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바람아래 해수욕장 뒷편 갯벌입니다...
밑물이 흘러 들어가는 바닷가의 작은 강이 인상적이라 담아봤습니다...
그 사이엔 소라, 고동이 어찌나 많은지...
같이 촬영간 맴버중 한분은 카메라 버리구 저렇게 그친구들이랑 노시더군요...
멋진 하늘의 멋진 바다였습니다..
 
하늘이 보다 파랗게 나온 이유는 CPL 필터를 착용했기 때문입니다.
전체 이미지를 모두 적당히 담기 위해서 위해서 F9에서 촬영했구요.
셔터속도 1/80초(셔터 속도를 조금 더 확보하기 위해서 이런날엔 ISO 200정도로 해도 무난합니다.)
초점거리는 24m 광각으로 촬영하긴 했지만 제 카메라가 2/3인치 짜리 CCD를 사용하는 관계로 약 35m정도의 화각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 이부분의 자세한 내용은 추후 강좌로 올리겠습니다.)
노출이 충분한 날이었으므로 ISO는 100,  평균측광을 하니 다소 어둡게 나오는 경향이 있기에
노출보정 +0.3EV였더랩니다.
이런 풍경사진을 담을때 주의할점은 수평선이 있는만큼 수평을 반드시 맞춰 주는 것이 좋다라는 것이며 촬영자의 의도가 반영되도록 촬영 위치를 적극적으로 바꿔 가며 촬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쭈구리고 앉아서 흐르는 물줄기에 기준을 두어 아래에서 1/4지점에 포커스를 두었던 기억입니다. 그렇게 하면서 수평선까지 포커스가 맞도록 조리개를 조였던 것이구요... 그리고 구도상 작게 사람도 넣었습니다. 사람이 없으면 없는데로 매력도 있겠지만 다소 밋밋한 사진이 되기도 하는 그런 앵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은 맨 아래 부분 넓게 보이는 땅에 소라나 조개류가 하나쯤 크게 보였다면 하는 아쉬움이지요... 가져다 놓고 찍으려고 주변을 살펴봐도 앵글에 나올만큼 다소 큼직한 것은 없더군요... 그래서 그냥 촬영했었습니다. 바닷가에 가시면 해변에 있는 어패류들을 다양하게 사용해 보세요... 그 친구들이 있는 곳에서만 촬영하지 마시고 멋진 앵글이 있으면 그 친구들을 데려다 놓고 찍으셔도 멋진 작품 얻으실 수 있거든요... 적당한 연출을 하는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CPL 이나 PL 필터는 맑은날 이미지를 보다 선명하게 보이도록 해 주며 하늘을 보다 파랗게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물속에 있는 피사체를 잡을때 사용한다는 것도 알고 계시지요?
물론... 사용자가 응용하는것에 따라 더 다양하게 사용할 수도 있구요...
맑은날 하늘을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찍는다거나 풍경사진을 촬영할때 한번 사용해 보세요...
두 필터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디카 강좌 http://eduict.org/board/bbs.php?table=dica&where=ALL&search_step=1&category=디카강좌&query=view&uid=206&p=1 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여간 이 사진은 담은 지난 주 일요일.. 저는 바닷가에서 사막을 경험했습니다.
타는 목마름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집에서 물을 잔뜩 얼려갔었지만 함께 촬영하는 분들이랑 나눠 먹으니 금새 없어지고
세시간 가량의 갯벌 촬영에서 거의 탈진 상태가 되었었던 하루..
그럼에도 불구하고 찍기에 열을 올리고 계신 다른분들을 보면서...
저는 아직 멀었구나 하며 그분들의 내공을 본받고 왔답니다...
 
그럼... 오늘... 잠깐 짬을내어...
필터가 있으신분들은 필터도 함께 외출시켜 주시고...
없으신분들은 카메라라도 마지막 여름 햇볕에 바짝 말려주세요...^^
너무 강렬한 대낮보다는 오후 무렵 나가시면 좋은 사진 얻으실거예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