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카메라의 노출보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출... 노출... 이제 지겨우시지요?
하지만 사진을 시작하는 첫날부터... 카메라를 놓기전까지...
사진을 찍는한 빼놓지 않고 들어야 할 이야기가 노출이구요...
빼놓지 않고 해야할 이야기도 노출이랍니다...
적정노출을 어떤방법으로 어떻게 정하느냐하는 아주 다양한 방법들을
답습함으로써... 피사체를 사각프레임안에... 멋지게 담아낼 수 있는 것이지요...
오늘은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이용한 적정노출에 있어서...
뭔가 좀 아쉽다 싶을 때 쓰는 노출 보정이라는 것을 배우려고 합니다.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카메라에서 어떠한 상태를 정상노출로 인식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합니다. 카메라는 노출을 결정할 때 모든 이미지를 흑백이미지로 바꾸어(변환하여) 그 평균노출이 18%농도의 회색이 나오면 적정 노출값으로 인식하여 그때의 노출값을 부여하게 되지요...
자동모드뿐 아니라 조리개 우선이니 셔터우선이니하는 대부분의 노출자동설정에서 카메라는 이러한 기준에 의해서 노출값을 정한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중간회색을 정상노출로 인식하여 촬영한(자동모드로 촬영한)이미지는 누가 보아도 무난한 밝기를 가지고 있어 초보자까지도 노출치에 신경쓰지 않고 찍어도 적절한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피사체의 색깔이 특정색에 치우쳐 있는 경우에는 카메라가 판단한 평균값 18%가 오류를 범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기계니까 당연한 이야기 이겠지요?
예를 들어설명하면 흰색의 이미지나 검은색의 이미지가 반이상을 차지하는 피사체를 찍을 때에는 당연히 그 평균노출값 18%에 맞춘 노출치로 사진을 찍으면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과 다른 사진이 촬영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래에서 보는 바와 같이 검은 피사체를 촬영할 때는 (-)쪽으로 노출을 보정하고, 흰색 피사체를 촬영할 때에는 (+)쪽으로 노출을 보정해 주어야 합니다.(평균치값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검은색은 밝게 찍혀 (-)노출보정을 주어야, 즉 어둡게 나오도록 보정해 주어야 적정으로 나올 것이고... 반대로 흰색은 평균치로 환산하면 회색쪽으로 가깝게 나와 (+)노출보정 즉, 밝게 나오도록 보정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 노출보정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메라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노출보정은 거의가 +/- 값으로 표기되며 기준이 되는 스텝이 있구요... EV(Exposure Value)라는 기호를 쓰지요... (+) 쪽으로 가면 보다 밝게 설정하기...(-)쪽으로 가면 보다 어둡게 설정하기.... 꼭 기억해 두세요...

그럼 노출보정을 한 예를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설경 촬영시 좌측은 정상노출로 너무 너무 어둡게 찍힌이미지
우측은 +2.0EV의 노출보정하여 밝게 찍힌 이미지


이렇게 되는 이유는 하얀색이 전체를 차지하는 얼음이나 눈의 풍경에서는 전체가 흰색(밝음, 노출오버)이라고 판단하여 노출치를 줄이게 되기 때문에 실제 흰눈보다 어두운 회색으로 촬영되는 것이죠(위의 노출보정 그림 참고)
이럴 때 적당한 노출보정을 줌으로써 이미지를 사릴 수 있게 되는 것이랍니다.

그럼... 노출보정 실습... 꼭 한번 해 보시고...
실전에...^^

다음강좌에 뵙겠습니다.
 
** 참고 : 정확한 노출보정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

※ 반사율 18%의 그레이카드

그레이카드는 위에서 설명한 18%의 정확한 회색을 띄고 있는 카드입니다. 보통 뒷면은 화이트밸런스를 잴 수 있는 흰색을 가지고 있구요. 설명드린 바와 같이 노출계 내장형 카메라는 18% 반사율을 기준으로 측광하는데 (즉, 흰색은 반사율 99%로 가정하고 검정색은 반사율 1%로 가정한다면 18%의 반사율은 밝은 회색이 된다는 원리) 그레이카드는 좀 더 정확한 노출값을 얻기 위해 사용되어 지는 카드입니다.

사용방법은 찍고자 하는 피사체의 방향으로 카메라와 마주보게 그레이 카드를 대고 프레임안이 카드로 가득 메워지게 하여 카메라가 노출을 측정하게 한 다음 그 값으로 촬영하게 되지요...(사진자료 출처: 아이러브디카 디지털암실)

위의 강의에서 자동 적정노출값 산출시 피사체를 흑백으로 변환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정확히 말하자면 카메라의 노출계는 칼라는 인식하지 못하고 오로지 빛의 반사광만을 측정하므로 프레임에 들어온 각종 밝고 어두운 피사체를 측광패턴에 의해 18%의 반사율을 가지는 회색판으로 계산해 버리게 되는 원리입니다. 말이 좀 어려우시면 위의 이야기로 이해를 하시고... 이해가 가신다면... \"빛의 반사광\"이라는 키워드를 되새겨 보시면 더욱더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 브라케팅 (bracketing 또는 bracket)

카메라에 따라 브라케팅 기능이 있는 디카가 있는데 이 기능은 현실적으로 얼마나 노출보정을 해야하는지 알쏭달쏭할 때... -,혹은+값으로 서너가지 스텝을 두어 노출보정치를 바꾸어 연속촬영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단계노출이라고 하는 브라케팅은 완전한 적정노출을 얻기 어려운 경우 카메라의 적정 노출보다 어느정도 높게, 또는 낮게 하여 같은장면을 여러번 노출하여 촬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작가는 촬영 후에 제일 마음에 드는 것(적정 노출 컷)으로 선택하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