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굴을 따는 아주머니에게 카메라를 갖다 댈때 혹시 화를 낼까 조바심을 하였는데...

그것은 때묻은 나의 마음. 갯가의 따뜻한 바람처럼 말을 건네준다.

한 그릇 가득 담은 굴 얼마냐 물으니 단돈 만원이라신다.

먹어보라고 건네주는 굴 한 점 쏙 정말 기가막혔습니다.

저도 야생굴은 처음이었거든요...

유명한 남해 마늘까지 주시니...

5사람이 먹고도 남았습니다.

따뜻한 봄볕을 쬐며 밭가에서 먼 바다를 바라보고 계시는 할머니.

말친구가 그리운듯 카메라를 갔다대니 웃음으로 맞아 하신다.

\'어디서 왔노?\'

소녀 시절이 그리운듯 벚꽃 한 줌 쥐고 계신다.

우리 아들도 사위도 선생이라 하신다. 할머니 저도 선생입니다.

우리 엄마같은 할매 오래오래 사이소.

삼천포 대방진굴항에서 초딩이 녀석 한컷.

모델하다가 쓰러진 녀석에 미안한 마음에서 500원 동전 한닢.

국보급 도자기도 발견하였습니다.

도자기 전쟁이라고 불리던 임진왜란 때

왜인들이 이것을 보았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찰카닥...

지금도 사용하는 물건이라는 증거는 충분합니다.

보시면 아십니다.