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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_이론과 실천
Burner의 재발견 그리고 학교 교육을 반추함
저자는 Burner의 문화주의에 근거한 교육과정이론의 특징을 인간발달과 마음의 구성, 인식론, 내러티브 사고양식, 교육과정의 구체적 측면으로 설명하고 있다.
학문중심교육의 나선형교육과정 정도로만 한정하여 이해했던 것이 어리석게 느껴질만큼 사회와 문화 속에서 교육, 본연의 의미와 한 개인 안에서 일어나는 배움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풀어놓았다. 특히 내러티브 사고 양식은 교육의 외적인 요소(문화, 교육과정과 교사)와 내적인 요소(학생 개인)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부분을 잘 분석하여 교사가 교육의 장면에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p.113의 ‘우리가 구성하는 생활과 자아가 의미 구성과정의 결과이며 자아는 머리 속에 잠겨있는 고립된 의식이 아니라 사람 사이에 퍼뜨려져 있다는 것’이라는 기술은 18세기 로크의 ‘일반의지’적인 개념과도 일부 상통하는 느낌이 들었다. 즉, 문화를 내면화 시켜 그 문화를 이끌고, 재창조하는 개인이 되게 하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라는 의미로 이해되었다. 동 페이지의 Goodman의 ‘․․․ 우리의 지식은 원칙상 지각적 활동과 개념적 활동을 통해 우리가 구성하는 세계에 국한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가 찾는 것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는 견해에서 학교 교육과정이 지향할 바와 교사가 수업에서 달성해야할 일들의 과제가 주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 교육이 추구하는 명시적인 교육의 목표들은 매우 이상적인 기술이나, 실제적인 부분에서는 진학, 입시나 취업을 그 도착점으로 한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공교육의 부실화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이끌어가야 할 목표점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분열 또한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p.115의 지식구조의 내러티브사고양식에 따른 재해석 부분에서 학문을, 이야기를 만드는 구성적 활동으로 해석하고, 그 속에서의 의미 형성과 학문 주체로서 자아의 구성을 통해 재해석의 여지를 확장시키며 교육내용의 관점을 확장시킨다는 기술은 최고였다. 특히 역사나 지리 같은 경우는 이러한 체계가 유난히 잘 적용되는 과목인 것 같다. 이 대목에서 예전부터 외쳐온 '나선형 교육과정'이 가시화되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 교과들은 물론이고 그 외의 과목에 있어서 내러티브형 교육과정은 수학능력시험으로 좌절하게되지 않나 싶다. ‘해석’이란 개개인의 배경에 따른 자유로운 생각을 허용한다는 것이고, 많은 경우 객관성보다는 주관성이 적용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대입 논술의 채점에서 조차 점수 부여항목이 명확하게 작용되는 우리의 상황에서 객관식인 수능시험이 그 위세를 떨치는 한 이런 내러티브적인 수업이 가능할까하는 회의가 많이 들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p.123의 Vygotsky의 비계로서 학생 동료와 교사의 역할 부분은 향후 교사들이 변화해 나갈 사고의 방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엉뚱하지만, 쉬지않고, 걷거나 뛸 교육받을 자유와 권리는 있으나, 넘어지거나 쉬면 재기의 기회를 주지 않는 교육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이번 글은 비판을 하기 보다는 새로운 사실을 새삼스럽게 접하고 심화시키면, 그 내용에 비추어 지금을 되돌아보게 했던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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