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아동과 교육
  2. 진로
  3. 듀이 아동과 교육
  4. 시험감독
  5. 자유 역리
  6. 생활기록부 예시문 32
  7. 존듀이
  8. 자리배치 1
  9. 세특 2
  10. 이론 활동
기간 : ~
  1. 피터스와 듀이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 디카강좌

4. 셔터를 누르기 전에--2

잠잠이 | 2012.01.27 16:58 | 조회 2959 | 공감 0 | 비공감 0

왠지 무엇인가 부족한 듯해서

 

 

제가 대학을 다닐 때에는 쓸만한 사진 책 몇권이 없었습니다.

제가 사진 전공이 아닌 것 다 아시죠?

일 학년을 그저그렇게 영어하고 놀다가 이게 공부가 되니까 재미가 없어지고, 놀 힘도 사라저서.

고등학교 졸업 직후 졸라서 산 케논 G3-QL을 가지고 놀게 되었는데, 아무리 찍어도 늘 그 수준이라, 재미가 달아날 즈음....

 

물론, 성질대로 산다는 진리는 변함이 없어서 나도 모르게 사진 찍기에 열중하고 있었고, 전시회 기웃거리고,

혼자 연구하던 시기였는데,

길은 걸어가면 점점 목적지가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수 있는데 이것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무엇인가 그럴듯하긴 한데 잘된것인지, 아닌지, 이게 작품성은 있는 것인지, 좋은 것인지..

 

그져 좁은 하늘만 바라보는 개구리 같았다.

---

그래서..

 

어느날 생각을 해봤다.

내가 사진을 볼 수 있는 것인가?

내가 보는 것을 느끼고 있는가고 되물었다.

버스 창가의 풍경을 내가 어떤지 느끼고 있는지 자신에게 물었다.

"넌, 어떤 느낌이었어?"

 

자신을 채근했다.

보는 것을 느낄수 없다면 어떻게 찍을 수 있을 것인가? 라고 말이다.

 

내 주위에는 좀 이상한 친구들이 있다.

어떤 놈은 정말 이상한 아이이고, 어떤 분은 혁명가 이기도 한,

그래서 그들과 어울리려면 그에 맞는 감각이 있어야 했다.

그들의 말을 알아들어야 하고, 말이 풀어내는 이미지와 상징을 그려낼 능력이 없으면 그들의 말은 담배 연기와 같은 것이었다.

바로 사라지고 아무런 흔적도 없는 연기가 되는 것이었다.

 

그러니...

기를 쓰고, 그가 말하는 바의 상징 이미지를 그림 그려야 했다.

얼마나 머리 아팠겠는가. 친구 선배 잘 둔 덕에 책에 없는 공부를 하게 된 것이지..

 

하였튼 이래서 머리가 조금 돌고 세상이 이상하게 보이고,

어느 때는 사람들 속이 보이기 시작했다.

점쟁이가 별거냐,  이렇게 보는 것을 느끼고 그것이 어떤 느낌을 줄 수 있는지, 어느 부분이 어떤지를 찾아냈다.

 

그런데 문제는 누구한테 물어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던 것이기에 미칠 노릇이었다는 것이다.

--

아하, 이러다 보니 나의 청년기를 드러내게 되었네...

 

대학을 겨우 들어가게 된 나는 그대부터 무엇인가 다른 세상을 알게되었다.

사람들이 달랐고, 눈에 들어오는 사물이 전에 없던 것이었고, 아무도 잔소리 하지 않았고, 가르치지도 않았다.

세상은 어지러웠으나. 재미있었고, 자유스러웠다.

지금과 비교되겠냐만은 고등학교 교복의 딱딱한 갑옷에서 벗어난 게 어디냐..

이런 생각이 일어났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런 와중에 눈에 띄는 사람들은 대부분 좀 이상한 사람들이었을 게다.

무엇인가 다른 생각을 하고, 세상 바라보기의 눈이 특이한 그런 이들이었던 것이다.

 

사진반 시절 3학년 때인가,

나이들어 보이는 사내가 서클실로 들어와서는 사진을 배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대학을 졸업한 사학과 출신이었고, 영화과에 다녔던 사람이었다.

후에 그는 영화진흥공사 공모전에 대상을 수상한 시나리오 작가이가 되었는데...

 

그때 나는 그를 밖으로 끌어내어서 따로 만났다. 자주 만나는 사이가 되었는데, 그의 집에가서 자는 일도 다반사였다. 그와 나는 영화를 보면서 영화의 영상에 대하여 토론하고 감상하기를 즐겼다.

그와 이야기 한 것은 영상의 미학이었던 것 같으나, 기억나는 게 별로 없다.

나의 기억이란 데이터가 아니기에....

