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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상상공부모임

결국은, 교사인 나 자신에 대한 의문과 걱정이 들었던 책.

마르지않는샘 | 2016.10.07 00:59 | 조회 1969 | 공감 0 | 비공감 0
#1. 총평

교컴 미래교육 공부모임의 2번째 책.
크게 3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는데, part2~3은 주로 사례 소개에 치중하고 있다.

내 나름대로 정리해 본, 이 책에서 말하는 '미래교육'의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1) 공유, 교환, 쌍방향
2) 만들기, 형상화, 창조, 표현
3) 즐거움
4) 협력, 공동의 작품
5) 체험

책 전반에 걸쳐, 이 키워드들이 반복해서 나온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교사가 일방적으로 절대적인 지식을 전달하고 학생들은 그것을 받아서 익히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즐거움 속에서 공동의 작품을 창조적으로 만들고 체험하는 교육"
정도 되려나?...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마냥, '아...! 이랬으면 정말 좋겠다!' 라는 놀라움과 감탄이 들지만은 않았다.
한장 넘길때 마다 여러가지 생각/고민/궁금증/의심이 번갈아가며 들었다.
그런데 그 원인이 뭔지 모르겠다.
어쩌면, 이미 나 역시도 너무, '기존의 고정관념'에 젖어버린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쉬운 책인데, 무척 고민스러운 책이다.


#2. 고민, 생각, 궁금증

(p.38) 이제 학교도 사회가 요구하는 것에 발맞추어가지 않으면 안된다.

=> 교육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
러프하게 보자면, '미래의 인재 양성'과 '현재와 미래에 걸친 개인의 행복한 삶' 정도가 될 수 있겠지?
이 책, 그리고 미래사회에 대한 책에서 언급되어지는 교육은 대체로 전자에 초점맞춰지는 듯 하다.
사회의 요구라고 표현하지만, 얼핏, '기업'의 요구인 듯 하기도 하다.
그럼, 기업이/사회가 요구하는 것에 걸맞지 않으면 교육의 실패인 걸까?
왠지 그건 아닌거 같은데....
그러면서도 동시에, 단순히 '개인의 행복한 삶'을 위한 것이라 하기에도 또 찝찝하다.
한 인간으로서의 개인은 사회적 존재이니, 사회와의 연결을 빼놓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p.45) 아이들이 실물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고, 가능한 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실제로 만나게 해주어야 한다.
(p.55) 넓은 운동장을 갖추고 놀이도구를 가져와 함께 할 친구들을 모아 즐겁고 진지하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역할이다.

=> 교사의 역할은 무엇인가?
더이상(?) 직접적으로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면, 이제 교사가 가져야 하는 역량은 무엇인가?
내용을 많이, 깊게 아는 것으로 전문성을 말할 수 없겠다 싶다. 인터넷이 더 많은 정보를 쏟아낼 수 있으니...
이제 교사에겐, 일종의 '코칭능력'이 요구되는 것은 아닐까.
코칭을 배워야 하나?;;;


(p.125) 학교에서는 학습목표를 수업 중에 달성할 수 있도록 정확한 수업 지도안을 만든다. 그리고 아이들의 달성 정도에 따라 평가를 한다. 그에 비해 워크숍은 배움의 성과를 명확하게 측정하기 어렵다.
(p.128) 워크숍의 목적이나 목표는 사전에 설정되어 있지만, 그것을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일은 없다. 또 목표의 달성도를 가지고 평가하는 일도 없다.

=> 전통적인 교육의 흐름인 목표설정/투입/적용/산출/평가 라는 일련의 과정이 해체되는 듯 하다.
그런데 이런 해체된 모습 속에서 '교육'이 이뤄진다는 것에 선뜻 동의가 되지 않는다.
아니, 동의가 되지 않는다기보단,
이게 현실적으로 1회성의 이벤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적 효과'를 가진단 점이 의심된다.
예전, 지** 선생님의 교육실험을 보면서 품었던 의문과 비슷한 느낌.
한편으론, 이 역시, 과연 내가 성찰적 반성의 과정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하는
내 자신의 능력 부족에 대한 두려움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p.134) 본적 없는 형형색색의 수많은 자료가 즐비해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창작욕은 증가한다.

