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엔 인물촬영 기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네 직업이 직업인지라 아마도 인물촬영의 기회는 그 누구보다도 많지 않을까 하는데 때마다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고민될 때도 많으시지요?... 아마도 다음에 설명드리는 내용정도만 이해하신후 촬영 전 빛의 방향만 잘 읽어 들여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모두 카메라의 자동모드로 촬영한 사진이랍니다.... 카메라의 자동측광은 대부분의 경우에 훌륭한 사진 이미지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단, 촬영전에 주위를 한번 살펴보고 적당하다 싶은 위치와 방향에서 촬영을 하거나 혹은 피사체를 적당한 위치로 이동시켜 촬영을 한 경우입니다.

즉, 다시말해 자동이니 수동이니 하는 것을 따지기 이전에 이미 빛의 방향과 양을 읽어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하겠습니다.

자동모드로 촬영하되 빛의 방향을 적절히 읽어 들인 후, 촬영대상자에게 서 있을 위치와 방향을 일러주어 자세를 취하게 한 후 얼굴 부위로 적당히 측광하여 촬영하거나 촬영자가 빛의 방향이 잘 표현되는 위치로 이동하여 촬영하는 것이 인물 사진 촬영의 80%이상을 성공하게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설명에 앞어 위의 세 사진을 미리 평가해 보면 첫번째 사진은 세분의 어르신들이 측광, 역광등으로 표현되었고 두번째 사진은 역광으로 표현되면서 어르신의 얼굴이 다소 어둡게 촬영되었으며(이런 경우 앞부분에서 반사판 등으로 보조광을 줍니다.) 세 번째 사진의 경우는 반역광의 사진으로 얼굴부위도 밝게촬영되어 다소 입체감이 살아 있는 사진으로 촬영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아래의 설명을 보신 후 다시한번 사진을 관찰해 보시면 학습에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빛의 방향에 따른 빛의 종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사진에서는 빛의 방향에 따른 종류로 크게 5가지로 나눕니다.

1)순광은 피사체의 정면으로 내리는 빛으로 촬영자를 등지고 피사체를 비추는 빛으로 정면광이라고도 합니다.
- 순광은 색의 재현에는 좋지만 깊이가 없고 무난한 사진이 되곤하지만 특별한 느낌을 주는 사진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 이러한 순광은 피사체 전체에 빛이 골고루 퍼지기 때문에 기념사진, 단체사진, 기록사진등에 많이 이용되며 그림자가 없어 입체감이나 질감, 명암을 표현하는 작품에는 부적당합니다.

2)역광은 순광과 반대로 피사체의 뒤쪽에서 정면을 향해 비치는 광선입니다. 흔히 일반적으로 역광 촬영시 좋은 사진을 얻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이유는 강한 빛을 바라보며 촬영하다보니 카메라의 자동측광이 조리개를 조이거나 셔터속도를 빠르게 하여 정작 찍고자 하는 피사체는 아주 어둡게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검게 나온 사진이 역광으로 잘못 촬영된 예라고 할 수 있겠지요? 반면에 첫 번째 사진은 역광임에도 밝게 촬영되면서 어깨부분에 강한 라이트가 생긴 예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소 얼굴 부위가 어두운 면이 있어 의도적으로 역광 촬영을 하고자 할 경우에는 반사판 등을 이용하여 얼굴 부분에 보조광을 주기도 합니다. 방송 촬영중에 촬영보조자들이 커다란 판을 들고 얼굴을 향에 비추는 광경등을 보신적이 있으실 겁니다.

3) 측광은 측면광의 줄임말로서 피사체의 양쪽 90˚ 의 각에서 비치는 광선을 말합니다. 빛이 비치는 곳의 반쪽은 밝으나 나버지 반쪽은 어둡게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보다 윤곽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입체감이 과정되는 경향이 있지요. 다라서 인물촬영에 그리 적절한 광선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4) 반역광은 피사체의 뒤쪽에서 카메라를 향해 45˚ 정도의 각도로 비치는 광선으로 램브란트 광선이라고도 하며, 피사체의 3/4정도는 어둡고 1/4정도는 밝게 나타나는 광선입니다. 스튜디오 촬영이나 보조광을 사용할 수 있는 촬영의 경우에는 이 경우에도 반사판이나 보조광을 사용하여 다소간의 보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 역광의 특징은 대비가 강하고 입체감을 표현하는데 알맞은 광선으로 개성있거나 드라마틱한 사진을 촬영할 때 이용이됩니다.

5) 사광은 피사체의 앞쪽, 좌우측에서 45˚ 정도의 각도로 비치는 광선을 말하는데 피사체의 3/4정도가 밝고 1/4정도가 어둡게 나오는 광선으로 질감이나 입체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광선이라고 하겠습니다. 사광은 기본적인광선으로 인물사진뿐 아니라 풍경사진에도 적합하여 여러모로 널리 사용되는 광선입니다.

이상에서 인물촬영에 기본이 되는 다섯가지 광선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러한 광선 이외에도 피사체의 머리 위에서 비치는 Toplight , 피사체의 아래에서 위로 비치는 Footlight 등이 있으며 빛의 방향에 따른 광선 말고 성질에 의한 광선으로 자연광, 직사광, 확산광, 인공광 등이 있겠습니다.

교실이나 야외에서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물촬영은 빛의 방향이나 세기정도만 잘 선택하여도 좋은 사진을 얻으실 수 있겠습니다. 사진을 촬영하실때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촬영시의 빛의 양과 방향을 잘 선택하시어 그 흐름을 타고 촬영해 나가신다면 훌륭한 아이들 사진을 얻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떤 사진이든지 같은 경우이겠으나 아이들 사진을 촬영하실때에는 가급적 맑은 날을 택하시고 주어진 상황에서 아이들의 표정을 잘 살릴 수 있는 광선의 위치에서 촬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경우는 명랑한 표정을 살려야 할 경우가 많으므로 사광이나 역사광을 잘 이용하면 입체감이 살아있는 생생한 사진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단체 사진등을 촬영하실때에는 이러한 기교보다는 순광으로 자연스러운 사진이미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럼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촬영을 해 보시기 바라며 이번 강좌를 보신 후에 선생 님들께서 지금까지 촬영해 놓으셨던 아이들의 사진을 한번 다시 꺼내어 보시면서 스스로의 사진을 평가해 보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여깁니다...

그럼 다음강좌에 뵙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강좌는 특별히 더 퍼가시면 안된답니다... 초상권과 관련된 아이들이 있습니다... 필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쉬리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