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0과의 만남 제 1일(7월1일)

니콘 D70을 구입했습니다.   6월 30일 저녁에 도착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제가 가지고 있던  28-200 AF렌즈를 꽂고    

 

마침 지나가던 강기사님을 얼른 촬영했습니다.  급하게 찍다보니 제대로 정리가 되지 못했습니다.





시험기간입니다.   일찍 학교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양호선생님을 멀리서 촬영했습니다.

 

옛날 필카를 쓸 때의 느낌이 살아옵니다.

 

촬영할 때마다 나는 셔터소리가  참 좋습니다.

 

캐논 A70을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것중의 하나는 저장속도였습니다.    한 장의 사진을 찍고 나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D70카메라는 그런 불편함이 없어 너무 좋았습니다.    그냥 보이는대로 셔터를 누르면 되네요.



퇴근하던 선생님을 불러서 또 한 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내와 점심약속이 있었습니다.   함께 인도전문음식점을 찾았습니다.   음식을 시켜좋고 기다리면서 아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28mm spot측광을 했습니다.   아직 카메라가 가진 기능을 정확히 알지 못해 여러 가지를 실험해봅니다.  반셔터에서 lock이 걸리지 않고 핀과 노출이 따라오네요.   설명서를 살펴보아야겠습니다.

 

맞지 않은 노출은 포토샵에서 수정했습니다.    요즘은 사진찍기가 정말 편합니다.    디카로 찍은 사진을 바로 볼 수 있어서 좋고 게다가 잘못된 노출도 포토샵에서 수정할 수가 있어 정말 편합니다.

 

결국 문제는 제가 가진 내공인 것 같습니다. 



음식이 나오는 걸 기다리면서 105mm 마이크로렌즈를 시험해봅니다.  제가 가진 렌즈중에 가장 아끼는 렌즈이지요.  시원한 아이스티를 촬영했습니다.   조리개를 더 조으고 찍고 싶었지만 주변의 빛이 많지 않네요.   셔터속도 1/30까지 내려갔습니다.    다음에는 삼각대를 놓고 촬영해 봐야겠습니다.



사진이 얼마나 잘 나오는가 보기 위해 음식을 촬영했습니다.    

 

사진을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네요.

 

아내와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스펀지영화관에서 필름감도를 400에 놓고 삼각대없이 촬영을했습니다.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습니다.    

 

생각보다 거칠지도 않고 색깔이 잘 나오네요.





저녁에
모임이 있었습니다.   가는 길에 하늘이 너무 예뻐서 운전하면서도 셔터를 눌렀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나를 보고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운전을 하고 있어 파인더를 볼 수도 없었고 노출도 맞출 수가 없었습니다.

 

프로그램모드에 놓고 무조건 셔터를 눌렀습니다.   나중에 포토샵에서 보정할 생각을 하고 말이죠.



모임에서 회의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105mm 마이크로렌즈는
역시 저의 기대를 버리지 않습니다.   

 

형광등불빛 아래서도 필름감도를 높였는데도 입자가 별로 거칠지 않습니다.

 

 

 

D70과의 만남 제 2일(7월2일)

 

오늘도 아이들이 시험이라서 일찍 학교를 마쳤습니다.   아내가 근무하는 학교도 시험기간이라 함께 기장쪽으로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가는 길에 바닷가에서
배를 촬영했습니다.  역시 흑백이 느낌이 좋습니다.   사진을 보고 있으면 물에 풍덩뛰어 들고 싶은 충동이 느껴집니다.



물에 비친 모습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물속에서 흔들리는 그림자를 보면 자꾸만 마음이 갑니다.   저를 보는 것 같아서 인 것 같습니다.   제 마음을 표현한 사진입니다.




가로등에 나란히 앉아 있는 갈매기들이 재미있습니다.   지나가던 차와 함께 촬영하고 포토샵에서 흑백으로 변환시켰습니다.

 

 

 

D70과의 만남 제 3일(7월3일)



사진반 전일제 특활이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대공원을 찾았습니다.   전날 보도에 의하면 태풍이 올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아침에는 개였습니다.   꽃에 앉은 벌을 촬영했습니다.

 

  나를 사진의 길로 처음 들어서게 한 사람은 이상윤선생님이라는 분입니다.   미술선생님이신 그 분이 촬영해준 내 사진을 보고 사진에 대해 매력을 느끼게 되었지요.   이번에 D70카메라를 추천해준 분도 그 분입니다.    오늘은 그 선생님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도 나누고 그 선생님이 사용하고 있는 렌즈도 사용해보았습니다.   역시 카메라는 렌즈입니다.
   많이 달랐습니다.    어떻하죠?   욕심이 자꾸 생기는데....

 

내일 두 아들 녀석에게 '슈렉2'라는 영화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아내가 예매를 하러 간 사이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기다리면서 거리풍경촬영을 해보았습니다.

 

감도를 1600에 놓고 삼각대없이 촬영했습니다.   조리개를 조아서 셔터속도(1/5)를 최대한 느리게 해서 자동차가 움직이는 모습을 함께 담았습니다..
    조리개를 조으면 불빛이 크로스필터를 쓴 것처럼 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어서 그것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D70과의 만남 제 4일(7월4일)



아침일찍
    가족과 함께 영화 슈렉2를 보기 위해 스펀지에 갔습니다.

 

스펀지내는 여러 가지 빛들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바닥에 반사된 빛과 함께 삼각대없이 필름감도만 높혀서 촬영했습니다.

 

지금 비가 옵니다.   사진을 찍고 싶지만 나갈 수가 없네요.

 

그래도 다행히 태풍은 세력이 약화되어 피해는 없을 거라고 하네요.

 

내일은 비가 오지 않아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