작용하는 것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황대처능력을 진닌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기능적’의 의미는 인문학적이고 철학적인 바탕을 두고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는 능력이 아닌 학습과 경험을 통한 표면적 문제 해결 방법을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근본적 해결을 생각하지 못하는 미봉적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 때문에 최근 다시 인문학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보사회에서 지식이 수단시되는 기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교사들이 만나고 교육시켜 사회로 배출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지적 인간이기’를 강요당하는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안적 지식은 ‘철학’이라 생각됩니다. 가장 근본적인 ‘나의 존재’와 ‘생각하는 법’, ‘세상과 나의 관계’, ‘실존’ 등에 대한 명제를 생각하지 못한다면 그 위에 얹혀지는 학문 중심의 교육과정은 기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교과는 다양할 수 있으나, 각 교과의 학습을 통해 철학적 명제를 만나고, 생각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이루어질 때 생각하는 사람으로 길러지고, 주체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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