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사진인들의 희망인 오메가를 드디어 잡은 것이지요.

 원래는 태백산을 목적으로 출발하였는데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산에는 못올라가고 발길을 추암으로 돌렸습니다.
인근 숙소에서 머물다가 다음 날 새벽 6시에 추암 촛대바위에서 기다리니
여명이 밝아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날씨가 점점 환해지면서 실망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니
약간 구름 비슷한 수증기 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아 ~~ 오늘도...
역시 오늘도 오메가는 못잡는구나 생각하고 그냥 평범한 일출 사진이나 몇장 찍어야겠다고
포기하는 심정으로 기다리니 의외로 멋진 태양이 수평선을 뚫고 솟아 올라오는 것이었습니다.
약간의 수증기 층이 있어서 더 선명한 태양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태백산을 목적으로 갔기 때문에 망원렌즈를 챙겨가지 않은 것이죠.
24-70으로 겨우 겨우 담은 사진이 저것입니다.

교컴에 오랜만에 왔습니다. 방학도 끝났으니 게으름 그만 피우고 자주 오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