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많이 본 글
댓글 많은 글
- 1가입인사
- 2초대! 『예술과 공통장』 출간 기념 권범철 저자와의 만남 (2024년 3월 31일 일 오후 2시)
- 3다큐멘터리 파룬궁 탄압(파룬궁[법륜대법]은 좋습니다)
- 4슈링클스(Shrinkles) 열쇠고리(keyring) 제작 학습지
- 5초대! 『기준 없이』 출간 기념 스티븐 샤비로 강연 (2024년 4월 20일 토 오전 10시)
- 6그림으로 공부하는 과학사
- 7페임랩(Fame Lab) 학습지
- 8새 책!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마커스 레디커·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9새 책!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글 마커스 레디커, 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10마음 속 우편함
|
span> |
교컴 포토갤러리 |
미래교육상상공부모임
사회 정의 실현 안에서만 논할 수 있는 역량
"인간 존엄성은 바위처럼 단단한 것이 아니라, 차가운 흙과 나쁜 날씨를 만나면 금방 말라죽는 '연약한 나무' 같은 것이다."
<국부론>에서 언급한 스미스가 생각하는 인간존엄성의 의미이다. 현 시국에서 유난히 와닿는 말이고 공권력을 이행함에 있어 얼마나 신중함이 필요하고 동시에 연대의 힘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게하는 부분이었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인간존엄성이 실현되려면 교육 등 주변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고 언급하였다고 한다. <인권>을 쓴 토마스페인 역시 정부는 생애주기에 맞게 국민을 위해 맞춤식 지원을 해야하고 누진세같은 조세제도와 (초등)의무교육을 제공하여 개인과 집단 모두의 선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역량접근법의 개념과 정당성,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누스바움은 스토아학파, 유럽의 자유주의 계몽사상, 정부의 기본 복지지원을 강조하는 유럽식 사회민주주의를 그 역사적 뿌리로 설명하였다. 저자는 이런 철학적 뿌리찾기 작업들로 역량접근법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되기에는 너무 지엽적이라고 했지만, 나는 오히려 이러한 뿌리들에서 역량접근법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한 사람의 타고난 재능과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려면 누스바움의 '역량' 정의에 따라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에서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개개인 자체의 개성과 능력보다는 이러한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 조성, 즉, 국가, 정부, 시스템, 환경이 더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역량접근법으로 사회발전의 질적 정도를 측정하려면 기본적 자유를 바탕으로 사회 정의 실현이 병행되는 사회인지를 먼저 점검해야한다. 그러한 사회를 만드는 10가지 핵심요소로 누스바움은 10대 핵심역량을 제안하였다. 그것이 최소한으로 보장되어야 개개인의 역량 성취를 논하는 역량접근법이 의미를 갖게 된다.
다시 누스바움의 질문을 생각해본다.
"사람은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고 또 무엇이 될 수 있는가?"
