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많이 본 글
댓글 많은 글
- 1가입인사
- 2다큐멘터리 파룬궁 탄압(파룬궁[법륜대법]은 좋습니다)
- 3슈링클스(Shrinkles) 열쇠고리(keyring) 제작 학습지
- 4초대! 『기준 없이』 출간 기념 스티븐 샤비로 강연 (2024년 4월 20일 토 오전 10시)
- 5그림으로 공부하는 과학사
- 6페임랩(Fame Lab) 학습지
- 7새 책!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마커스 레디커·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8새 책!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글 마커스 레디커, 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9마음 속 우편함
- 10스무가지 조언
|
span> |
교컴 포토갤러리 |
교컴 강의실
교사의 화법(4) - 학생의 부모를 거론하기
학생들에게 선생님의 말로 인하여 가장 심하게 상처를 받았던 경험을 이야기 해보도록 하였다.
한 여학생에게서 다음과 같은 대답이 나왔다.
"선생님께서 부모님 이야기를 했을 때 너무 속상했어요."
내용인즉,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부모님을 거론하며 야단을 치셨다는 것이다.
아마도 "너희 부모님이 그렇게 가르쳤니?" 라든가 "너희 부모님이 한심하다..." 는 정도의
얘기였을 것이다. 이 학생은 그 때의 상처받았던 기억이 중학교 2학년이 된 지금까지 너무
강렬하게 남아 있다고 하였다. 이야기를 하면서 얼굴이 경직되는 것을 보니
어린 마음에 대단한 상처였는 모양이다.
교사들끼리 이야기할 때도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은 대체로 가정에 문제가 있다"라고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문제 행동을 일으킨 학생의 가정 환경을 보면
부모님의 이혼, 별거, 가정 폭력, 극심한 빈곤 등 학생을 절망으로 이끄는 문제들이 있다.
그렇긴해도 교사가 학생과의 대화에서 그의 부모님을 거론할 때에는 신중해야 한다.
학생의 잘못을 질책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의 부모님을 거론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금물이다.
사실 학생이 자기 부모를 선택할 기회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 않는가?
대개의 경우 아이는 가정의 문제를 스스로 극복할 힘이 없다.
무력감에 빠진 아이에게 교사마져 "부모님을 운운"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끌게 되면
아이는 더욱 절망할 가능성이 크다. 때로 선생님의 말이 객관적 사실과 부합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수록 낙인 효과만 상승시킨다.
학생과 대화를 나눌 때, 학생을 야단칠 때 "부모님을 거론"하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삼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부정적 거론은 어떤 경우에도 아이에게 상처만 줄 뿐이다.
가정에서는 아이들에게 "너희 선생님이 그렇게 가르치던?" 이렇게 야단치고
학교에서는 "너희 부모님도 참 한심하시다..." 이렇게 맞받는다면 아이는 설 땅이 없다.
함부로 그의 부모를 거론하여 상처를 주는 일을 삼가는 것,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한 가지 방법이다.
교컴지기
한 여학생에게서 다음과 같은 대답이 나왔다.
"선생님께서 부모님 이야기를 했을 때 너무 속상했어요."
내용인즉,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부모님을 거론하며 야단을 치셨다는 것이다.
아마도 "너희 부모님이 그렇게 가르쳤니?" 라든가 "너희 부모님이 한심하다..." 는 정도의
얘기였을 것이다. 이 학생은 그 때의 상처받았던 기억이 중학교 2학년이 된 지금까지 너무
강렬하게 남아 있다고 하였다. 이야기를 하면서 얼굴이 경직되는 것을 보니
어린 마음에 대단한 상처였는 모양이다.
교사들끼리 이야기할 때도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은 대체로 가정에 문제가 있다"라고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문제 행동을 일으킨 학생의 가정 환경을 보면
부모님의 이혼, 별거, 가정 폭력, 극심한 빈곤 등 학생을 절망으로 이끄는 문제들이 있다.
그렇긴해도 교사가 학생과의 대화에서 그의 부모님을 거론할 때에는 신중해야 한다.
학생의 잘못을 질책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의 부모님을 거론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금물이다.
사실 학생이 자기 부모를 선택할 기회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 않는가?
대개의 경우 아이는 가정의 문제를 스스로 극복할 힘이 없다.
