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일상에서 환상을 꿈군다.

무중력의 공간을 그리고,

새들처럼 자유를 그리워하며,

꿈속에서와 같은 현실을 바란다.

눈으로 보이는 모든 현상은 존재의 실재를 바로 투영하지 않는다.

공간 안에 존재하는 것은 모두 빛에 의해서 현상되고 현전한다.

현상된 존재의 투사된 그림자는 우리에게 감각되는 실체이다.

존재의 실재와 관계없이 시시각각 조명된 빛은 다양한 형상을 현상하고 투사하며   

관찰자의 시각과 의도에 따라 해석될 것이다.

각자의 바라는 바 대로 재 현상된다.

누적된 이미지는 상징으로 쌓이고 다시 이것은 기호가 된다.

이 나무를 이렇게 찍었다고 해서 이 나무가 변하지는 않는다.

이 풍경이 어느날 다시 재현된다고 해서 같은 의미의 사진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변한다는 것과 다르지 않고,

시간은 모든 것을 흐르게 한다.

영화의 필름이 돌아가야 우리의 눈에 보여지듯이 시간이 흘러야 우리는 살아있을 것이며,

또한 모든 것이 변해야 생명은 순환되는 것이리라.

어떤 풍경이 오늘 가벼운 환상으로 나에게 감지되는 것은 그것을 윈해서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