"인간존엄성을 보장받는 삶을 살아가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변화무쌍한, 잠재가능성 자체인 인간을 교육하는 교사로서 이러한 질문의 무게가 이 책을 읽고 난 후 더 크게 다가온다. 그리고 단순히 교실에서 ,학교에서, 내 주변만 보기보다는 국가라는 사회라는 큰 시스템에서 우리 교육을 인간을 다시 명확히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댓글 3개
| 엮인글 0개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미래교육 상상공부 모임 다시 시작합니다. [28+31] | 김상홍 | 14909 | 2017.10.19 16:26 | |
147 | [공지] 미래교육 상상공부 발표 내용 및 새로 읽을 책 공지합니다. | 김상홍 | 3958 | 2018.02.13 09:15 |
146 | [느낌나누기] 종합선물세트 '교육사유' [2] | oasis0209 | 4075 | 2017.11.14 15:56 |
145 | [느낌나누기] 교육을 생각함 | 노유정 | 3453 | 2017.11.13 15:15 |
144 | [느낌나누기] 책 추천 제안해요 [1] | 수박장수 | 3920 | 2017.10.26 20:10 |
143 | [공지] 다시 시작하는 공부모임 첫번째 책은 [교육사유]입니다. | 김상홍 | 5467 | 2017.10.24 14:22 |
142 | [공지] 미래교육상상 공부 모임을 재개합니다 [4] | 교컴지기 | 4653 | 2017.10.19 13:30 |
141 | [느낌나누기] 민주주의교육은 목적이자 대상이며 방법이다 | oasis0209 | 5235 | 2017.07.04 12:56 |
140 | [느낌나누기] 시민교육이 희망이다 느낌나누기 | 김상홍 | 5726 | 2017.06.18 23:02 |
139 | [공지] 미래 교육 상상 공부 모임 ver 2.0 안내 [8] | tempest21 | 7160 | 2017.04.09 14:10 |
138 | [공지] 오프라인 모임 장소 추천 받습니다. [3] | tempest21 | 4041 | 2017.04.24 15:42 |
137 | [공지] 공부모임 오프를 겸했던 교컴수련회에서 의논한 내용 [10] | 교컴지기 | 5566 | 2017.02.14 08:51 |
136 | [공지] 미래교육 상상공부 모임 ver 2.0 제안 [11+2] | tempest21 | 5480 | 2017.03.21 11:45 |
135 | [이슈토론] 역량중심 교육과정에서 누스바움의 역량 접근법이 시사하는 것 [1] | Grace | 6083 | 2017.02.08 17:29 |
134 | [이슈토론] 미래를 준비하는 수업사례 나눔 2 [1] | 다사랑 | 4717 | 2017.02.05 17:14 |
133 | [이슈토론] 미래를 준비하는 수업사례 나눔 [1] | 다사랑 | 4476 | 2017.02.05 17:02 |
132 | [공지] 서울미래교육의 상상과 모색 자료집 탑재 | 교컴지기 | 4914 | 2017.02.01 11:07 |
131 | [이슈토론] 미래에도 인간성 교육이 우선이다 [2] | day | 5674 | 2016.12.31 10:47 |
130 | [이슈토론] 역량이 문제이며 답이다 [1] | oasis0209 | 5032 | 2016.12.26 14:42 |
129 | [이슈토론] 역량의 창조 이슈토론을 시작합니다 | 교컴지기 | 5423 | 2016.12.22 08:34 |
128 | [느낌나누기] 역량이라는 이미지 [3+1] | 김상홍 | 5554 | 2016.12.09 15:29 |
127 | [공지] 2017년 2월 11-12일. 공부모임 오프 + 교컴 수련회 [2] | 교컴지기 | 5211 | 2016.12.09 14:29 |
126 | [느낌나누기] ‘역량 접근법’ [2+1] | oasis0209 | 5940 | 2016.12.09 11:35 |
125 | [느낌나누기] 왜 교육에서 역량이 화두가 되어야 하는가 [1+1] | Grace | 5160 | 2016.12.08 12:04 |
124 | [느낌나누기] 공동체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역량 [4+1] | 김수환1 | 4743 | 2016.12.05 17:47 |
>> | [느낌나누기] 사회 정의 실현 안에서만 논할 수 있는 역량 [3+1] | day | 5265 | 2016.11.29 09:06 |
122 | [발제] 마사 누스바움의 <역량의 창조> 읽기 [9+5] | 교컴지기 | 8351 | 2016.11.22 16:22 |
121 | [느낌나누기] 개인의 능력이 발휘되기 위한 사회적 여건의 중요성 [2+2] | Wookssam | 6130 | 2016.11.17 16:01 |
120 | [공지] 세번째 공부교재는 마사 누스마움의 '역량의 창조'입니다 [4+3] | 교컴지기 | 6350 | 2016.11.04 08:32 |
119 | [공지] 이슈토론 정리 및 다음 교재 예고 [1+4] | 교컴지기 | 4876 | 2016.11.01 12:32 |
118 | [이슈토론] 미래교실은 따뜻한교실-희망교실이다 [3+3] | *반디각시* | 4873 | 2016.10.31 01: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