무력감에 빠진 아이에게 교사마져 "부모님을 운운"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끌게 되면
아이는 더욱 절망할 가능성이 크다. 때로 선생님의 말이 객관적 사실과 부합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수록 낙인 효과만 상승시킨다.
학생과 대화를 나눌 때, 학생을 야단칠 때 "부모님을 거론"하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삼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부정적 거론은 어떤 경우에도 아이에게 상처만 줄 뿐이다.
가정에서는 아이들에게 "너희 선생님이 그렇게 가르치던?" 이렇게 야단치고
학교에서는 "너희 부모님도 참 한심하시다..." 이렇게 맞받는다면 아이는 설 땅이 없다.
함부로 그의 부모를 거론하여 상처를 주는 일을 삼가는 것,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한 가지 방법이다.
교컴지기
댓글 0개
| 엮인글 0개
226개(5/12페이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교육 에세이를 잘 쓰기 위한 10가지 제안 | 교컴지기 | 48223 | 2013.05.27 11:45 | |
교사를 위한 리더십 특강 목차 [9] | 함영기 | 71460 | 2005.08.06 21:43 | |
[강의] 전체를 생각하며 사물을 관찰하기 [4] | 함영기 | 59846 | 2002.10.22 13:19 | |
143 | [수업전문성] 모든 수업공개는 교사의 수업개선에 도움을 줄까? [1] | 교컴지기 | 3598 | 2011.02.10 11:06 |
142 | [이야기방] OECD가 제시하는 미래 핵심역량이란? | 교컴지기 | 13734 | 2011.02.04 22:02 |
141 | [수업전문성] 혁신학교와 수업의 혁신 [1] | 교컴지기 | 4271 | 2011.01.28 21:19 |
140 | [교사화법] [소개] 조해리의 마음의 창 [2+1] | 교컴지기 | 10257 | 2011.01.12 16:59 |
139 | [교사리더십] 리더로서 당신의 강점을 나타내는 10가지 방법 [2] | 교컴지기 | 4865 | 2010.10.06 08:19 |
138 | [교사화법] 교사의 화법(10) - 학습자끼리의 의사소통을 촉진하기 [1] | 교컴지기 | 4830 | 2010.09.06 12:00 |
137 | [교사화법] 교사의 화법(9) - 가르침(teaching)을 학생과 공유하세요. [5] | 교컴지기 | 5747 | 2010.08.02 12:45 |
136 | [교사화법] 교사의 화법(8) - 콘텐츠가 있는 말 [2] | 교컴지기 | 4842 | 2010.07.30 11:19 |
135 | [교사화법] 교사의 화법(7) - 잠재능력을 확인해 주기 [2] | 교컴지기 | 4489 | 2010.07.19 11:40 |
134 | [교사화법] 교사의 화법(6) - 학생에게 사과하기 | 교컴지기 | 4518 | 2010.07.19 11:27 |
133 | [교사화법] 교사의 화법(5) - 대화 환경 조성하기 | 교컴지기 | 4215 | 2010.07.17 08:28 |
>> | [교사화법] 교사의 화법(4) - 학생의 부모를 거론하기 | 교컴지기 | 3995 | 2010.07.17 08:11 |
131 | [교사화법] 교사의 화법(3) - 딱 한 번 더 생각하기 | 교컴지기 | 4055 | 2010.07.17 08:10 |
130 | [교사화법] 교사의 화법(2) - 학생의 생각을 묻기 | 교컴지기 | 3846 | 2010.07.17 08:09 |
129 | [교사화법] 교사의 화법(1) - 학생과의 소통이 어렵다? [3] | 교컴지기 | 5421 | 2010.07.17 08:09 |
128 | [교사리더십] [제23강] 선생님의 심리학 - 자부심 | 교컴지기 | 6056 | 2010.01.21 10:16 |
127 | [수업전문성] The Education System of Finland | 교컴지기 | 3969 | 2009.12.20 14:29 |
126 | [교사리더십] [제22강] 협력적 문화를 생성하기 | 교컴지기 | 5362 | 2009.10.21 09:39 |
125 | [교사리더십] [제21강] 강압에서 코칭까지, 리더십의 유형 [2] | 교컴지기 | 7742 | 2009.09.29 10:55 |
124 | [수업전문성] 교사 학습팀에 대한 지원방안 | 교컴지기 | 3441 | 2009.03.11 1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