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간엔 인물사진 촬영의 두 번째 시간으로 야외에서의 기본적인 촬영 요령에 대하여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강의에서 여러 가지 광선의 종류를 배우셨지요? 그런 광선은 비단 인물사진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계실 듯 하네요

그럼 첫 번째로 독사진을 촬영할 때를 기준으로 먼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이러한 빛의 방향가운데 인물 촬영에서 선호 하는 광선은 특이하게도 역광이나 사광입니다. 아마 선생님들께서도 습작을 통해 여러 가지 사진을 접해보시면 순광보다는 측면 혹은 후면에서 비치는 광선일때 인물의 분위기가 상당히 살아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하지만 이렇게 역광이나 사광사진을 촬영하게 될 때는 인물은 검게 나오고 배경은 살아나는 실루엣 사진이 되기 쉬워 자칫 잘못하면 사진의 대부분을 망치기 일수입니다. 이때 해결책은 반사판을 사용한다거나 스팟측광을 이용하는 것인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반사판을 사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측광"에 보다 더 유의하여 촬영하셔야 합니다.
측광에 대하여 공부하셨던 기억 있으시지요? 이해가 잘 안가시면 이전 강좌를 찾아보신 후 다시 이번 강좌로 돌아오시면 되겠습니다.
역광일때 평균측광을 하면 당연히 얼굴부분을 검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얼굴 부위에 스팟측광을 하여 촬영하시어 얼굴이 어둡게 나오는 것을 방지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2. 그리고 두 번째로 인물 사진에 제일 좋은 시간은 아침 혹은 해질녘이 되겠습니다. 계절, 시간, 날씨, 빛의 방향에 따라 아주 다양한 느낌의 사진이 촬영되겠지만 특별이 아침과 저녁엔 그림자가 길고 그 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워 좋은 인물 사진을 얻으 실 수 있습니다.

- 물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사진 촬영시간대를 정해서 촬영하기란 쉽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니 특별한 프로필 사진같은 느낌을 주어 독사진을 촬영해 주고 싶으실때에는 맑은 날을 택해 가급적 오전중에 사진을 촬영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 흐린날엔 사진이 잘 안나온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맑은날에 비하여 좋지 않겠지만 때로는 구름에 투과되어 한풀 꺾인 빛이 부드러워 오히려 편안한 사진을 얻을 수 있기도 하답니다. 그러니 흐린날을 무조건 피한다거나 하지 마시고 흐린날에도 적당히 노출 보정을 하시어 촬영해 보시면 생각외로 느낌 좋은 사진을 얻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4. 인물 사진은 풍경사진과 다르게 배경은 단순하게 처리하고 인물만 돋보이도록 촬영해야 좋습니다. 그래서 흔히 아웃포커싱이 잘된 사진들을 보고 잘 나온 사진이라고 까지 하지요...

- 이런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조리개를 열고 광학줌 기능을 이용하여 피사체를 끌어 당겨 촬영합니다. (이전 강좌에 "아웃포커싱을 잘되게하려면" 참고) 망원을 많이 사용할 수록 아웃포커싱이 잘된다는 것 기억하시겠지요?

5. 하지만 아무리 위의 것들이 지켜진다고 해도 인물의 표정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거예요. 표정이 살아 있지 못한 사진은 의미가 없겠습니다. 따라서 인물 사진을 찍으실때에는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표정이 그대로 살아 날 수 있도록 말을 걸거나 재밌는 이야기 등을 하면서 그 사이 파인더를 통해 어느 어떻게 촬영할 것인가를 결정하여(예를 들어 전신을 찍을 것인지, 상반신을 찍을것인지, 얼굴부분만 찍을 것인지, 측광방법이나 셔터 속도 등등) 촬영하시면 되겠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는 그 자리에서 잘못된 사진을 지울수 있기 때문에 굳이 "하나 둘 셋" 같은 멘트로 찍는 이들을 경직시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자연스러운 표정이 살아날때 촬영하시고 때로는 멋진 포즈를 제안하기도 하신 후 그 포즈 가장 좋은 표정일때 촬영하는 기술도 중요하겠습니다.

6. 독사진의 경우는 아무래도 세로 사진이 느낌이 좋습니다. 세로로 촬영을 하되 정 중앙에 두지 마시고 약간 좌측 혹은 우측에 대상을 두고 촬영하시되 가로 사진이며 시선이 다른 곳을 보는 사진일때에는 시선쪽에 여백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7. 그리고 인물들의 여백에 다른 피사체가 겹치지 않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특히 머리부분은 더 많이 주의를 해야겠지요? 머리 주위로 전봇대가 지나간다든지 화분등이 있어 마치 풀이 자라는 듯한 느낌을 주게 한다든지하여 인물의 느낌을 가리는 배경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배경에 있어 수평을 맞추는 것도 기본적으로 지켜져야할 수칙이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바닷가에서 사진 촬영을 하실때에는 바다 수평선에 맞추어 수평을 맞추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이상에서 인물 촬영에 대한 기본 수칙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인물 촬영은 그 표정이 가장 중요하므로 대화를 하며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2. 빛의 방향을 잘 이용하여 입체감 있는 사진이 되도록 하여야 하며

3. 시간대를 적절히 선택하여 적절한 광선의 양이 조절되도록 하여야 하고

4. 배경처리를 잘 하여 인물이 돋보이도록 촬영합니다.

5. 그리고 그 외에 생생한 표정이 살아나게 하기 위해서 가급적 셔터 스피드는 빠르게 두는 것이 좋으며

6. 의도적인 촬영일 경우에는 계절과 분위기에 맞는 의상도 선택해 주시면 더 없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둘이나 셋이상... 혹은 단체 사진을 촬영할 때 고려해야할 점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두명에서 세네명 정도의 그룹촬영을 할 때는 독사진을 촬영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겠습니다.
대신 인물들이 고르게 나올 수 있도록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그리고 대상들이 모두 좋은 표정을 지을 때 촬영하는 것도 중요하겠구요

2. 단체 사진을 찍을 때는 주의 할 점이 조금 있는데 단체 사진시에는 가급적 순광으로 촬영하시고(인물의 입체감보다는 전체인물이 골고루 잘 나오는 것이 중요하므로) 기본적으로 키등을 고려하여 전체 인원이 잘 보일 수 있도록 배치한 후에 몇장 정도를 촬영할 것인지를 미리 알려주시어 촬영자가 한 컷을 찍은 후에 사람들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고 다시 다음컷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인원이 많지 않을 경우에는 기념이 될 만한 배경도 함께 넣어 촬영하는 것이 좋으며 중요한 것은 초점을 맞추실때 가급적 두 번째 줄이나 세 번째 줄(전체 인원의 가운데 줄)에 맞추어 촬영하시는 것이 앞줄과 뒷줄 모두가 잘 나오도록 하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그 이외에 좌우가 잘리지 않도록 한다던지 배치하실때 인원이 많은 경우 가운데 부분으로 인원을 많게 배치한다던지 하는 것은 기본 상식이 되겠습니다.

그럼 이번 시간은 이정도로 줄여볼까 하네요...

이이외에도 야간 인물 촬영 방법, 실내 인물 촬영방법 등 설명해 드릴 것이 많은데 다음 강좌에서 다시 또 뵙기로 하겠습니다.

그럼 꼼꼼히 읽어 보시고 실습에 옮겨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