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학교에 볼일 있어 잠시 들렀더니...
일직 근무중이시던 선생님 한분이 이렇게 물으신다...

"아~ 선생님 만나면 물어보려고 했는데...
요즘엔 캠코더에서도 사진이 찍히고... 디카에서도 동영상이 되고 그러던데
둘중 하나를 사려면 뭘 사야 되나요?"

종종 듣는 질문중의 하나라... 반디각시님의 멋진 영상을 보다 한글 적어 본다..

요즘 우리가 구입하는 대부분의 장비는 디지털이라 여러가지 기능을 한번에 가지고 있기 일수다...
심지어는 밥솥에 이르기까지 멀티 개념은 쏙쏙 박혀 있다...
하지만 밥솥에 아무리 많은 기능이 있더라도 그 친구의 주 업무는 밥하는 일일테고...
아무래도 밥을 제일 잘 할 것이다...(삼계탕도 곧잘 해 내지만...ㅋㅋ)

당연 디카도 마찬가지루.. 디카는 사진을 젤로 잘찍고 영상 기능이 있는 것이고
캠코더는 영상을 젤로 잘찍고 ,,, 사진 기능이 있는 디지탈 장비일테다...

그런 고로... 내가 어떤 기능이 주요 기능으로 필요한지를 생각한 끝에 부가적인 기능이 잘 구비된
장비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교사라는 직업은 어쩔 수 없이 자료를 많이 편집해 내야 한다...
이러한 자료 편집을 위한 작업은 당연히 쉬워야 하고 간결해야 하는데...
요즘 디카에 있는 동영상 기능이 그 질적인 면에서 간단히 수업에 활용할 만큼의 기능을 충분히 해 내고 있는 것이다.
굳이 캠코더로 찍어 캠쳐를 하고 랜더링을 하지 않아도... 디카에서 촬영을 하면 뭐 그리 디테일 하지는 않더라도
자료로 사용할 만한 충분한 영상으로 자동 압축하여 저장되기 때문에 마치 사진파일 카피해 오듯이 복사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편리성 면에서는 디카의 동영상 기능이 무척이나 편리할 것이다
테잎을 준비할 필요도 없고 그리 큰 편집도 필요 없고...
(물론 활용하기 나름으로 편집과정을 거치면 더 훌륭한 자료로 가공 될 수도 있음은 언급할 필요가 없을것이라 여기여...)

비교해서 말하자면... 아마도 부부가 첫 아기를 낳아 아기의 성장과정을 영상으로 담아내려 한다면
아마도 캠코더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 할 듯 하나... 무슨 일이 있었는지의 자료를 필요로 한다면
디카 동영상으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캠코더의 번거러움에 비해 교사에게는
동영상 기능이 좋은 디카가 자료 활용면에서는 훨신 더 유용했던 경험이다...
소니 F707을 썼을때는 128메모리로 가로 320필셀 사이즈 노멀모드로(초당 15프레임인가 그렇다 아마도)
27분정도 연속 촬영을 했던 기억으로... 내가 수업에 길어야 5분 이상 사용하지 않는 동영상 자료 제시에는
한번도 불편을 느끼지 못했었다는...^^

캠코더의 디카 기능은 대략 100만화소 내외의(보급형 캠코더 기준) 사진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테입에 촬영한 동영상 프레임중에 맘에 드는 장면을 사진으로 캡쳐 할 수있다는 것은
캠코더만이 할 수 있는 일일테다...
(계속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기 어려울때 동영상으로 찍어서 사진화 하는 작업 등에 아주 유용)
때문에 동영상을 자주 찍고 가끔 사진기능을 사용하시는분에게는
당연히 사진기능 좋은 캠코더가 있으면 젤 좋을 것이라는....

자신에게 맞는 그리고 예산에도 맞는 좋은 장비를 구입해서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아마도 제일 중요한 일 인듯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