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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거칠 나의 리뷰 그러나 제목은 나의 아름다운 정원

*미네* | 2020.07.20 23:20 | 조회 3764 | 공감 0 | 비공감 0

소설 나의 아름다운 정원은 책의 잔상만이 남았다. 주인공인 동구와 그의 가족, 학교의 박영은선생님, 힘센 동네 삼촌, 동구의 가족을 소개하자면 나이가 들어 아집만 남은 할머니와 표리부동 아버지, 희생을 강요당한 어머니와 글을 잘 읽지 못하고 쓰지 못하는 동구, 그리고 영민한 그의 동생 영주, 한 가족을 중심으로 한 성장소설이라 했다. 동구가 글을 못읽다 박영은샘의 애정어린 가르침으로 마침내 글을 읽게 되어 성장서사가 완성되는건가 싶다가도 끝내 나타나지 않는 영은샘, 온통 총기로 가득 차 홀로 바른 말을 했던 동생 영주의 죽음이 상징하는 것들을 생각해 보았다. 오랜 독재가 마무리되고 그 안에 복작대며 살던 사람들은 희망을 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그 암흑으로 가는 길이었음을 영은샘의 부재와 영주의 죽음이 대변하는 듯 싶었다. 생은 지속되기에 더 이상 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잊고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애써야 했던 동구. 그 동구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70년생 쯤 된 동구는 어떠한 모습으로 삶을 지속하고 있겠지. 이 책을 떠올리니 작년에 봤던 영화 벌새가 떠올랐다. 90년대 초, 2인 보편적 은희의 이야기, 가족은 각기 살기 바빴고 은희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녀가 마음 둘 곳은 한문학원의 영지샘, 하지만 그녀도 어느 날 사라진다. 은희를 좋아했지만 더이상 은희에게 관심이 없는 후배의 말처럼 언니 그건 지난 학기잖아요.’ 과거는 그렇게 사라졌다. 하지만 아름다운 나의 정원도 벌새도 옆에 있으면 잡아먹을 듯 으르렁대다가도 버틸수 없는 슬픔을 겪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옆에서 오열하고 함께 슬픔을 배분한다. 나는 성장통이란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성숙으로 가는 길이 꼭 잔인한 성장통일 필요는 없기 때문에 영지샘의 말처럼

다만 나쁜 일들이 닥치면서도 기쁜 일들이 함께 한다는 것, 우리는 늘 누군가를 만나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 세상은 참 신기하고 아름답다.”

이 대사 역시 삶이 지옥인 누군가에게는 속 빈 허연 껍데기처럼 느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상황에 매몰되고 싶지 않은 나는 지지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슬픈이 오면 기쁜 일도 함께 온다는 걸 체험하면 더 이상 성장통일 필요가 없다. 그 자체로 성장이니까. 온 세상이 병리에 휩싸인 이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누군가는 평생 잊지 못할 트라우마를 겪을 것이다. 이미 우린 충분히 지치지 않았는가! 하지만 이 불행은 그리 쉬이 떨어지지 않을 것!!

영화 꿈의 제인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앞에 남은 케잌 세 조각을 바라보며

누구도 먹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돼! 차라리 다 안 먹고 말지. 인간은 시시해지면 끝장이다.”

현실인 듯, 가짜인 듯, 진짜인 듯, 꿈인 듯 몽환적인 세계 속에 정신 바짝 차리고 살기가 어렵지 않은가! 하지만 바야흐로 좀비 전성시대. 엄청난 좀비의 물결이 지나가면 드는 생각, 물리고 또 누군가를 물어뜯고 죽음에 이르는 악영향을 주고 정말이지 좀비는 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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