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원 춘천 부안초등학교 정은선입니다. 남편(박종헌)과 함께 갔던......

오늘 가입을 하고, 샘들의 후기도 읽어보고, 교컴마당을 쭈~욱 한번 둘러보고

이제서야 제 후기를 씁니다.

참으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내가 교사로 이 자리에 계속 있어야 하나? 내가 잘 가르치고 있는거나?

아이들 인성지도, 생활지도......정말 갈수록 힘이들고. 수업은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정말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았고(최근 1-2년에) 정말 이제 그만 둘 때가 되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학교에 와서 아이들 얼굴을 보면 왜이리 시간은 빨리 가는지.

유스호스텔을 막 나와 고속도로로 진입하면서

남편에게 "고마워. 좋은 연수에 함께 할 있게 해줘서." 라고 진심으로 얘기했습니다.

초심을 찾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을 대하던 설레임과 뭐든지 잘 해보고 싶었던 그 열정말입니다.

가슴에 하나 가득 감동과 열정을 품고 돌아왔습니다.

여러 선생님들과 강사선생님들의 그 열정도 배웠습니다.

하지만 욕심은 많이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아이들과 함께 해 나가야 할 것을 생각해 보고,

먼저 아이들과 잘 '소통'하기 위하여 노력하렵니다.

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많이 환영해 주시고, 편히 대해주시고, 갈 때까지 신경써 주셔서.

집 떠나서 잠도 잘 자고, 아침에 화장실도 잘 갔다온걸 보면 맘이 편하긴 편했나 봅니다.

남편에게 고마워하며 했던 말.

"여보, 다음 연수 때도 또 같이 오자~~." 

과묵한 우리 남편 "응."

다음 연수 때 꼭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며......

선생님들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