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 이미지들.

플라스틱 이미지들이 즐비하다.

넘쳐나는 비주얼은 어디에나 있다.

너도 나도 말을 한다.

손짓으로 안되면 말을 하고, 잠재 의식에 호소하듯 이미지를 들이 댄다.

이미지는 중독된다.

누구도 만들수 있는 사진 이미지는 더욱 그렇다.

초창기 카메라가 코닥에서 출시되었을 때

"눌러만 주십시오. 나머지는 코닥에서 해 드립니다."

이런 문구로 카메라에 필름을 넣어서 팔고 촤영해 오면 현상해서 필름을 다시 넣어서 주었다고 하는데.

이렇듯 이미지는 너무 쉽게 만들어진다.

누구도 사진 만들기에 어려워 하지 않는다. 눌러만 주면 사진이 바로 보여진다.

전문가 못지 않는 카메라를 커다라 가방에 넣고 몰려다닌다.

무엇을 찍는 지. 무엇을 보았는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대답은 없다.

싱가포르 어느 강변이다.

이건 강이라고 하기도 애미하지만 여기서는 이게 강이다.

조그만한 도시국가에서 밤을 즐기는 이는 낫선 도시의 풍경에 곧 익숙해지고,

즐기기를 주저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걸음으로 도시를 훓어간다.

잠시의 공백이 있다.

사람이 비워둔 작은 틈의 시간에 사진 한 장.....

왜 찍었냐고???

이게 사람이 만든 문명이 있는 도시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