=> 다양한 재료, 새로운 자료 속에서 창작욕이 증가하는 것은 정말 배움에 대한 열의일까?
아님 낯섦의 효과일까?
만약, 지금 당장은 새롭고 신선하더라도, 매번 새로운 것으로 채울 수만도 없는데,
그것들에 익숙해져버리면 또다시 그저 그런, 의욕상실한 상태로 바뀌게 될텐데,
그건 배움에 대한 열의나 의욕이라고 할 수 있을까?
혁신학교에 근무하시는 한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아이들이 엔간한 것은 다 해봐서 이제 뭘 던져줘도 시큰둥하게 반응한다고 하던데.

... 그래서 이 책의 첫머리에, '학교는 최첨단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라고 했던 것일까?
그런데 그게 가능은 할까?
아니, 그걸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교사의 역량이 되어야 하는 것일까?


(p.140) 온 몸을 풀가동하여 창조력, 표현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연마하는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다.

=> 이 책에 소개된 수많은 어린이 박물관의 사례, 워크숍의 사례.
우리나라에도 이미 이런 비슷한 온갖 종류의 '체험 프로그램'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 크게 들었던 의문은 바로,
이런 체험 프로그램이나 워크숍이 '전통적인' 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워크숍에서 아이들의 성과, 작품은 정말 온전히 워크숍의 결과물일까?
혹시, 어쩌면, 학교에서 전통적으로 배워왔던 '지식'들을 바탕으로,
그 위에 새로운 재료들이 양념처럼 첨가되어 나온 것은 아닐까?
정말 아무것도, 배경이 될만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이런 결과들이 가능할까?
강의나 암기로 대변되는, 전통적인 학교 교육이 사라지고, 이런 체험형 워크숍의 형태로 교육이 싹 바뀐다면, 사상누각이 되고 말아버리진 않을까?
이런 워크숍은 교육의 '대체물'인가? 아니면 '보완물'인가?

예전, 어떤 연수에서 강사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자료를 만들어서 발표하는 활동을 많이 하는데, 아이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참여하긴 하죠.
그런데, 그 속에서 진짜 '배움'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까?
그 속에 배움은 없어요. 그냥 자기가 아는 것을 주욱 나열해놓는 것에 그칠 뿐이에요.
이럴거면, 학교는, 교사는 왜 필요합니까?"

배움이 뭘까? 학습이 뭘까?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되는데, 선뜻, 배움이, 학습이 무엇이다 라고 말을 못하겠다.
(나 13년된 교사 맞니?...;;;)


(p.221) 지식이나 기술, 경험을 편집하고 자기 그리고 주변의 모두를 납득시킬 수 있는 답을 끌어내는 힘이 중요
(p.222) 인터넷 공간이 팽창하고 정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런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에게는 그것들을 어떻게 판단하고 취합할 것인가, 어떻게 조합하여 자신이 지혜로 바꿀 것인가 ...

=> 이 부분은 엄청나게 별표치며 기억해두고 싶은 부분이 되었다.
복직 후, 수업 방식과 목표의 방향성이 될 듯?..
판단/취합/조합. 그래서 주변을 납득시킬 수 있도록.



#3. 기타등등, 잡다한 생각들

1) 왜 이 책의 제목은 '미래교실'일까? '미래교육'이 아니라.
뜬금없는 궁금증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원제목도 궁금하다. 뭘까?)
이런 궁금증을 갖고 책을 뒤적거리다 보니, 프롤로그에 해답이 될 만한 부분이 보였다.
"상상하고 창조하기 위해서는 '장소'와 '도구'가 모두 필요하다"
그러고 보면, 이 책에선 박물관과 워크숍, 그리고 자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2) 책을 다 읽고 난 후, 이런저런 고민과 의구심이 자꾸 드는 내 마음이 이상했다.
보통, 난 책을 읽으면서 '배울 점'을 찾는 편인데 말이다.
요동치는 마음을 가만가만 살펴보니,
아무래도 '미래사회 속에서 교사로서 적응하여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내 안의 불안감이 반영된 탓인듯 싶다.

3) 미래사회를 위한 교육에 대한 이야기는 참 많은데,
그러고 보면, 미래사회에 적합한 교육을 하기 위한 '교사'의 역량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그 답은 내가 찾아야할지도 모르겠지만.
미래교육 말고, '미래 교사'가 궁금하다. ㅋ
교사라는 직업 자체가 없어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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