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빠른 속도로 하드 디스크에 데이터를 기록하고 읽어 오다 보니, 크고 작은 충격이나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데이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하드 디스크에 저장된 소중한 데이터가 손상되기 전에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미리 보관해 둔다면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데이터만 전문적으로 보관하는 폴더와 데이터의 종류에 따라 MP3ㆍ학교 문서ㆍ개인 문서 등의 이름으로 폴더를 만드는 것입니다. 폴더를 만들고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파일과 다운 받아 둔 파일들을 해당 폴더로 이동시킵니다. 이렇게 보관해 놓으면 원하는 파일을 빠르게 찾을 수 있고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파일 이름 역시 통일성 있게 변경해 줍니다. 문서 파일의 경우 문서의 제목이나 내용, 날짜를 쉽게 알 수 있는 단어를 쓰면 좋고, 컴퓨터 음악 파일인 MP3는 가수 이름과 앨범 이름 그리고 곡 이름을 넣으면 보기에도 좋고 원하는 곡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 메일을 백업해 두는 것도 중요한 작업입니다. 친구나 선생님 등으로 받은 소중한 메일은 ‘마법사’를 이용해 보관할 수 있습니다.

아웃룩 익스프레스로 메일을 관리하고 있다면 파일 메뉴에서 ‘가져오기/내보내기’를 클릭한 뒤 마법사가 실행되면 ‘내보내기-파일’과 백업할 폴더인 ‘개인 폴더 파일(*.pst)’을 클릭합니다. 더불어 하위 폴더 포함 확인란을 선택한 뒤 백업한 날짜를 넣어 주면 관리하기 편리합니다. 이렇게 백업된 파일은 ‘가져오기’ 기능을 이용해 하드 디스크에 설치하면 이전과 같은 모습이 됩니다.

또 많은 친구들이 ‘아차!’하고 놓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즐겨찾기’입니다. 즐겨찾기는 C:\\Windows\\Favorites 폴더에 저장되어 있으므로 폴더 전체를 압축하거나 복사해 보관해 두었다가 운영 체제를 다시 설치한 뒤 다시 넣어 주면 전과 같은 환경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데이터들이 정리되면 비어있는 CD나 DVD에 저장합니다. 매우 중요한 자료인 경우 2 장에 같은 내용을 저장하면 더욱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데이터를 추가하면서 보관하고 싶다면 CD-RW나 DVD-RW 등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김호선ㆍ소년한국일보 인터넷 자문 위원 ksdwm72@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