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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느낌나누기] 나에게 수업 전문성이란...

하악다리 | 2014.09.22 00:25 | 조회 2035 | 공감 0 | 비공감 0

여기다 쓰면 되나요? 새로 글쓰기는 너무 거창한 것 같고. ㅎㅎ

 

  논문스럽지 않은 논문을 읽고 정리하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어요. 이 글은 교직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일러두고 싶은 노교수의 마음이 담긴 한 편의 에세이 같았습니다. 특히 ‘수업의 효과는 교사의 마음이 얼마만큼 학생의 마음 안에서 재연 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으며, 어떠한 수업 기술도 교사의 해석을 거치지 않고 수업에 투입될 수는 없다.’는 말이 너무 좋네요.

 

======

 

“수업의 전문성”을 교과를 잘 가르치는 일에 대한 어려움을 파악하는 방식에서 비교할 때 두 가지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다.

 

1. ‘수업’에 초점을 맞추어 실제적 수업 기술로서의 수업 전문성

수업을 잘한다는 것을 교과서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충실하게 잘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 경우 수업의 전문성을 갖기 위해서는 교사가 교과에 대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개발하면 된다. 그러나 전문 기술을 가진 교사라도 실제로 수업의 어려움은 교과를 가르치는 일 자체가 아니라 서로 다른 다양한 학생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있다. 그리고 이러한 어려움은 다시 전인교육, 인성교육의 어려움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 ‘전문성’에 초점을 맞추어 수업의 실제에 대한 이해로서의 수업 전문성

수업에서 해결해야할 다양한 종류의 문제 -즉 지식교육, 전인교육, 인성교육의 문제 등-를 있는 그대로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교육계의 고질적 문제는 ‘단편적 지식 위주의 암기식 교육’이다. 교과를 지금까지 인류가 이룩한 이해의 총체이며 우리의 심성이 실현해야 할 궁극적 이상을 함축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 교과내용에 대한 공부는 단편 암기에서 벗어나 세계에 대한 인간의 이해, 즉 인류의 심성함양을 위해 공부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교사는 ‘암기’가 아니라 ‘이해’로서 교과에 표현되어 있는 인류의 심성을 올바로 드러내는 방식으로 가르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교사는 교과를 가르치는 일로서의 수업의 실제를 보는 자신의 눈을 새롭게 가다듬고, 교사가 먼저 심성 함양을 실천해야 한다.

 

이해로서의 수업 전문성은 수업을 교사의 심성을 함양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이는 곧 수업의 추진력으로 작용한다. 교과수업은 이해로서의 수업 전문성을 가진 교사가 기술로서의 수업 전문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수업의 효과는 교사의 마음이 얼마만큼 학생의 마음 안에서 재연 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으며, 어떠한 수업 기술도 교사의 해석을 거치지 않고 수업에 투입될 수는 없다.

 

=============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은 발도르프 학교입니다. 발도르프 학교는 교과서가 없습니다. 교과는 있되 교과서가 없기 때문에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가 전문 서적을 포함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지식을 찾아 아이들에게 지도해야 하지요. 발도르프 학교의 교사들이 이 논문을 읽으면 당연한 말을 어렵게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교과서는 죽어있는 지식이다, 살아있는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교과서조차 필요없다, 뭐 그런.

  본업과 연결해서 예전에 자신은 무엇보다 ‘수업을 잘 하는 교사’가 되고 싶은데 참 어렵다고 했던 동료 교사의 말이 떠올랐어요. 당시의 수업은 지식을 전달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동료 교사의 말을 들으면서 순간 별별 생각들이 다 떠올랐는데, 무엇보다 한참 수업 기술이 모자란 제가 부끄러웠고, 나아가 특수교사에게 수업을 잘 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접었던 기억이 납니다.

무엇일까요?

 

  제가 주절주절 쓴 글을 읽어보니 말이 더 길어지면 자칫 자기반성과 간증의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과감하게 모두 삭제)

 

  교과의 내용 자체를 가르치는 것에 주력을 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교육 활동이 수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인류가 이룩한 총체’를,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술과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는 늘 고민입니다. 이제 교수의 말처럼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은 결코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도의 것이 아닌 교사 스스로가 공부해야 할 내용이라는 점을 깊이 새기고, 전달하고 가르치는 자가 아닌 공부하는 자의 입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눈다는 마음으로 수업에 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글을 읽은 뒤의 그 감정을 좀 더 깊이 새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출근하는 순간 일상으로 돌아가더라도 잠깐씩 이 마음을 떠올리며 교사와 학생의 ‘이러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실천하여야 할 텐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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