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언제나 그리운 섬... 안면도에 갔었습니다...   석양을 보고자 떠났던 발걸음은... 현충일 연휴 인파에 묶여... 바다를 지척에 두고 멈췄더랩니다.   이대로 돌아가야 하나....   함께 간 벗과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기다림에 다소 지쳐 있었더랩니다.   순간...   그래... \"차를 버리자...\"   마치 손벽이라도 마주치듯... 눈빛으로... 웃음으로 동의하며... 어느 한켠 시골 공터에 차를 세웠더랩니다...   그리곤... 혹여 걸어가는 동안...   내가 그리워하는... 우리가 함께 보고파 하는...   안락한 바다... 평화로운 하늘... 친구같은 바람... 더불어 인자한 햇님이... 자취를 감출까 조바심 내며 말없이 말없이 그곳을 향했습니다.   그렇게 만난... 영원한 우리들의 자연... 자랑스런 우리의 국토...   안면의 석양...   짙은 구름에... 햇님은 잠깐동안만 짬을 내어 인사해 주었지만...   가슴 벅차도록 아름다운 그곳에서... 여섯시간의 운전속에서 오는 피로를 모두 잊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다섯시간을 달려 도시로 돌아왔더랩니다.   시간에 쫓기어... 안면의 더 많은 곳들을 담아보고자 했던... 마음과 달리... 사진엔 몇컷 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저...   그 느낌 함께 하고자...   그곳의 하늘과 바다에 감히 비할 수 없는... 사진이지만 그냥 한번 올려봅니다...   그럼 제1회 촬영대회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