 

이렇듯 많은 이들이 곁에 있었다. 이것이 나에게는 행운이었을 게다.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배운 것은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이야기였다. 나름의 시각을 알게되고 다양한 사고를 배우게되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나에게 있는 것이고, 그 다양한 감각을 자신에게서 끌어내야했던 것이어서 언제나 불안한 마음이었다.

 

대학을 휴학하고 비디오 가게에서 4개월 일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번돈으로 비싼 이태리제 확대기를 삿다. 그 확대기 덕에 난 많은 필름을 버려야 했다.

필름에서 만들어지는 사진이 전혀 달랐기 때문이었다.

사진찍는 방법에 대하여 새로 배워야 했다. 많은 책을 뒤졌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했다.

 

필름으로 사진을 만들던 시대였다.

필름 한 컷은 바로 돈이었고,  집을 나와 혼자 살고 있었던 난, 돈이 생기면 사진 재료부터 사서 재워 놓고 나머지로 생계를 유지했기에 한 컷의 필름은 그냥 뚝딱 눌러지는 이미지가 아니었다.

한 장을 찍기에 많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화면을 오랫동안 바라보야야 했다.

찍고 있는 화면속의 영상이 인화해서 사진으로 만들어질 때까지 변함이 없어야했기 때문이었다.

한 장면의 사진은 대부분 두 장 정도 촬영했다.

당시의 사진을 보면 대부분 그렇다.

 

사진을 언어로서 인정할 것이야 아니냐의 선택의 기로에 있었기에, 많은 실험을 하였고, 결정한 대로 이제껏 살아와고 있다.

 

---

사진이 언어가 될 수 있도록 촬영해야 한다.

자신이 사진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무슨 말을 하려는지를 자신에게 물어보라.

 

그럴때,

어떻게 하면 돼?

이런 물음이 솟아나야 한다.

그러면 다음의 답은 비교적 쉬워진다.

문제를 찾아내면 답은 비교적 가까운 데에 있는 법이다.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759개(4/38페이지) rss
교컴 디카강좌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99 [유틸자료] [유틸] 노이즈제거 프로그램의 최강 니트이미지 사진 첨부파일 [3] 장경진 3444 2004.08.17 12:37
698 [디카강좌] [소개] picasa 프로그램으로 사진 정리하기 사진 [7] 장경진 3444 2006.07.10 01:07
697 [유틸자료] [유틸]ACDSee를 활용하면 사진관리가 편해집니다. 장경진 3291 2003.07.13 19:29
696 [잠잠이의 사진교실] 이홍식 4회 개인전 사진 첨부파일 [3] 잠잠이 3287 2019.07.15 11:32
695 [디카강좌] [강좌] 타일을 이용한 사진액자 만들기 사진 [2] 장경진 3257 2005.12.14 21:27
694 [디카강좌] 노출과 셔터스피드 가상 체험(재미있음) 장경진 3254 2003.06.26 14:31
693 [유틸자료] [포토샵] 도구상자 활용법 완벽 강좌 첨부파일 함영기 3112 2006.04.20 09:22
692 [잠잠이의 사진교실] 5. 나무와의 대화 첨부파일 [4+3] 잠잠이 3104 2012.03.11 14:09
691 [잠잠이의 사진교실] 7-사진을 찍고 나서- 그린샘의 사진을 보고. 첨부파일 [2+1] 잠잠이 3095 2012.07.19 15:19
690 [디카강좌] [용어]디지탈 카메라 용어설명 1 (A~E) 장경진 3088 2003.06.26 14:33
689 [디카강좌] [용어]디지탈 카메라 용어설명 2 (F~R) 장경진 3078 2003.06.26 14:34
688 [잠잠이의 사진교실] 8-숲에서 첨부파일 [3+2] 잠잠이 3068 2012.07.24 03:41
687 [디카강좌] 신수진의 포토 강좌 - 마음으로 사진 읽기 교컴지기 3066 2009.03.07 22:41
686 [디카강좌] <b>[공지] 11월 27일 디카 오프라인 연수 있습니다.&l [16] 함영기 3052 2004.10.22 09:36
685 [잠잠이의 사진교실] 2. 야경에서 첨부파일 [4+4] 잠잠이 3043 2011.12.24 19:09
684 [디카강좌] [강좌] 초보 촬영기법 제2편 [인물촬영기법 ① ] 사진 장경진 3000 2004.02.24 04:00
683 [유틸자료] [유틸-웹용] 사진의 메타정보(exif) 보는 프로그램 첨부파일 장경진 2975 2004.12.03 09:14
682 [잠잠이의 사진교실] 3. 셔터를 누르기 전에 첨부파일 [3+2] 잠잠이 2973 2012.01.11 19:34
681 [작품소개] 담양 죽림원에서 첨부파일 [1] 황하선 2960 2005.12.31 13:44
>> [잠잠이의 사진교실] 4. 셔터를 누르기 전에--2 첨부파일 [4+4] 잠잠이 2960 2012.01.27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